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식백과가 말하는 다른 팬들과 다르게 자학하지 말자는...

 

영상 자체로 짧게 올릴 게 아니라 겁나 부연 설명이 필요하고 24시간 토론해도 모자를 내용임.

무슨 뜻의 발언인지 이해는 가지만 너무 범주가 넓은 이야기를 너무 획일화시켜서 영상에 담은 지라 유게 내에서도 말이 많은 거임.

 

일단 "게이머들은 (타 문화 팬에 비해) 자학하고 스스로도 질병처럼 취급한다. 다른 문화들도 안 좋은 거 고쳐가면서 커갔는데 게임도 자랑스러워하고 건전한 문화중에 하나지 않은가?"라는 게 지식백과랑 이야기한 사람들 발언인데...

 

 우선은 "게임"이라는 범위가 너무 넓음.

 진짜 도박요소밖에 없는 것도 게임이고, 내가 주로 즐기는 라오진, 젤다 야숨같은 것도 게임임.

 그리고 저급하고 상급이고 급나누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단지 당장 눈이 즐거운 걸 추구하는 게임과 뭔가 더 깊이 가려는 게임도 있고. 수천수만가지의 방향성과 상품이 존재한다는 거지. 야구에 비유하는 유게이도 있는데 게임은 카테고리로 치면 야구가 아니라 '스포츠'인 거임.

 축구팬, 야구팬, 팬싱팬, 골프팬, 테니스팬 다 자기 스포츠에 원하는 거 즐기는 자세가 다르듯이 게임도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 따라 천차만별, 그걸 즐기는 유저들도 천차만별인 거고. 

 

 예를 들어 난 '라스트 오리진'이 좋음. 근데 이걸 당당하게 지하철에서 스킨을 깔 수 있는가?

 건전한 문화인가? 성인 등급인만큼 이 게임에 한해서는 건전이라기보단 성인의 문화에 속하는 게임이지. 누군가는 성팔이라고 해도 말이지.

 근데 난 좋음. (물론 라오자체가 스토리도 나쁘지 않지만) 당장 예쁘고 노출 있는 일러보고 있으면 해피하니까! 라오의 방향은 그런 거임.

 근데 과연 '젤다 야숨', '저니', '데스 스트랜딩' 등의 게임이 라스트 오리진과 같은 걸 추구하고 같은 노출성/캐릭터 예쁨으로 장사하는가? 아님. 카테고리가 다름.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젤다는 그 세계관과 퍼즐을 즐기는데 공을 들이고 저니는 '여행'이라는 것과 그 특유의 그래픽 감각에 공을 들이는 방향을 추구함.

 이런 걸 같은 카테고리에 두고 전체적으로 '자학한다'라고 하니까 이야기가 성립이 안 되고 반론이 나오는 거임. 해외 게임계를 보든 , 국내 게임계를 보든.

 

 그리고 자학한다고 하는 것도 이상한 게 뭔가 비판 요소가 나오거나 부정이 나오면 축구든, 야구든 다른 문화든 거세게 비판하거나 조롱거리가 되는 건 부지기수임.

 G식백과는 최근 렉카비율이 꽤 늘어서 그런 부정적 이슈를 많이 다뤘고 그런 자학스런 댓글이 달리기 좋은 영상들이었음.

 반대로 에픽세븐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그래픽만은 일품, 칭찬 일색이었음. 그 그래픽 연출을 보고 '이런 질병같은 게임 문화가! 이런 그래픽의 게임을 만들다니 개 ㅈ같네'라고 반응하는 사람보다 칭찬이 많았고. 야숨이 공개되고 실제 발매되고 몇일 후에 게임에 대한 극찬이 많았음. 야숨보고 "하, 야숨은 질병같은 게임이야.'하고 자학하는 비율이 얼마나 낮은지 게이머라면 알거임. 

 그렇다고 국내 업계에 냉혹하게 자학한다기에는 당장 붉은 사막 기사글만 봐도 '한국 게임은 질병이야. 붉은 사막도 질병임'하고 자학하는 사람보다 기대하는 사람들도 꽤 볼 수 있음. 이게 정말 게임 문화에 타 문화랑 다르게 자학만 하는 걸까?

 (플랫폼/국내업계 차이 이야기할까봐 콘솔, 모바일, 국내업계산 게임을 예시로 들어봄)

 

 그리고 실제로 케스파가 예전에 한번 개짓거리 한 적이나, 아직 신생문화라 그런지 미성숙한 프로들의 인성, 특별취급 받더니 점점 도박판으로 돈만 쫓아가는 게임업계 등등...게이머들이 봐온 현실은 건전한 문화보다 질병이 될만한 사례가 충분히 있음. 이 모든 것을 무시하기에 게이머들은 귀를 막고 있는 게 아니니 의견차가 생기는 거임.

 개인적으로는 "우리 게이머들은 너무 게임문화를 자학하고 스스로도 질병 취급한다. 건전한 문화다"라고 덮어놓고 두둔하는 자세보다 "(질병으로 불릴 정도의 악습, 잘못된 점들 등의) 잘못된 건 인정하고 고치고 개선해나가면서 건전한 문화로 가꿔가자"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G식백과가 겜돌이에 겜업계 사람이라 게임을 은근히 올려치기하는데 개인만 특별취급 받을 이유는 없잖아? 게임은 그저 당당히 즐길 문화컨텐츠중에 하나로 존재하면 된다는 게 내 생각임.

 

질병은 치료해야지. 그리고 언젠가 게임이 지금도 건전하지만 더 건전한 문화가 되었으면 함.

그리고 애초에 24시간, 48시간에 줄줄히 부연설명이 필요한 걸 1시간도 안 되는 영상에 담을려고 하니 아무리 하는 말이 좋아도 보는 사람의 의견이 갈리지 ㅜㅜ

 

4줄 요약

 

 1. G식백과 게임 자학이야기는

 2. 게임의 넓은 카테고리, 다양한 게임과 게이머들을 고려해서 영상에 담지 못해서

 3,. 논란이 일수 밖에 없음. (짧은 영상으로 주장하기엔 주석이 잔뜩 달리고 몇시간은 달려야 이야기가 통하는 주제)

 4. "우리 게이머들은 너무 게임문화를 자학하고 스스로도 질병 취급한다. 건전한 문화다"라고 덮어놓고 두둔하는 자세보다 "잘못된 건 인정하고  고치고 개선해나가면서 건전한 문화로 가꿔가자"고 개인적으로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