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여름 연세대대학원 토목과 사람찾습니다 ㅠㅠ저 살아있어요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사람을 좀 찾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일단 요즘 정ㅅㅇ는 상태로 사는 관계로
음슴체로 ㄱ ㄱ
 2010년 여름 신촌 어느 다트바였음
그날 친구들과 (여자셋)맥주를 마시고 있었음
맥주는 코로나였음
 그때당시 남자친구가 바람이 나서 너무 빡쳐있었고
친구들에게 썰을 풀며 하소연 하고 있었음 ㅠㅠ
그런데 뒷쪽에 있던 남자들중 한명의 남자가
마치 원래 일행인것처럼 옆에 앉더니 자꾸 얘기를 같이 들으며
리액션을 하는거임
걔네들은 거기 자주 오는 애들인 것 같았음
 그래서 이러지 마시라고 오늘 기분 안좋으니
죄송하지만 꺼져쥬세요 ㅠㅠ 시전을 하고
얘기를 하는데 안감. ㅋㅋㅋㅋㅋㅋ 파워안감
근데 너무 진지하게 경청하는거임ㅋㅋㅋ
자기들 신경쓰지말고 얘기하시라며 파워경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네 언닌줄 ㅋㅋㅋ
암튼 그렇게 신경끄고 우리끼리 얘기를 계속 나눔
근데 얘네 셋이 다와서 경청하더니
이럴땐 화를 풀어야한다며 다트를 하자는거임
매우 성격좋은 동네 형들같았음ㅋㅋ
 
그래서 멘탈도 놓은 상태고
그냥 마구 던짐.
근데 그중에 빡빡이형이 잘하고 있다고
화를 풀려는 모습이 매우 잘하는거라고
매우 다독거려줌
친구들은 야 너 무서워 하는데
빡빡님이 고마웠음 ㅇㅇ 계속 잘하고 있다고
화를 분출하라고 해줌
 
암튼 그렇게 어쩌다보니 다트를 매우 빡세게 하고
나와서 노래방을 감(?)
뜻밖의 전개지만 노래방을 가서 놀았음.
친구들이 좀 똘끼가 있어서
그때당시 유행했던 비욘세언니의 리슨을
마구 망쳐놓으며 부름
그냥 이건 나 돌고래다 죽어라 고막아 하는 느낌으로 부름 ㅇㅇ
멘탈이 붕괴된 상태여서 그냥 허허 하고 있었고(늘 들어왓던거라)
빡빡형과 친구들은 매우 좋아했음( 내 기억으로는) 
빡빡형이 이제 자기 차례가 되자 드렁큰타이거 난널원해를 선곡하심
랩을 매우 잘하셨음 
설명을 잘 못해놨는데 위에
뭔가 기분을 풀어주려고 엄청 노력하셨어서
보답으로 여자부분 불러드림
그마저도 잘했다고 칭찬해줌
기분 좀 풀리는것같냐고 ㅠㅠ계속 챙겨줌
그냥 좀 고마웠음
그렇게 잘 놀고 나왔는데 해가 밝음
신촌에 있는 초등학교 뭐지??
암튼 그 옆에 있었는데
나의 친구중 한명이 동생을 부름(남동생)
그래도 여자애들인데 모르는 남자들과 어울려 놀았던게 좀 무서웠음
그와중에 그 동생부른애랑 빡빡이형의 친구랑 번호를 주고받음
근데 빡빡형이 나에게 번호를 물어봤는데
나는 타고난 오유인이었는지 파워거절을함 ㅠㅠㅠㅠㅠㅠ
아니 고마웠으면 고맙다고 말이라도 하지
거절은 왜함 ㅠㅠ
그렇게..7년이 지났음...
 왜 이렇게 자꾸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음
 
내가 아는 단서라곤
2010년쯤 여름 연세대대학원 토목과 재학중인 빡빡이머리에 드렁큰타이거 랩 잘햇고 다트도 매우 잘했고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음. 나를 위로해줬던 사람이라는점밖엔 모름......혹시 찾을수 엄나여... 나도 그날 검은색 바지에 어두운 상의를 입고 잇엇음   ㅠㅠ
  그날 정말 고마웠고
생을 마감해야하나..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덕분에 저는 잘 살아있고
하...찾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