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한테 없던 고추가 생겨서 백신예약 조졌다

아잇 시발

내동생도 나도 20대라 그냥 드러누워서 백신이나 기다리고있었는데

이번에 내동생은 직종 때문에 접종대상이 됐음

근데 얘내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나한테 대신 부탁했거든

주민번호 써두면 대리예약 해준다 하고 기다리고있었음

난 아무의심없이 8시 딱 치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주민번호를 쳤는데 접종대상자가 아니라는거임

그래서 전화해봤음 "야 너 진짜 접종대상자 맞어?" "ㅇㅇ"

그래서 다시보니 이섀기가 주민번호 뒷자리 첫번호를 1이라 적어서 보냄

여동생이 고추없는 남동생이란 말은 있지만 얘가 독립한 사이 고추를 붙였을일은 없으니

얘가 잘못썼네 싶어 1을 2로 바꾸고 다시 쳐도 안됨. 그래서 다시 전화하려던 그때

f5를 습관적으로 눌러버렸고 지금 내 앞엔 7400명이 줄서고있음

아무튼 전화해보니 새애끼가 첫번째랑 두번째 숫자를 바꿔서 보낸거임

21*****이었는데 12*****로 보낸거

결국 얘는 고추를 얻고 백신을 잃었다

아직 잃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추는 얻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