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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한컷 낙서

PSX_20210620_113712.jpg

 

 

들판 위에 벽도 없이 홀로 서 있는 문.

 

그 문에는 언제나 문지기가 있다.

 

기억이 있기 전부터 그는 거기 있었다.

 

 

 

사람들은 그에게 다가가 묻는다.

 

"이 문은 어디로 통합니까?"

 

"문을 열어주실 수 있읍니까?"

 

그는 답하지 않는다.

 

 

 

 

나는 괜히 그에게 묻지 않았다.

 

대신 문 앞에 앉아 그를 기다렸다.

 

비가 와도, 햇볕이 내리쬐어도,

 

이슬이 몸을 덮어도 나는 기다렸다.

 

 

 

세월이 흘러 내 숨이 멎을 때가 되자 나는 물었다.

 

"사람들이 온갖 질문을 했지요.

 

지금은 알려주실 수 없습니까?"

 

놀랍게도 문지기가 입을 열었다.

 

"이 문은 세상이 깨어났을 때부터 오로지 너만을 위해 열려있던 문이다.

 

이제 그 문을 닫아야겠구나."

 

 

 


 

댓글
  • 불행복소년소녀 2021/07/08 20:34

    ㅆㅂ 진작 말해줬음
    허송세월 안했잖아

  • Maximo 2021/07/08 20:33

    뭐여 닫힌게 열린거에요?
    아니..... 님아, 널린게 공간인데 문옆으로 가든가...

  •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2021/07/08 20:32

    "저...근데 이미 닫혀있지 않나요? 닫는다니 그게 무슨..."
    "어 ㅆ발 이거 누가 닫았어"

    (PzeSRw)

  • 칭찬봇 2021/07/08 20:33

    문지기님...후욱...후욱....우리는...후욱...그걸...후욱..문을..연다고 표현하기로...후욱...약속했습니다...헉헉

    (PzeSRw)

  • Maximo 2021/07/08 20:33

    뭐여 닫힌게 열린거에요?
    아니..... 님아, 널린게 공간인데 문옆으로 가든가...

    (PzeSRw)

  • 불행복소년소녀 2021/07/08 20:34

    ㅆㅂ 진작 말해줬음
    허송세월 안했잖아

    (PzeSRw)

  • 녹오 2021/07/08 20:35

    "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위기는 오고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그게 비록 인류사에 남을만한 커다란 기회는 아니라도 말이지."
    "그런 기회가 온다고 해도 쉽게 알아차릴 건 아니지 않나요?"
    "그래. 그래서 인생이란 혹독해도 때로 너무나 즐거운 법이지."

    (PzeSRw)

(PzeS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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