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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SBS는 명확히 사과하고, 해명해야할 것

SBS가 어제 메인뉴스에서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이라고 하지만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사람의 인터뷰 내용을 여과 없이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 세월호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 민주당 문재인 후보, 당 관계자,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파장이 큰 보도가 있었다.


그것에 관해서 당의 대응과 SBS에서 밝힌 것, 그리고 당이 SBS에 요구하는 것, 그리고 다른 정당에 요구하는 것을 종합해서 말씀드리겠다.


 


가장 먼저 SBS가 보도의 부적절함, 왜곡가능성, 선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서 기사를 삭제했다. 그리고 아침뉴스에서 해명보도를 내보냈다.


그런데도 국민의당은 우리당과 문재인 후보가 압력을 넣어서 그 기사를 삭제한 것처럼 또 새로운 말을 만들고 있어서 명확하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SBS측에서도 이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해줄 것을 요청한다.


만일 압력을 넣어서 기사를 삭제했다는 주장이 가능하다면, 거짓인 게 명백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당한 것이 아니라, 탄압받은 것이다’라는 이야기까지도 무리가 아닌 주장일 것이다.


그 기사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올바른 지적을 했고, SBS가 그 지적을 받아들여서 최소한의 조치를 한 것이다.


그것을 마치 우리당이 압력을 넣어서 기사를 삭제했다고 또 왜곡하는 것은 상황 자체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열중하는 것이다. 대단히 유감스럽다.


 


이 문제가 예사롭지 않고 매우 심각하다고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공무원이 맞는지 신원을 알 수 없지만, 그 공무원이라는 사람의 일방적 주장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


그 일방적 견해에는 매우 듣기 고약한 주장이 포함되어 있다.


‘누구누구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다’, 또는 ‘거래하는 것이다’, 이런 자극적인 표현이 들어 있다.


이는 충분히 해당 후보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울 수 있는 표현이다.


 


두 번째, 시기가 문제이다.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다. 그리고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우 민감한 시기이다.


 


세 번째는 SBS가 ‘해수부가 정권교체기에 조직 확대를 시도하는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려는 것이었다’고 해명한 것에도 문제가 있다.


SBS의 해명을 100%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그 보도에는 보도로서 매우 중요한, 즉 ‘거론된 인사’인 문재인 후보나 문재인 후보와 관련된 사람, 또는 문재인 후보 선대위의 반론이 실려 있지 않다.


해당 보도에는 해수부의 반론만 한줄 들어있다. 이는 말씀드린 것처럼 SBS의 해명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기사 구성에 매우 결함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의도된 것이든 의도되지 않은 것이든,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중대한 명예훼손이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일부 정당이 SBS의 잘못된 보도를 근거해서 매우 악의적이고 정치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는 점이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만으로도 이 사안 자체가 매우 심각한 일이다. 그런데도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권이 지속적으로 왜곡된 사실을 전파하고 있고,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또, SNS상에서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기 때문에, 이미 해당 언론사는 관련 동영상과 기사를 삭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상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유포되고 있는 것도,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는 이유이다.


 


어제 우리는 이 사건을 공무원의 공작적 선거개입 시도라고 규정했다. 더 확장하면 관권선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여기서 볼 수 있다.


과거 관권선거는 공무원을 선거에 동원하는 초보적인 형태에서 시작하여,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2012년 댓글을 통한 여론조작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 공무원이라는 자의 전적으로 개인의견 또는 왜곡된 의견을 여과 없이, 그것도 전파력이 큰 지상파 방송에서 방송한 것은 또 다른 형태의 관권선거라는 어두운 그림자라고 볼 수 있다.


 


해당공무원은 익명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 이제 상황이 엄청나게 커진 마당에 당당하게 나서서 자신의 주장을 펴든지, 아니면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해야할 것이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는 이에 대해 선거진행 과정과 무관하게 수사의뢰할 것이란 말씀드린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문제에 해수부의 부처 이기주의가 개입되어 있다. ‘지연인양 의혹’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왔던 문제다.


해수부의 부처 이기주의와 ‘지연 인양 의혹’, 이 두 가지가 한데 뒤섞여서 국민들의 판단을 어지럽게 하는 것이 어제 보도로 나타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법률위반이다. 이러한 선거개입 시도를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SBS에도 요구한다. ‘세월호 인양 지연’은 그동안 많은 분들, 유가족인 유경근 회장, 박주민 의원, 우리당의 세월호 특위 위원 등, 정말 많은 분이 문제제기를 해왔다.


 


세월호 인양 지연의 핵심은 박근혜 정권이다. 그것은 온 국민이 아는 사실이다.


이것을 해수부의 부처이기주의, 조직 확대 시도와 엮으면서 마치 문재인 후보가 관련 있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대해 SBS가 명확하게 해명보도 해야 한다.


그리고 사과해야 한다.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국민들께 사과하기 바란다.


 


그리고 처음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후보측이 압력을 넣어서 기사 삭제를 했다는 일부 정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SBS가 신속하게 해명하기 바란다.


 


2017년 5월 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공보단장 박광온

댓글
  • 벌꿀오소리 2017/05/03 14:50

    보나마나 국정원이나 수꼴사장이 시켰겠죠

  • 하양지훈 2017/05/03 14:55

    여튼 대선이 끝나도 진상은 철저히 밝혀야 함.

  • 륙봉 2017/05/03 15:13

    이건 뭔가 구려서 사과로 끝나선 안될 사안같아여
    조져야죠

  • 벌꿀오소리 2017/05/04 14:50

    보나마나 국정원이나 수꼴사장이 시켰겠죠

    (JS8prO)

  • 하양지훈 2017/05/04 14:55

    여튼 대선이 끝나도 진상은 철저히 밝혀야 함.

    (JS8prO)

  • 륙봉 2017/05/04 15:13

    이건 뭔가 구려서 사과로 끝나선 안될 사안같아여
    조져야죠

    (JS8prO)

  • 돌바나나9발 2017/05/04 16:04

    당연히 사과로 끝나선 안됄 문제입니다
    민주주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만행입니다
    이재명시장님도 그랬습니다
    이간질시키고,안에서 흔드는 세력,조직을 와해시키려드는 무리들
    절대 용서 할 수 없고 타협해서도 안되는 무리라고 했습니다

    (JS8prO)

  • 로드미컬 2017/05/04 16:28

    간첩으로 엮어 조작한 사건이 어디 한두건 인가? 정권연장을 위한 저들의 드러움에 치가 떨린다.

    (JS8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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