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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키우는 사람이 얼른 집에 가야하는 이유

개 키우는 사람이 얼른 집에 가야하는 이유.jpg

 

 

 

 

댓글
  • 만원잃은천사 2021/07/19 19:54

    그럼 거북이 키우면 좀 천천히 들어가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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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해아리 2021/07/19 19:58

    나만 저 생각 한거 아니구나... 인간의 하루가 개랑 고양이한테는 3일이라는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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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학력변태 2021/07/19 20:02

    야근을 넘어 철야까지 하고 집에 들어가면 자다가 소리 듣고 꼬리를 흔듭니다.
    군대 첫휴가때 보더만 몇번 주위 어슬렁 거리다 주인인거 아니 배까고 오줌을 싸네요. 뭐가 그리 좋다고...
    취해서 신발장 앞에 쓰러지면 그래도 옆에 와서 뭐가 좋다고 귀찮게 꼬리를 흔듭니다.
    집안 싸움이 일어나면 와서 사타구니안에 파고 듭니다.
    애가 생겨 혹여나 애한테 뭔짓 할까봐 멀리 뒀는데 와서 냄새만 맡고 애가 울면 같이 낑낑 댑니다. 지가 뭐라고...
    그렇게 16년을 키웠습니다.
    두번 다시 못키워요. 애가 키우자고 하는데 저는 자신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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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뷍기 2021/07/19 20:41

    그러니까 고양이를 키워요. 어디 짱박혀서 지 혼자 잘 놂.
    이 놈 어디있지? 보고 싶으면, 잠자리 날개같은 아크릴 판대기 붙은 고양이 낚시 혼자서 막 휘두르면
    어디선가 튀어나와 훽 나꿔챔.
    그럼 아직 가출은 안했군 하고, 생사확인 한번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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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의이삭 2021/07/19 21:59

    제가 키웠던 보리도
    딱 태어난지 20년 되던 해에 무지개를 넘었지요.
    현관문에서 오직 나를 기다린 채로 그대로 쓰러진 채로요.
    매일 하던 인사 " 보리야 형아가 얼른 다녀올께"
    보리가 저 세상 간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그날 아침 보리에게 인사를 못해서 아직도 후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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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컥깨비 2021/07/19 22:41

    개를 왜 인간의 시간으로 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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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웈 2021/07/20 12:28

    우린 개의 시간으로 3일이나 노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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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趙雲 2021/07/20 13:06

    우리 댕댕이는 내가 데려온 이후 지금까지 약 45개월 동안 나랑 떨어져있던 시간 다 합쳐서 10~15일 정도임.
    가족, 친구 모임으로 여행다녀온 몇 번을 제외하고는 매일 함께 출근하고, 함께 퇴근하고, 산책하고, 놀고 같이 잠.
    물론 일하는 중에 심심하면 장난감 물고와서 놀자고 하기도 하지만...
    이젠 다 커서 제법 어른스런 모습을 많이 보임. 산책 다녀오면 다음 놀이나 산책시간까지 잘 참고 기다림.
    때때로 이 아이의 마지막 다음을 상상해보는데, 처음엔 얘 다음에는 강아지 못키우겠다 싶었다가
    요즘은 강아지한테 받은 사랑 다른 강아지들한테 돌려주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음.
    여러마리 케어할 능력은 안되니 일단 우리강아지랑 마지막까지 지금처럼 즐겁게 살다가...
    아직은 먼 훗날의 일일테지만, 언젠가 이 아이가 내 곁을 떠나는 날이 되면... 조금 슬퍼하고
    이후엔 아마도 이런저런 악조건으로 선택받지 못하는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음.
    남은 시간이 1~2년이든 5년이든, 그 이상이든...
    사는데까지 행복하게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음.
    그게 나의 첫 강아지가 내개 주는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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