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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무기개발, 그 험난한 공돌이의 역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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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3500173

 

전편 요약

 

1970년 국방과학연구소가 설립되어 한국식 무기개발이 이루어지는 와중

한달 반만에 미군의 무기를 그대로 베껴 만든 카피본들이 사격실험에 성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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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과, 바주카, 박격포 등 개인화기를 성공적으로 만든

국방과학연구소에게 1년만에 새로운 지시가 내려진다.

 

"우리도 화포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

일단 105mm 견인포부터 시작하자"

 

이번 임무 기간은 3개월. 105mm 곡사포가 추가되었지만

미군이 기술지원팀을 파견해주었고

도면도 대외군사판매를 통해 구매해

 

넉넉한 예산, 든든한 인력으로 조금은 부족한 시간을 떼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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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도 돌아온 시연회의 시간.

 

이번에는 폐전차들을 이용한

대전차 바주카와, 대전차 지뢰의 시연이 있었는데

 

화력을 더 강하게 보여주기 위해 폐전차에 미리 휘발유 봉투를 담아

명중하면 더 큰 폭발이 일어나게 연출했고 대성공했지만

 

사건은 대전차지뢰에서 발생했다.

 

 

 

 

예상보다 대전차지뢰의 파괴력이 너무 커서

폭발의 파편이 시연회를 지켜보단 윗사람들에게 날아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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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호원실은 담당자들을 불러

불순한 의도가 있던게 아니냐고 심문했고

 

지뢰 시연 중 혹시나 폭발하지 않을까봐

하나를 매설해야 하는걸 두개를 매설했는데

둘 다 성공적으로 폭발하는 바람에 예상을 뛰어넘는 화력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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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핵심기관으로 국산무기 개발에 열중하던 몇년 뒤인

1977년. 국방과학연구소에 한 장의 사진이 날아온다.

 

"이게 BM-21 이라는 다연장 로켓인데, 1년 줄게 만들어와"

"조선시대에도 신기전이라고 다연장 무기가 있었는데 우리도 금방 만들지?"

 

...아니 이젠 하다하다 사진 한장 던져주고 만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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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국군에는 월남전 당시 게릴라에게 노획한

BM-21 의 단발 발사기가 있어서 그 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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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의 다연장발사기인 LARS를 참고해

1년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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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1986년부터 정식배치되기 시작한

K-136 다연장로켓 "구룡"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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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국산무기개발의 연구는 결과적으로

국군의 무기 개발에 있어서 지금까지 큰 도움이 되기도 했으나

 

반대로는 시간과 돈과 인력이 없어도 일단 쪼니까 어떻게든 만들어내네?

하는 안좋은 선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댓글

  • 제로 투
    2021/08/23 13:01

    참고로 지금도 마찬가지다

    (CQUVXL)


  • 댓글돌아이
    2021/08/23 13:01

    구룡은 까야 제맛이구룡

    (CQUVXL)


  • brengun
    2021/08/23 13:02

    쪼면 된다고 해서 망한게 K11인가

    (CQUVXL)


  • UrbanR에이브이en
    2021/08/23 13:03

    미군 스킨 낀 소련군이 되어버렸어

    (CQUVXL)


  • 유이해결사
    2021/08/23 13:04

    ??? : 카이야 국산전투기만들자

    (CQUVX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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