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개폐급 소대장 썰

일단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3141519

에 댓글로 단 이야기에 다들 호응이 좋아서 적어봄

 

 

혹여나 자긴 이런 ㅈ같은 건 못참는다 싶으면 보지 않길 추천함

 

사이다 없음

 

고구마 왕창인 군대 썰임.

 

 

 

 

자대 배치 받았는데 하필 신의 장난인지

 

내가 받은 곳은 GOP였음 그나마 나은점은 두달 뒤에는 페바로 내려간다는 점이었고 내려간 다음 다시 올라가는건

 

상병 달 즈음이라고 하자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음.

 

 

근데 시1발 군대는 반드시 개ㅈ같은 일이 있다고 하더니

 

그게 니미씹 최악의 빡대가리 병1신 쏘가리 일줄은 상상도 못함.

 

 

이새끼는 내가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뭐가 그리 마음에 안들었는지

 

소초 인원들 전부 집합 시키더니 갑자기 소초내 모든 소설들을 압수하기 시작함

 

난 이게 뭔 개지랄인가 싶었는데 그렇게 긁어모은 모든책들을 싹 다 파쇄처리 하겠다고 하는거였음

 

 

소대장이 얼마나 빡대가리 였나면 'SF는 사이언스 판타지니까 정훈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왜 안 받았냐? 이건 정훈교육 위반이다'

 

라는 말도 안돼는 지랄과 함께 모든 소설을 수거해 진짜로 파쇄해버림

 

 

심지어 해리포터는 비과학적이고 내용이 불손하다는 이유로 처분됨

 

 

그 모든책이 개인책인데도 불구하고...

 

 

결국 우리소초는 읽을거리 하나없는 곳이 되었고

 

이 소식을 접한 다른 곳에서는 니들 소초는 사회주의 소초 아님? 엌ㅋㅋㅋㅋ하면서 놀려댐

 

난 책이 없으니 아무말 안했지만 이미 그전부터 시달려온 소초 인원들은 ;저 새끼 도 ㅈ랄이네'하면서 개빡쳤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우리가 페바로 내려가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미리 내려 보내야 할 것들 이랑 인수인꼐 때문에 인원들을 수송하는 도중에 인근 도로가 무너져서 도저희 못가는 구간이 나옴.

 

 

좀 설명하자면 도로가 무너져서 우회해야 하는데 차로는 도저히 못 올라갈 급경사 구간이었음

 

 

운전병 아저씨도 이건 절대 못올라 간다 하면서 안된다고 했는데

 

운전병 내리게 하고 자기가 몰고 올라가더니 결국 육공트럭 전복시킴

 

근데 시1발 그걸 우리가 타고 있었음

 

 

낌새가 이상해서 넘어가려는 찰나에 다들 뛰어 내린 덕분에 큰 사고는 안났지만

 

진짜 한 순간의 판단으로 죽을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음

 

저멀리 굴러 떨어진 육공보니까 'ㅅㅂ 나 진짜 죽는거였어?'스럽더라고...

 

 

근데 이 ㅄ새끼는 '야 이거 진짜 위험할 뻔했다. 미안!'이 지랄함

 

순간 삽으로 정확하게 대가리 후려치면 원큐에 죽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음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인원들도 저 미친 새끼가 뭐라고 한거지? 스런 얼굴로 쳐다보면서 쌍욕참고 있었고

 

 

그렇게 존1나게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플레임마스터 사건은 잊을 수가 없었음...

 

 

페바로 내려와서 3주간 훈련하는데

 

하필 건조주의보라서 모든 인원들은 절대 신호탄이나 예광탄 사용금지하라는 군단장의 지시가 내려왔는데 이 뿅뿅은 기적의 논리로 우리한테 이렇게 말함.

 

 

'바닥에 쏘면 탈게 없으니 괜찮다.'

 

 

지 생각에는 돌바닥을 생각한 거 겠지만 다들 알다시피 하늘에 쏘는 신호탄이나 예광탄은 졸라 멀리 날아가고 높게 올라가는 위력의 물건임

 

이걸 바닥에 쏘면?

 

100% 튕겨나가겠지. 근데 빢빡 우기더니 말리던 부소대장과 선임하사 밀쳐내고 결국 바닥에 쏴버림

 

 

결과는 뻔했음

 

 

바닥에 쏘자마자 저 멀리 날아가더니 하필 건조한 풀숲에 들어가서는 펑하고 터짐

 

그리고 갑자기 불이 번지기 시작하더라...

