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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크와트로, 아무로, 샤아.

(제타 건담 16화. 하얀 어둠을 빠져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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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리 사이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지만

뜻이 있다면 나와 함께 우주로 가자

 

개인적인 감정을 누르고 함께 하자고 권유하는 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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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부하는 아무로.

우주는 싫다. 우주의 그 감각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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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해라.

라라아를 만나는 게 무서운 거겠지.

 

그의 변명 속 진짜 이유를 느끼고

미처 다 누르지 못한 원망의 감정이 새어나오는 샤아.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며 지금의 나는 샤아가 아니다. 크와트로 버지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라고 말하던 사내가

그 선글라스를 벗으며 샤아라는 개인으로써의 감정을 내비치는 장면.

좋게도 나쁘게도 그와 제대로 교감해버린 뉴타입인 아무로만이 그가 진짜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상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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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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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서 라라아를 앗아간 네가

그 사실을 마주보지도 않겠다고?

 

일년전쟁 당시의 입장 차이, 아무로에 비해 뉴타입으로써 미숙했던 자신.

자신의 기량이 더 출중했더라면 라라아는 죽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데...

머리로는 다 알고 있고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무로를 향한 복잡한 감정은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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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다운 변명도 나오질 않는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여져서 착찹한 아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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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라라아의 죽음을 마주하고

지금 너에게 가능한 일을 행해라.

 

아무로에게 말하면서 자기자신에게도 들려주는 듯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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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감정이 정리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손으로 라라아의 목숨을 거둔 아무로도 마찬가지.

 

일년전쟁 당시보다 성숙해진 둘이지만 감정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는다.

댓글
  • 황금의짐캐논 2021/08/03 23:35

    그 장면 최근에 다시 보니까 아무로가 먼저
    "야 이 새끼야 퀘스는 너한테서 자신의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을 추구하고 있었는데 넌 그걸 안받아주고 기계처럼 대했냐! 인성 간장종지 새끼야!"
    라고 비꼬았고, 그 말을 들은 샤아가
    "아~ 퀘스는 나에게서 아빠를 찾고 있었구나? 그리고 그걸 귀찮아한 내가 퀘스를 기계로 만든 거였구나?
    근데 나도 라라아에게서 엄마라는 존재를 찾고 있었는데 그런 라라아를 죽인 니가 할 말이냐 개1새끼야!"
    라고 받는 장면이더라. 아무로가 그런 어린애를 이용하다니 라고만 했으면 별 말 안했을텐데 아빠드립을 쳐서 삔또상해서 그런 듯

  • altrise 2021/08/03 23:32

    제타로 끝맺음이 났으면 나중에라도 봉합이 될 수 있었겠지만 결국 이야기는 역샤로 흘러가버렸지.

  • ()엉덩이 2021/08/03 23:32

    저런애가 왜 역샤가선 엄마 테엥 거리는거죠?

  • Azathoth 2021/08/03 23:32

    제타가 진짜 후속작에 나오는 전작 주인공들의 출연이 딱 좋은거 같음

  • 카나그라드 2021/08/03 23:33

    이랬던 샤아는 나중에..


  • altrise
    2021/08/03 23:32

    제타로 끝맺음이 났으면 나중에라도 봉합이 될 수 있었겠지만 결국 이야기는 역샤로 흘러가버렸지.

    (uhKZWp)


  • ()엉덩이
    2021/08/03 23:32

    저런애가 왜 역샤가선 엄마 테엥 거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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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94
    2021/08/03 23:33

    산소결핍이 유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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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trise
    2021/08/03 23:33

    아무튼 또 건담을 만들어서 샤아랑 아무로를 출연시켜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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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의짐캐논
    2021/08/03 23:35

    그 장면 최근에 다시 보니까 아무로가 먼저
    "야 이 새끼야 퀘스는 너한테서 자신의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을 추구하고 있었는데 넌 그걸 안받아주고 기계처럼 대했냐! 인성 간장종지 새끼야!"
    라고 비꼬았고, 그 말을 들은 샤아가
    "아~ 퀘스는 나에게서 아빠를 찾고 있었구나? 그리고 그걸 귀찮아한 내가 퀘스를 기계로 만든 거였구나?
    근데 나도 라라아에게서 엄마라는 존재를 찾고 있었는데 그런 라라아를 죽인 니가 할 말이냐 개1새끼야!"
    라고 받는 장면이더라. 아무로가 그런 어린애를 이용하다니 라고만 했으면 별 말 안했을텐데 아빠드립을 쳐서 삔또상해서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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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athoth
    2021/08/03 23:32

    제타가 진짜 후속작에 나오는 전작 주인공들의 출연이 딱 좋은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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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나그라드
    2021/08/03 23:33

    이랬던 샤아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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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강술래
    2021/08/03 23:33

    해석이 있어서 멋진데 없으니까 대화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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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나그라드
    2021/08/03 23:35

    흐음 이건 첨언이지만, 제타... 혹은 더블제타까지 나왔을 당시의 샤아는 아직까지도 선역이라는 개념이 있었다. 원작인 퍼스트만 봐도 아무로랑 싸우긴 했지만, 승부는 못냈고 일단 초기의 목적은 달성했고, 몇번이고 더 큰 비원이 있다는 감각을 내비쳤고
    그리고 솔직히 제타의 크와트로는 이상한짓도 많이 했지만 확실히 선역이다. 카미유가 정신붕괴되었을때 그가 환멸을 느꼈을지, 아니면 생사의 갈림길이라 일단 떠났을 뿐인지도 알 수 없지.
    역샤가 나와서 그가 했던 행보가 '이래서 제타랑 더블제타때 그랬다..'로 정리되긴 했지만, 실제로 방영 당시에는 역샤가 될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음.
    하지만 그게 그렇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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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나그라드
    2021/08/03 23:36

    왜냐면 평범하게 생각하면 지구에는 사랑하는 여동생도 있고, 다카르에서 했던 연설은 진심이었으며, 완전한 어른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던 어른은 그나마 크와트로였음. 그래서 역샤의 행보는 충격적이었지만, 역샤는 누구에게나 '정사'로 받아들여지면서, '과거의 행위'가 '역샤'에 맞춰진게 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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