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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3 사용자 여러분! 도대체 당신은 어떤싸움을 하고 계셨던겁니까!?!?!

X100V를 내치고(그걸로 RF렌즈 샀습니다)
바로 얼마후에 또 후지가 땡기더군요
나에겐 서브가 필요해...
그래서 X-e4를 들였습니다. 렌즈 교환되는 X100V더라! 라는 말을 듣고요
과연 좋은 바디더군요. 정말 작고 결과물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아쉬움이 생기더라고요..(거의 장비병 말기라고 판단됨)
첫째, 다이얼의 및 버튼의 부재가 아쉬웠습니다.
뭐 이건 길게 설명할필요없죠.. MF AF-S AF-C 변환버튼이 없어 메뉴를 들어가야했고,
다이얼도 하나 fn키도 하나라서 생각보다 불편했습니다.
둘째, 뷰파인더...OVF의 부재입니다.
이거 OVF는 참 이상한옵션입니다. 있을땐 한두번 쓰고 오 신기하네하고 안쓰게 되던데
이게 또 없으니깐 불편한 일이 생기더군요
예를 들어 작은 플래쉬 하나 달고 직광때려서 스냅찍는걸 좋아하는데
플래쉬 쓸라고 ISO 160으로 내리고 조리개좀 올렸더니... 와.... ㅋㅋㅋ 밤에는 정말 그냥 칠흙이더군요. 아차 싶었습니다.
OVF있으면 그냥 우리눈이 보는 정도는 보는데 ㅎㅎ
셋째, 방진방적의 부재입니다.
X100V쓸때 어뎁터에 필터 추가하믄 방진방적이 됏는데 이게 꽤 유용했습니다.
비오는 에버랜드를 산책할때도(집에서 에버랜드가 10분거리라 연간끊고 자주가거든요)
바닷가 놀러갔을때도(조개체험같은거 자주 다닙니다. ㅎㅎ)
캠핑을 갔을때도 은근 방진방적이 지원되면 뭔가 뿌듯하고 맘이 놓이던군요
물론 저녁에 집에 오면 바로 제습함에 넣어놓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아 조금 작고 편하지만 X100V에 비해선 급이 좀 떨어지는구나 하고 체감했습니다.
그래서 이 장비병 말기환자는 제일 중요한 방진방적 가능한 카메라 검색을 하다 X-pro3라는 카메라를 보게 됩니다.
와 ㅈ간지! LCD필요없어 멋지다! 이거다
새상품은 구하기도 어려워 충무로 진열상품 듀라블랙 팔길래 바로 결제하고 퀵으로 받았습니다.
정확히 하루 써본 소감입니다.
첫째, 멋지다 그런데 좀 크다
큰데.. 자꾸 보다 보니.. 아니 옆에 X-e4가 없으니 뭔가 눈이 적응하고 있다.. 뭐 그냥 저냥 크기인것 같기도 하고
좀 시간이 지나면 그냥 괜찮을것같다.
둘째, 하이브리드 뷰파인더
이거다. 이거 있고 없고는 정말 천지차이다 특히 밤에 플래쉬 직광 사진은엔 필수다.
근데.... 좀 너무 넓다고 해야하나?(전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뭔가 좀 다 보고 찍는다는 느낌보단 대략 맞으면 셔터 날려야한다 눈아프다 그래도 만족
셋째, 조작성
뭐 T4나 그런류의 카메라들과는 비교가 안돼겠지만 추가 설정가능한 다이얼 2개에 fn2개 게다가 전용 MF AF변환 다이얼은 정말 숨이 쉬어진다(X-e4써보면 좀 답답합니다)
넷째, 맘이 편하다
방진방적... WR렌즈 하나 껴 놓으니, 크~ 이젠 부슬비정도는 눈하나 깜짝안하고 들고 다닐수있다. 이게 데일리 스냅카메라지!
다섯째, 불편하다
음? 방금까지 엄청 편하다매? 뭐지? 사이코패슨가?
아니다 난 정상이다. 문제는 카메라에 있다
지금 이거 하나때매 무지하게 고민 중이다
ㅈ간지 LCD 말이다 ㅋㅋㅋㅋ
그냥 리뷰 볼때는 아 그냥 사진 찍고, 나중에 필요할때 열면 되지 저게 뭔 불편함이람 했는데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었다.
생각보다 나는 찍고 바로 확인하는 습관이 있었나 보다..
이제 하루 돼서 그렇겠지만 찍고 LCD보고는 응? 하고 허탈해 할때가 많다 ㅎㅎ
이거 생각보다 불편하네 ㅋㅋㅋ 근데 LCD품질 자체는 좋은것같다 사진이 멋지구리 하다
마지막 여섯번째, HDMI의 부재
뭐야 HDMI포트 어디갔어?
아니 그 수많은 리뷰들을 봤는데, HDMI없다는 얘기는 왜 아무도 안한거지? 아니 그럴리 있나?
왜 그부분만 쏙빼고 들은거지?
이거 실시간방송 서브 카메라로는 사용을 못하는구나, 외부모니터로 빼서 셀카를 할수도 없구나
흠...
요약하자면
장점은
단단하고 멋진 그냥 기계 그자체같은 남자의 뭔가 그 갬성을 끌어올리는 디자인,
그리고 많은 다이얼들로 인한 훌륭한 조작성
보정이 필요없는 멋진 필름시뮬레이션 JPG전용 기계,
밤에도 찍을수있고, 비가와도 찍을수있는 어떤 맘편함, 바디 신뢰감
단점은
서브 카메라인데 좀 크다?
생각보다 불편한 시크릿 LCD
HDMI가 없다
정도 입니다. 이것때문에 어제 밤 늦게까지 만지작 만지작하며 고민했습니다.
더 쓰면 다른 부분이 보이겠죠?
아무튼 X-pro쓰시는 분들 다들 잘 쓰시고 계신거죠?
니콘 Zfc가 실제 가서 보니 너무 커서 X-e4사놓고는 이제와서 그것만큼 큰 X-pro 사놓고 고민하네요 ㅠㅠ
오래 쓰신분들... X-pro는 어떤 카메란가요?
아니 센서와 프로세서가 같아서 결과물이 같다라는데.. 이게 진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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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이폰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충전기가 없어 바디충전중인 X-pro3

