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소르프
(1887~1953)
1912 스톡홀름 올림픽 근대 5종, 10종 경기 금메달리스트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으로 24세의 나이에 올림픽에 출전해 근대 5종과 10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냄
야구, 미식축구, 농구, 볼링 등 왠만한 스포츠에서 모두 재능을 보인 천부적인 스포츠맨으로
프로 풋볼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었고 NFL 50주년 올타임 베스트팀에도 '레전드'라는 특별 카테고리로 이름을 올림
1912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6개월 후 메달을 박탈당했는데
이 당시 IOC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철저히 구분짓던 시기였고 '운동선수나 강사의 자격으로 돈을 받는 것은 아마추어 정신에 위배된다'라면서
대회 상금을 받거나, 프로와 경쟁한 적이 있거나, 스포츠 강사인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었음
1913년 한 언론은 소르프가 올림픽 전에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했음을 보도했고
소르프는 실제로 경기당 2달러, 주당 35달러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했음이 밝혀져 결국 메달을 반납할 수 밖에 없었음
이 때 소르프는 아마추어 체육 연맹 위원장에게 편지를 쓰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했음을 인정했는데
그 편지 내용은 이랬음
"나는 그저 인디언 학생일 뿐이었고 그런 것들에 대한 모든 것을 알지 못했음에 부분적으로 양해를 구한다.
나는 이게 잘못된 행위인 줄 몰랐다. 왜냐하면 다른 대학 남자들이 했던 일을 했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도 돈을 벌기 위해 프로 선수 생활을 했고
모두 가명이라는 편법을 써서 규칙을 피해 선수 생활을 하고 있었음
또한 소르프의 메달을 박탈한 것은 사실 규정 위반이었는데
당시 규정에는 올림픽 폐막 이후 한달 이내에 위반 사실이 밝혀져야 메달을 박탈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IOC는 이 규정을 위반하고 이미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사실이 밝혀졌지만 규정을 무시하고 소르프의 메달을 박탈했음
아마추어 체육 연맹도 소르프가 프로 선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1913년 문제가 대두될 때까지 이를 무시했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원주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원주민 부족에서 자란 소르프에 대한 인종차별이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설도 존재함
이후 소르프는 은퇴 이후 사기를 당해 막노동판을 전전했고 알코올 중독에 빠졌으며 대공황으로 변변한 직장을 구하지 못한채 쓸쓸하게 잊혀져 숨을 거뒀고
소르프의 사망 후 30년이 지난 1983년 IOC는 소르프를 복권시키고 금메달 2개를 가족들에게 돌려줬음
야구 선수 시절의 소르프
미식축구 선수 시절의 소르프
저러다가 명목상 아마추어인 소련애들이 털어먹으면서..
루리웹-2096036002 2021/08/05 12:52
저러다가 명목상 아마추어인 소련애들이 털어먹으면서..
날개비상 2021/08/05 12:53
ㅏ...
Sole Survivor 2021/08/05 12:52
아일랜드계와 네이티브 아메리칸 혼혈이라니 거 참 살기 힘들었겠네
루리웹-2096036002 2021/08/05 12:55
아일랜드계가 사실상 하얀흑인 취급받다보니
저시기 미국에서도 인종간 통혼이 많았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