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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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결혼하려던 여자 바람핀거 일본에서 알았던ssul만화의 원작자?입니다.
정확히는 수필이겠네요 허허
안녕하세요.
만화가 본의아니게 여기저기 퍼지면서 오만 커뮤니티에 다 퍼지고 난리도 아니네요...
기사도 하나 떴던거같은데...
아무튼 후기없냐는 분들과 주작을 외치는 주작무새들이 많아서 후기 글 작성하려고 점심먹고 사무실에 앉아서 팀장님 눈치보며 써봅니다.
이 글은 3,4년 전에 있었던 일이고 그 당시 상담을 좀 받으려고 이토랜드와 오늘의 유머에 글을 올리면서
여러 유저분들의 상담을 받고 했었습니다. 그 당시 친형,누나처럼 동생처럼 상담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이토와 오유를 떠나 웃대에 오면서 한번 풀어볼까 한 썰을 풀었고
반응이 좋아서 웃자월베에도 올라가고 정독님과 상의끝에 만화로도 그리게됐습니다.
웃대에 있는 글은 원글의 1/3도 안되게 짧게 쓴 글이고
혹여나 알아보는 사람이 나올까봐 여행지를 조금 바꾼것이외에는 동일합니다.
그리고 글을 그림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조금 드러내고 각색을 하다보니 많은 분들께서
주작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많고 만화의 분량상 결말까지 시원하게 보여드릴 수 없어서 많은 분들이 그 뒷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더라구요.
일단 저는 잘 살고있습니다 ㅎㅎ
그땐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고 상담사를 찾아가야하나 그러고 살았는데
카톡을 본 이후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깔끔하게 잊고 새출발했습니다.
여자한테 너무 데였는지 여자생각은 한동안 안나서 남는시간에 운동도하고 공부도하면서 지냈습니다.
원 글에 적었듯 좋은 사람이 제게 다가왔을때 그에 맞는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면서 지냈습니다.
덕분에 대학시절에도 못받아봤던 토익950하고 어학자격증하나 땄네요ㅎㅎ
지금도 종종 그때 썰을 읽으면서 그 시절 성심성의껏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게 감사해하고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일면식도 없는 인터넷게시판썰에 저 대신 욕까지 뱉어가며 화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나중에 힘든 일이 있다면 글 써주세요 저도 같이 울고 같이 고민해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이직하고 정신없이 회사를 다니면서 벤츠같은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허허
주변에서 소개팅이다뭐다 주선해주는걸 다 거절하다가 대학시절 동기놈이 해준 소개팅을 헤어지고 6개월?만에 나가서
어찌저찌 인연이 닿아서 좋은만남 이어가고있습니다. 똥차가면 벤츠오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많은 분들이 주작아니냐 하시는데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웃대에 쓴글은 원 글에 비해 엄청 줄인 내용이고
글을 그림으로 옮기면서 몰입감을 위해 작가님의 어느정도 생략을 하셔서 내용이 끊기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거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심하는 부분을 좀 짚어드리자면
1. 바람피는 사람은 철두철미한데 씻으러 들어갈때 폰을 버젓이 두고간다?
글쎄요 제가 바람피운 사람이 아니라서 그 심리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제가 만나는 4년동안 단 한번도 여자친구의 폰이 제 옆에서 울려도 들여다보거나 받은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괜찮겠지싶은 마음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2. 카톡 자동로그인하려고해도 비번 입력해야한다. 그리고 알림 그사람한테 갈텐데
알고있습니다. 4년을 만나면서 당연히 비밀번호쯤은 알고있었고 웹사이트 아이디며 은행계좌번호까지 알고있는 사이였기때문에 비번입력하고 들어가서 봤습니다. 그리고 알림이 가건 안가건 이제 끝난사이에 상관없다 싶어서 들어가서 본거였습니다. 그리고 몇년 전에는 윈도우켜면 바로 로그인되는 기능도 있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3. 복수는 왜 안했냐 그 이후로 그 여자는 어찌됐냐
복수를 안하려고 한건 아니였습니다. 실제로 카톡내용을 모두 가지고있었고 그 연구실이며 저와 인연이 겹치는 지인들한테 뿌려버릴까도 생각했습니다만 주변사람들이 말렸습니다.
