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 위에 벽도 없이 홀로 서 있는 문.
그 문에는 언제나 문지기가 있다.
기억이 있기 전부터 그는 거기 있었다.
사람들은 그에게 다가가 묻는다.
"이 문은 어디로 통합니까?"
"문을 열어주실 수 있읍니까?"
그는 답하지 않는다.
나는 괜히 그에게 묻지 않았다.
대신 문 앞에 앉아 그를 기다렸다.
비가 와도, 햇볕이 내리쬐어도,
이슬이 몸을 덮어도 나는 기다렸다.
세월이 흘러 내 숨이 멎을 때가 되자 나는 물었다.
"사람들이 온갖 질문을 했지요.
지금은 알려주실 수 없습니까?"
놀랍게도 문지기가 입을 열었다.
"이 문은 세상이 깨어났을 때부터 오로지 너만을 위해 열려있던 문이다.
이제 그 문을 닫아야겠구나."
ㅆㅂ 진작 말해줬음
허송세월 안했잖아
뭐여 닫힌게 열린거에요?
아니..... 님아, 널린게 공간인데 문옆으로 가든가...
"저...근데 이미 닫혀있지 않나요? 닫는다니 그게 무슨..."
"어 ㅆ발 이거 누가 닫았어"
문지기님...후욱...후욱....우리는...후욱...그걸...후욱..문을..연다고 표현하기로...후욱...약속했습니다...헉헉
뭐여 닫힌게 열린거에요?
아니..... 님아, 널린게 공간인데 문옆으로 가든가...
ㅆㅂ 진작 말해줬음
허송세월 안했잖아
"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위기는 오고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그게 비록 인류사에 남을만한 커다란 기회는 아니라도 말이지."
"그런 기회가 온다고 해도 쉽게 알아차릴 건 아니지 않나요?"
"그래. 그래서 인생이란 혹독해도 때로 너무나 즐거운 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