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튜버) 대다수가 빨간약에 격하게 반응하는 이유

빨간약이란?

버튜버의 실제 사람 정보를 알게되는 것으로 말하며

이 용어의 모티브는 매트릭스의 빨간약이다.

1. 빨간약으로 인한 정보는 본인이 알리지 않는 개인 정보다

캠이 없는 스트리머와도 공통되는 부분인데 개인방송인들은 자신들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보통 이러한 정보는 컨텐츠를 즐기는데 필요 없다.

그리고 자신이 공개하지 않은 개인 신상을 팬이라 하더라도 어디선가 찾아서 뿌려버리면 기분 상하는 것이 사람이다.

2. 굳이 알고 싶은 정보가 아니다.

신상이 궁금해서 찾아본다 는 뭐... 궁금하니 참작은 해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걸 여러 팬들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에 올린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본인을 제외 하더라도 다른 팬들은 방송인의 컨텐츠를 보고 싶은거지 안의 사람을 보고 싶은것이 아니다.

빨간약을 찾아오는 본인들이 알아도 상관없거나 알고 싶은것과 마찬가지로 "알고 싶지 않은" "모르는 상태로 있고 싶은" 팬들 역시 있다는걸 생각 하고 배려하자.

3. 신상 문제는 스토킹으로 이어진다.

사실상 팬덤이 빨간약에 격하게 반응 하는 가장 큰 이유다.

버튜버계는 6년 7년정도 유튜브에서 전개되고 있고 그 기간동안 수많은 사건사고가 있었다.

그 중에서 신상이 유출됨으로써 극성팬의 스토킹 역시 없던 일이 아니다.

실제로 신상이 털림으로써 스토킹이 생기고 그로인해 은퇴, 졸업하는 문제는 항상 일어났다.

정상적으로 방송을 보던 팬들은 "극성 팬"이라고 부르는 스토커에 의해 하루아침에 좋아하던 컨텐츠가 사라져버리니 여론은 스토킹을 하지 말자 가 아니라 애초에 숨기고자 하는건 굳이 들추지 말자 라는 쪽으로 굳혀졌다.

(나쁜걸 숨기는게 아닌 이상은 말이다.)

4. 성희롱, 어그로, 신상 채팅

버튜버계는 의외로 섹드립, 패드립 같은 실제 사람에게 하면 경찰과 고소장이 찾아올 수준의 강한 요소들이 많다.

하지만 방송에서 그것이 허용되는 이유는 버튜버는 가상의 캐릭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시청자들은 채팅이라는 가상의 영역에 걸쳐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캐릭터 성으로 굳혀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거기에 "신상 정보"가 첨가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캐릭터를 향한 섹드립은 "모니터 너머의 본인"으로 바뀌게 되고 선을 넘는 사람들은 버튜버 본인에게 선을 넘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에 대표적인 예로 선장이라고 불리는 호쇼 마린이 본인의 엉덩이가 커 3D센서가 이상하게 잡힌다 라는 이야기에 미즈류 케이가 호쇼 마린 너머의 현실 인물에게 성희롱을 갈긴 사건이 있다.

위의 이유들로 버튜버 팬덤의 대다수는 빨간약을 원치 않아한다. 자신들은 알아도 상관없지만 언제나 사건을 만드는 사람들이 존재했고, 오직 캐릭터에게 몰입하고 싶은 진성 오타쿠 팬들도 있으니 서로 배려하면서 즐겼으면 좋겠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