왕이 된 후에 거시적으로 잘 했네 안 했네와 같은 결과론적인 문제를 떠나서
그냥 쿠데타 자체만 봤을 때
태종
당시 정치 상황
건국 초기라 정국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
당장 권력 좀 있다하는 양반들은 사병이 있고 지들도 사병으로 쿠데타 벌임.
쿠데타 명분
아빠 태조가 먼저 장자계승의 원칙을 어김
그래서 장자계승이라는 팩트를 기반한 명분으로 쿠데타를 일으킴
세조
당시 정치 상황
태종의 랭커급 숙청 - 세종 문종의 도화지 찢어지는 큰그림 치세가 수십년 이어지며
매우 안정적인 정국
세조의 쿠데타에 전혀 대비가 안 된 것도 너무 안정적인 상황이라 저런 미친 짓을 예상못해서.
왕의 정통성 부분도 세종,문종을 거치며 단종에 이어서는 적장손이라는 완벽한 정통성을 가짐
쿠데타 명분
딱히 쿠데타를 벌일 명분도 없음.
그래서 권신들이 역모를 꾀하였다는 구라를 명분으로 내세움.
태종은 뭐 그래 쿠데타 일으켜서 정국이 불안정해졌지만
어차피 이전에도 불안정한건 마찬가지.
태종과 다르게 세조의 쿠데타 때는 정치가 안정적이고 왕의 정통성도 빠방할 때라
쿠데타 일으킨게 오히려 안정적인걸 불안정하게 바꾸는 것 밖에 안 됨.
애초에 메인 명분 자체가 구라
세조가 어쩌면 태종급 능력자였을 수도 있지만
지가 이런 무리수를 둔 것 때문에 왕권이 불안정해서 태종과 다르게 큰 그림에 여유가 없었을 수도 있음.
신하들 잘못 족쳐서 원리 원칙을 명확히 하는 것보다는
또 다른 왕족의 쿠데타로부터 자기를 지켜줄 신하들을 유지하는게 중요했으니까.
왕권 강화했다고 빨아주지만 실제로는 지가 망쳐놓고 조금 회복시킨거에 불과.
태종:이해는..할수 있음
세조:이해하면 뿅뿅임
세조는 쿠데타 이후도 문제라서, 저게 붕당정치 스노우볼로 굴러가서 조선왕조 내내 왕들을 괴롭혔음
폭신폭신곰돌이 2021/08/25 04:36
태종:이해는..할수 있음
세조:이해하면 뿅뿅임
KRP-0 2021/08/25 04:38
세조는 쿠데타 이후도 문제라서, 저게 붕당정치 스노우볼로 굴러가서 조선왕조 내내 왕들을 괴롭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