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김수현 작가인데, 대한민국의 드라마 작가 중에서도 원로 격에 속하는 분이심. 특히 이분이 대본을 집필할 때의
특징을 보면 배우들의 애드립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작가로 가장 유명한데,
배우들이 대사를 할 때 대본에서 보이는 대사의 숨표와 마침표에 따라서 연기해야 하고 한숨 소리 하나하나 등
대본의 지문을 그대로 따라서 연기해야 했음. 그래서 김수현 작가는 자신의 대본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들을 선호했고.
그래서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보면은, 애드립을 잘 구사한다는 배우가 잘 없는 것을 알 수가 있을 정도였음.
다만 그만큼, 드라마의 시청률에 있어서는 아주 확실한 보증 수표를 장담하는 엄청난 작가 분이기도 했음.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이자 1999년 리메이크작인 SBS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나오는 심은하의 대사도
농담이 아니라 대본에서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대본에 나와있는 대사 그대로 연기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