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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로 이전할 수밖에 없던 이유-컬러 프로세싱
소니 A7R4
후지 X-T4
후지 X-T4
후지 X-T4
(첨부한 사진들은 모두 카메라 내장 조정 기능을 이용한 커스텀 컬러 세팅 + JPG 촬영에 JPG에서 가능한 정도의 톤 편집만 한 것입니다. 1~3번은 스튜디오 플래시 사용이고, 4번은 실내 형광등 조명입니다. 소니 게시판이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현재로선 JPG 조정이 좀더 직관적인 후지의 사례가 많네요. 컬러는 바디+커스텀이기에 렌즈는 중요하지 않아 바디 종류만 표시했습니다)
DSLR의 발전 자체가 멈추면서 탑재된 이미지 프로세싱의 발전도 멈췄습니다.
개선된 이미지 프로세싱은 각 제조사가 계속 신 기종에 탑재해 주고 있지만, DSLR에는 더 이상 개선된 프로세싱의 업그레이드가 멈췄지요.
아날로그 필름 시절에는 카메라나 렌즈 제조사가 다 달라도, 연식이 얼마나 차이나건 필름은 동일한 것을 쓸 수 있었습니다. 물론 표현이 달라지긴 하지만 필름 고유의 특성 자체는 기본적으로 깔고 갔죠. 그러나 디지털은 다릅니다. 필름이 사실상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고 업데이트된 '필름'을 구 기종에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옛날처럼 카메라 회사보다 많은 수의 필름 제조사에서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종류의 필름을 따로 팔지도 않습니다. 카메라 자체가 더욱 정교해져서 출시 주기도 훨씬 길고, 종류도 엄청나게 적어졌습니다.
물론 디지털 사진의 장점인 자유로운 후보정을 해서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그만큼 시간과 품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필요하다면 써야하지만 RAW 파일의 경우 촬영과 자료 처리, 보관의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단순히 이미지 프로세싱을 보완하기 위해 낭비가 갈수록 커질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 제조사마다 밀고 가는 고유 색감이 분명히 있고, 이것은 시대에 따라 변화합니다. 그래서 오랜 떡밥인 기본 색감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사실 들어가는 품이 문제가 안 된다면 RAW 파일을 이용해 - 완전히 동일하진 않더라도 - 이질감 없이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때때로 의외로 쉽게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JPG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그리고 '카메라에 필름이 고정된' 디지털 시대에서 더 다양한 개성을 추구하고 싶다면 카메라 내장 프로세싱 (니콘=픽쳐 컨트롤, 소니=마이스타일, 픽쳐 프로파일, 후지=필름 시뮬레이션)을 다른 촬영 세팅과 함께 조합해 잘 활용할 줄만 알면 굉장한 개성을 추구할 수 있고 그만큼 이득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기본 세팅으로는 누렇고 푸시시한 니콘의 엑스피드 4에서도 픽쳐 컨트롤 세팅의 조정만으로도 까다로운 젊은 여자 모델들도 굉장히 칭찬하는 JPG 색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형 카메라일수록 이미지 프로세싱이 정교하고, 단점도 보완하기 쉬우며, 다양한 빛 상황에서 더욱 다양한 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라이트룸에서 단편적으로만 적용되어서 늘 균일하게 사용하기 어려운 프리셋과 상당히 입체적으로 대응 가능한 프로파일 기능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카메라 내장 프로파일은 단순한 것 같지만 잘 활용하면 굉장히 훌륭합니다. 소니의 경우 다소 직관적이진 않지만 픽쳐 프로파일을 잘 활용하면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후지의 필름 시뮬레이션도 그냥 주어진 대로 쓰면 쉽게 싫증날 수도 있지만 커스텀 조정을 세부적으로 다룰 줄 알면 와 이 정도까지도 나오나 싶은 결과가 나옵니다. 예시로 첨부한 사진들을 보면 이 사진들과 약간의 전체/부분 대비 차이만 있는 사진들이 JPG로 찍는 대로 그냥 쏟아져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냥 기본 세팅으로만 찍으려고 하면(후지의 경우 필름 시뮬 선택만 바꾸는 정도) 물론 이렇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노하우인데... 이것은 라이트룸에서 프리셋 조정값 조절하듯 스스로 다룰 줄 알아야 됩니다. 그걸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이의 세팅만 가져와서는 똑같이 나오게 하기가 아주 힘듭니다. 카메라의 조정 방법이 아무래도 후보정 툴 대비 직관적이지 않고 조정 가능한 범위도 좁아서 그렇습니다. 차라리 후보정 프로그램의 프리셋 쪽이 더 쉽죠. 그러나 대량 작업에서 작업 속도를 높이려면 카메라 원고에 신경을 잘 써둘 수록 유리한 건 변함이 없습니다.
이런 좋은 기능들이 DSLR에서는 몇 년 전 상태 그대로 정체가 되어 있다 보니....
아무리 최상급 DSLR이 퍼포먼스 면에서 여전히 좋다고 해도 이러한 컬러 기능들의 활용이 아주 중요했던 입장에서는 더 이상은 못 버티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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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최신기기 킹왕짱이란 글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디지털에서는 컬러 프로세싱이 계속 발전되는 이상 최신 기기가 장점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전 기기의 프로세싱이 여전히 필요한데 신 기기로를 만족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프로세싱만 바꿔 끼울 수가 없기 때문이죠.
상술했듯 방법이 없진 않습니다. RAW 파일을 사용하면 많은 부분 해결이 되지만 그만큼 시간과 품을 써야 한다는 문제가 더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