 

처음에는 그래도 끌 수 있을거다! 생각해서 다들 수통꺼내고 전투화로 밟기 시작했는데 바람 한번 불더니 불이 미친듯이 커지기 시작함

 

 

그리고 그 불이 하필 훈련중인 우리 대대가 있는 산으로 번져서 감싸는 형태로 산을 태우기 시작했음

 

우리는 어떻게든 꺼야 한다며 난리를 쳤지만 오히려 화상 입을뻔하거나 옷이나 태워먹었고 그렇게 다들 죽는건가 싶었는데

 

사단에서 파견 온 인원들이 소리지르면서 달려오고 있었음

 

 

그 때가 건조하고 더워서 군단장이 훈련끝나면 샤워할 수 있도록 간이 샤워부스 만드는 차량을 가져왔는데

 

이걸써서 불 끄려고 하고 있더라고. 연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식으로 끄는지는 못 봤지만

 

 

하지만 이미 산불로 번지고 다른 산으로 번져나가는 데다가 산맥을 따라 타오르는 상황에 우리가 뭘 할수 없었음

 

 

결국 소방헬기에 소방대가 투입되서야 일이 끝났지...

 

 

우린 그 새끼 사고칠줄 알았다면서 이번일은 분명 뉴스에 나올거라고 훈련 끝나면 꼭 보자고 했는데

 

뉴스는 고사하고 어떤 언급도 없더라

 

심지어 와수리에 있던 사람들도 우리가 밖에 나갔을때 저번에 산불은 뭐냐면서 큰일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우리는 뉴스에도 안 나오는데다가 사람들한테 비밀로 묻으려고 했다는 사실에 결국 입을 닫아야 했음

 

 

나중에 정보중대 아저씨한테 듣게 된 이야기로는 군단장은 야마가 돌아서 개난리를 쳤고

 

사단장도 대대장을 갈궜다고 함

 

그렇게 끝나면 참 좋겠지만...

 

 

시발놈 맙소사

 

 

소대장이란 새끼가 그 일을 우리한테 떠 넘기려 했다는 걸 그 정보중대 아저씨 덕분에 알게됨

 

결국 우리소대는 그래 어차피 뒤질거 같이 뒤지자면서 손에 잡히는 묵직한 물건은 싹다 들고서 소대장을 찾아감

 

근데 그걸 본 소대장은 겁먹고 화장실로 도망사거 문 잠궈버림...

 

 

애미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우린 쿠데타 소란으로 대대장한테도 그 소대 인원들이냐고 알게될 정도로 요주의 소대가 되어버림

 

그리고 그 이후에 소대장이란 새끼는 그 쿠데타를 주도했던 병장들한테 앙금이 남아서

 

말년휴가를 나가려는 병장들 휴가계획서를 전부 트집잡더니 결국 못 보내주겠다고 난리를 침

 

 

어차피 말년이라 소대장새끼가 눈에 안보이는 병장들은 그 자리에서 소대장을 죽일 생각으로 대들었고

 

소대장은 나름의 한 수 였는지 그냥 뿅뿅인지는 모르겠는데

 

병장들 부모님들에게 전화해서

 

 

'박소위입니다. 김병장 부모님 되십니까? 다름이 아니라 김병장 휴가계획서에 오류가 있어서 휴가를 취소해야 겠습니다.' 이 지랄을 함

 

 

그 트집 잡은게 뭐냐면 어차피 휴가계획서는 다들 대충 적어서 내는 건데

 

이 새끼는 어디가서 뭘 먹을건지 시간마다 어디에 갈건지 가는 곳 전화번호는 뭔지 이걸 다 적으라고 함

 

그거에 다들 빡쳐서 집에만 있는다는 식으로 내건데 그걸 꼬투리 잡은거지

 

 

근데 이 병1신이 하나 간과한게 있다면

 

민간인인 부모님들이 왜 소대장이란 뿅뿅의 말에 예예 하겠냐는 거임

 

당연히 금쪽같은 아들들이 더 중요하지

 

 

'아니 말 들어보니까 그 쪽이 잘못한건데 왜 우리애 휴가를 왜 자르냐. 지금 당장 대대장한테 수화기 넘겨라'이런식으로 나가니

 

소대장이란 새끼도 당황해서 우물거리다가 멋대로 전화 끊어버리더라고

 

근데 부모님들이 대대장실에 직접 전화하니까 또 대대장이 난리가 나서 당장 휴가보내라고 소대장한테 난리침

 

 

결국 이 병1신은 되도 않는 객기 부리고 ㅈ랄 옘병을 하다가 잘릴 줄 알았는데 

 

 

 

장기 채워서 나감

 

 

뿅뿅 뭐지 싶은데 진짜였다.

 

이 새끼 페북에 만기 채워서 나간다고 올라와 있더라고

 

시발 맙소사

 

 

 

 

수정 - 장기가 이닐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정신승리로 페북에 글을 올렸을거라는 걸 생각못함

       플레임 마스터 사고 이외에도 대인지뢰 잊어버린 사건에 기타 등등 하나씩 까면 어메이징 한게 한둘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