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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외수 작가 큰아들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외수 작가의 큰아들 한얼입니다 
아버지의 근황 소식을 당신의 sns에 올리며 
아버지께서 사랑하셨던 커뮤니티인 오유도 생각나 
함께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선 작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아직까지 병상에 계시지만 조금씩 회복중에 계십니다
어여 쾌차하셔서 오유에 다시 글을 남기시길 바라며 
걱정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근황 소식 전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외수 작가의 근황 전합니다
   
아버지께선 지난 봄부터 재활치료를 하고 계십니다 
재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사실이 참 기적 같이 느껴집니다 
사실 지난 겨울까지만 하셔도 기력이 모두 소진되어 저도 못 알아보시고 상태가 많이 안좋으셨거든요 
정말 이대로 가실까봐 하루하루를 노심초사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봄이 오기 시작하면서  의식이 조금씩 돌아오시더니 살겠다는 의지를 보이시기 시작하셨어요 
덕분에 지금은 이렇게 재활을 시작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한달 누워 있으면 근력이 빠져 나가기 마련인데 
지난 와병 생활이 이제 일년을 훌쩍 넘겼으니 70의 노인에겐 여간 힘든 일이 아니겠지요 
겨우 캔에 담긴 유동식의 기본적인 영양분만 콧줄로 전달 받으면서요.. 
모두 아버지의 강인한 정신력과  어머니의 헌신, 
그리고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호전을 지켜보며 당장이라도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이럴때 일 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이제야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콧줄과 목관을 달고 계시고 연하장애로 말씀을 못하셔서 갈길이 멉니다 
달팽이보다 느린 속도지만 희망 하나만 바라보고 아버지께선 버티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당신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고독하실겁니다 
열심히 하는데도 좀처럼 회복은 더디고 
독자분들과 만나며 행복했던 시절을 생각하시면  지금의 현실이 괴롭기만 하시겠지요 
어제는 아버지께서 눈물을 훔치시기에  왜 우시냐고 여쭤봤었어요
힘겹게 뱉으신 단어가 관심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심적으로 많이 힘드시구나 싶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면회가 금지된 탓에  여전히 당신을 기다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못 느끼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여러분들과 아버지 사이를 잘 이어주는 것이 제 역할인데 부족함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앞으론 더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후에 제가 병원으로 갈텐데  남겨주시는 댓글 모두 빠짐 없이 읽어 드리도록 할게요 그외에 소통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더운 날씨에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며 
아버지를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여러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愛Loveyou 2021/07/08 19:03

    늘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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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콧털 2021/07/08 19:04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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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다는고양 2021/07/08 19:05

    형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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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makerz 2021/07/08 19:19


    7살 우리딸도 아는 단어 ‘존버’의 창시자 이외수 선생님
    부디 존버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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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떨어졌어 2021/07/08 19:28

    이외수님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한얼군!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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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해주까 2021/07/08 19:32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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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뀼뀼뀼 2021/07/08 19:34

    이외수 작가님의 쾌유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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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21/07/08 19:38

    쾌차하시길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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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2021/07/08 19:38

    이외수님!  디씨 이외수갤, 그리고 여기 오유에서도
    여러번 제 리플에 답글도 달아주셨기에
    그 부분, 저에게는  매우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쓰러지셨다는 소식 언론과 여기 오유를 통하여 들었을 때,
    저희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 이시기에 남일같지가 않더군요.
    어차피 누구나 인생을 언젠가는 종점을 찍어야 하지만,
    아직은 너무 이르시기에 꼭 쾌차하시리라 믿고있었습니다.
    빨리 떨쳐 일어나시고 또 다시 저희들과 즐거운 소통하시리라 믿고있습니다.
    건강이 허락되신다면 신간을 내주시면 또 기쁜 마음으로 서점으로 갈터이고요!
    많은 이들이 응원하니 꼭 완쾌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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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옹냐옹멍멍 2021/07/08 19:40

    병상에서 오래 계셔 많이 힘드실탠데도 회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쾌유를 기원하고 있으니 좀더 힘내주셔서 다시 저희 곁으로 돌아오실 날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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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컥깨비 2021/07/08 19:43

    작가님 아드님이 전에도 같은 게시물을 올려 주셔서 댓글 달았던적 있어요!!
    작가님 천천히 이겨내고 계시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요즘은 대선 시즌이라 참 말도 많고 보기 싫은 것도 많습니다. 세상이 맑고 깨끗 한 것만은 아니라는걸 지금 자라나는 아이에게 설명 하는 것 만큼 부끄러운 게 없네요.
    어서 이겨내시고 이제 아빠가 된 저 같은 꼬맹이들을 위해 지혜를 주세요.
    여름이예요 멱 감고 수박 한입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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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다깬 2021/07/08 19:44

    선생님 제가 힘드실때 댓글도 달아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작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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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타와사막 2021/07/08 19:45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하시어 글로 다시 만나뵙기를 고대합니다.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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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케모션 2021/07/08 19:49

    다행입니다.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음은 항상 같이 있습니다.
    시간의 터널 속에서 오늘의 공기도 태양도 님과 함께  같이 하네요!
    존버는 답이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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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3%충전중 2021/07/08 19:55

    큰 아드님 소식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끔 작가님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좋아지셨으리라
    속으로만 바랐었는데~~이렇게 진짜가 되다니
    믿겨지지가 않네요..ㅠㅠ
    이외수 작가님! 저희들은 항상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겁니다
    걱정 마시고 작가님 회복하시는 것만 생각하세요~
    큰 아드님을 비롯해 식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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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봄달 2021/07/08 19:58

    눈빛은 여전히 청년 같으십니다.
    함내세요. 당신 책이 제 젊은 날에 위로와 즐거움이었습니다. 다시 일어나셔서 또 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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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ryMe달링♬ 2021/07/08 20:05

    아드님도 이외수 선생님도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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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erubim 2021/07/08 20:05

    관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오징어들 많으니 천천히 오세요.
    빨리 만나는 것도 좋지만 좀 느긋하게 좋은 만남 기다리는 것도 괜찮을듯 해요.
    왠지 하루 몇번 안다니는 버스 타고 오시는 월급날 아빠 기다리는 맛이랄까?
    양손에 뭘 가지고 오실듯 해서요. ^^
    천천히 와도 좋으니 좋은 소식 양손에 그득 가지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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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월사큰스님 2021/07/08 20:20

    선생님, 어서 돌어오셔서
    "아 그때 정말 존나 힘들었습니다"
    라며 웃으며 얘기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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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ack_Jack 2021/07/08 20:24

    존버 입니다 ^^ 빠른쾌차 하시여 웃는 얼굴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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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로이드 2021/07/08 20:25

    선생님께서 직접 웃으시면서 글을 써주실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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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옹이좋아 2021/07/08 20:34

    와. 기사 보고 바로 들어와서 여기서 또 뵙네요!!!! 선생님 환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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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이차도록 2021/07/08 20:40

    고등학교 때 <들개>를 읽은 이후로 당시 구할 수 있는 책을 다 구해 읽었습니다. 글씨도 엄청 따라 쓰고 흉내냈구요.
    부디, 꿋꿋하게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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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활 2021/07/08 20:41

    젊은 날 이외수님의 소설책을 보며
    집으로가는 지하철 안에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힘든 시간을 지나쳐 오곤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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