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옛날부터 디저트. 특히 초콜릿에 관심이 많았다.
맛있으니깐.
그러다보니 배운 걸 취미로 살려서 선물용으로 많이 만들었는데, 이건 그 기록이라고 볼 수 이따.
투박 쌉싸름 달콤한 바닐라 파베(생초콜릿)과, 트러플 안에 필링을 채운 봉봉 쇼콜라. 이것은 선물용의 아쥬아쥬 기본적인 세팅이라고 할 수 이따.
자신이 생겼다면 증량하는 것은 제작에서 필수적으로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이찌.
그러다가 럭셔리함을 더하고자 이렇게 엘레강스함을 더하게 된다.
브랜드화의 공정이라고 할 수 이찌!!
어머, 퀄리티가 나오기 시작해써. 파는거냐구요? 선물용입니다.
받고 싶으면 내 친구가 되십시오, 뮤턴트(이런 인종차별적 발언이란!).
다크가 씁쓰름하다고 누가 그래. 오히려 템퍼링 이후 올라오는 그 중후하고 깊은 단맛은 밀크따위는 쫓아올 수 없는 깊이가 있다고.
간단히 설명하자면 봉봉 쇼콜라와, 칼아몬드를 템퍼링한 초콜릿에 묻혀만든 작품이올시다.
이것은 안에 와인과 위스키가 들어간 봉봉. 운동하다 알게 된 어느 누나분께서 꼭 좀 초콜릿 먹어보고 싶다기에 전달해드렸다.
나는 당시에 센터분들 모두에게 사랑 전도사였음으로, 저 LOVE에는 아무런 개인적 감정이 없었다.
데드풀은 박애주의자인걸!
겉에 옷을 입힌 초콜릿. 칼아몬드. 각자 맛이 다른 두 종류의 파베초콜릿과 봉봉.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초콜릿을 만들려면, 원룸에 사는 가난한 데드풀은 며칠을 작업해야 가능함.
왜 내가 데드풀인지 알겠져? 가난한 것도 고증임.
옛날에 만든 게 지금 올라온 것 같지만, 초콜릿 코팅이 더욱 균일하게 됐음으로 이건 최근 것이 맞음.
보입니까. 디핑하여 옷을 입힌 이 초콜릿들이 윤기탱탱하게 굳어져가고 있는 모오씁! 만들다가 저거 하나 쏙 집어 먹으면 렛츠고 헤븐임.
난 저거 먹고 가서 데쓰 만나봤다.
이 아래는 작년 초까지 기준으로 해서 가장 최근에 만든 선물용들.
세 개의 병에 나눠담은 파베. 저 정도면 나는 대충 한달 넘게 먹을 양이지만, 아쉽게도 수제 초콜릿의 보관기간은 그렇게까지 장기는 아니다.....
대체로 나한테 받은 분들은 받자마자 그자리에서 다 먹어치웠다고 함....
퀴즈. 이 초콜릿들은 다 같은맛일까요. 아니면 다른 맛일까요?
개인적으로 가장ㅇ 손이 많이 갔던 작업분. 이때는 늘 내가 요리 맛나게 챙겨주고, 나도 챙김받던 친구가 같이 와서 작업도 도와주면서 놀고 그랬다.
이게 총 3일 걸렸던가? 친구가 이만큼 만드는데 확실히 오래 걸리는 이유를 알겠다고 하더라.
지금도 그 친구네에는 종종 놀러가서 요리해주고 그런다. 우후훕. 요리 넘모 재밋서. 짜릿해. 늘 새로워!!
이걸로 데드풀의 기행은 일단 종료함.
담에 또 요리 많이하면 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