댓글
  • NFCS김작가 2021/08/03 11:37

    2010년 이후 후지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X시리즈 기종을 기변하면서 두루 써봤습니다~ 대략 90%쯤?
    X100시리즈, T시리즈 세대별로 기변을 거듭하고 거듭해도 제 손에는 늘 최종적으로 PRO가 남아있습니다.
    캐+니+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데세랄도 보유 중이지만 후지와 PRO를 버릴 수가 없네요 !!!

    (rumI2T)

  • NFCS김작가 2021/08/03 11:50

    센서와 프로세서가 같아 결과물도 같아야하는게 정리이긴한데
    1 2 3 세대를 막론하고 pro는 갬성의 맛이랄까...
    느낌부터가 다르고 결과물도 미묘한 차이 느껴집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ㅎㅎ

    (rumI2T)

  • @마짱@ 2021/08/03 13:09

    중간에 플래시 사용시 암흑이라는 표현에서 궁금한점
    플래시 사용을 위해 조리개를 올려서 evf가 어두워 안보인다는 말씀이신거죠?
    그렇다면 분명 수동모드일텐데 맞죠? 아니면 셔터가 자동 노출을 잡아 evf가 어두울리 없을테니까요.
    이 상황을 위한 옵션이 있습니다.
    수동모드 노출미리보기 끄기 옵션이 있어 이를 보완할수 있습니다.^^

    (rumI2T)

(rumI2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