복수를 하면 똑같은 인간되는거고 잘사는게 복수다. 복수한다고 니 감정이 나아질거같냐 괜히 요즘같은세상에 그렇게 신상뿌렸다가 법적으로 문제될수도있다 등등... 그리고 저도 사실 복수 할 생각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 이후 썰은 연락처도 지우고 카톡도 지우고 아예 모른채 살아서 몰랐습니다. 근데 작년 봄쯤 연락이 한번와서 밥한끼 같이 먹자고 하더군요. 당연히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 전여친의 근황은 그 전여친과 같은대학 대학원에 다니는 제 선배에게 들은바에 의하면 제 선배가 알게모르게 소문을 퍼트려주셨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결국은 같은 연구실 식구들까지 둘이 바람으로 만난 걸 알게되고 그로인해 대학원에서도 눈총을 받다 결국은 헤어지고 남자는 석사만 마치고 취업을 했다는 소식을 들은게 마지막입니다.
이미 그 전부터 연구실 동기들과 전 안면이 있었고 결혼까지 오가던 저와 헤어지고 하루아침에 연구실동기와 만난다는게 선배가 소문을 퍼트리기전에도 의심스러웠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의아니게 커뮤니티 여기저기에 퍼지면서 이렇게 후기까지 쓰게됐네요
다들 더운여름에 더위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퍼가셔도 좋으니 출처는 남겨주세요.
비 온 뒤 맑음이란 말이 맞는 것 같은데스
와 그년도 존나 염치없네.
밥 먹자고 먼저 연락이 온다고? ㅋㅋㅋ
시발 역시 때린 새끼는 기억 못하는 법이지
Delta.G 2021/08/24 19:08
흐뭇
칼퇴하고싶다 2021/08/24 19:10
잘살고 계시니 다행입니다. 행복하세요
???? 2021/08/24 19:10
지금 행복하면 다행인거시야!!!
Failz 2021/08/24 19:10
이미 연 끊은 사람이고 정리한건 잘 알겠지만
와 진짜 저 여자 저거 뚝배기 난타 마렵네
ATTESA 2021/08/24 19:11
이게 결혼 바이럴이야..?
국정원 결혼바이럴 2021/08/24 19:14
사람대 사람이 만나니 항상 좋은 결말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쁜 결말만 있는 것도 아닌데스
누군가는 저러한 과정이 있었다는 걸로만 보면 되는데스
루리웹-1656850875 2021/08/24 19:11
와 그년도 존나 염치없네.
밥 먹자고 먼저 연락이 온다고? ㅋㅋㅋ
시발 역시 때린 새끼는 기억 못하는 법이지
루리웹-7138055512 2021/08/24 19:11
지금의 인연과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Str01 2021/08/24 19:12
그래서 지금 여친이랑은 잘살고 계신가요?
소멸의기원 2021/08/24 19:15
똥차 뒤에 벤츠 확실합니까 동무..
인생은베타서버 2021/08/24 19:15
에휴 … 믿은 마음에대한 보상은 배신이되버렸으니 씁쓸하겄네요..
나라면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그사단 났고 만약 그녀와 꿈꾸던 미래가 아니면 안되겠다 싶으면 그 둘 처리하고 삶도 버릴지도
아니라면 그냥 잊고 살아야지 어쩌겠어요
인생은베타서버 2021/08/24 19:17
그래도 결혼전에 쓰레기 식별하고 잘 헤어지고 지금 연인과 행복하면 그걸로 된거죠 화이팅
Lrice 2021/08/24 19:17
잘지내시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