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판정(1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벌써 여름 이내요 건강들 하시죠?
궁금해 하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 들에게
늦었지만 소식 전합니다
오타 이해 바랍니다.
수술후 항암2차 중 에 간수술쪽 담도즙이 복막에 차서 복통으로 구급차 타고 응급실로 내원해서 입원하고
복막염 판정 보름간 세브란스 본원에 입원해서 배액관으로 복막 담즙 빼내고 항생제 치료 복막 스텐스 시술후 퇴원
퇴원후 항암4차까지 마치고 7월12일 CT촬영하고 결과보러 어제,오늘 간췌담 .대장 파트 진료 봤습니다.
떨리는마음에 한숨 못자고 새벽 기차타고 진료 갔는데 결론은 수술 5개월 만에 간에 다발성 간전이 재발 전이 판정
진료후 다음날 대장쪽 진료가 있어서 서울 동생집에 가자는거 만류하고 신촌 세브란스 근처 신라스테이 마포에서 하루 투숙
혼자서 엄첨 울었었습니다. 하늘도 무심 하내요 힘든 수술 잘 받고 후 항암 만 잘하면 전이 나 재발이 없길 기원했는데
간 수술 해주신 교수님 도 놀라시더라고요 ,5월 마지막 CT촬영하고 진료 봤을때 도 괜찮았는데 빠르게 전이 재발해서
항암약을 바꿔서 항암해야 할듯 하고 현재로는 재수술은 힘들다고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 19일 항암 인데 항암제
폴피리+아바스틴에서 폴폭스+아바스틴으로 약이 교체 하고 (20차항암 예정) 항암4차후에 치료방법 찾아야 할듯 합니다.
친구야~
나도 한때는 파아란 하늘에 뭉게구름 그리듯 청운의 꿈을 그리면서 이름석자 남기려 애쓰던
시절도 있었건만 세상풍파에 시달리다 암환자로 남은 지금 몸은 지치고 마음마저 병들어도 부끄러워 하지는 않는다
이제 망망대해에 던져진 조각배 같은 신세 사랑하는 자네도 사랑하는 가족도 함께 탈수없는 조각배 큰 파도에 사라질
그날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날이 따뜻한 봄날 이었으면 좋으련만
친구야 그날 내몸뚱이 불구덩이에 던져질 그날
슬퍼하지는 말아라
다만 참 좋은 녀석 이였다고 잠깐만 이라도 생각해주렴
그리고 나를 진달래꽃 흐드러진 높은산으로 나를 데려가다오
못다 그린 뭉게구름 거기서 그릴수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