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 다시 돌아가야지
푯말에 자신의 마음을 담은 뒤 보이스 톡방으로 돌아가려는 왓슨씨
왓슨 : 어... 전부 다른 방에 있어;;
왓슨씨는 보이스톡 방에 참여하지 못했다.
(미로에 있었을 때의 보이스톡 상황)
원래 왓슨씨는 토와,페코라,보탄의 보이스톡 방에 접속해 있었다.
토와, 페코라, 보탄이 콜라보로 보이스톡방을 운영하고 있었고
거기에 추가해서 함께 미로를 즐겼던 네네, 폴카. 그리고 EN맴버들이 합류했던 것.
미로 방송이 끝나고
폴카, 네네는 보이스톡 방에서 나갔다.
처음부터 네네와 폴카는 합방 중이었으니까.
그 둘이 보이스톡 방을 나오고서 왓슨씨도 나간 것이다.
동시에 키아라도 나갔다.
키아라는 폴카와 네네의 보이스톡 방으로 옮겨갔다.
그런 상황이었으므로 채팅방으로 다시 들어가기 전에 왓슨씨는 아마도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미로를 여행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보이스톡이었기에
같은 EN맴버인 구라와 칼리오페도 방을 빠져나오겠거니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구라와 칼리오페는 여전히 그 방에 남아있었다.
왜냐면
칼리오페는 아직도 던전을 탈출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을 마음껏 즐기고 싶었는지 다른 맴버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순수하게 마이웨이로 진행했던 탓이다.
(같은 채팅방에 있었음에도 칼리오페만 모습이 비춰지지 않은 건 오른쪽으로 진행했던 맴버들과 달리, 왼쪽 루트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한편 구라는 페코라와 함께 대화하며 잘 놀았다.
그건 보이스톡방을 나가지 않았던 칼리오페도 마찬가지였다.
(왓슨이 나간 후)
페코라 : 사게키!(사격) 스나이퍼!
구라 : 스나이퍼!
칼리오페 : ㅋㅋㅋㅋ (작게 웃음)
토와 : 레츠 고! 스나이퍼 스테이지!
구라 : 스나이퍼 스테이지!
페코라 : 예~예!
구라 : ㅋㅋㅋㅋㅋ
페코라 : 헤이! 와이(why) 와랏테루!(웃어) 노노노노 굿뜨 잉글리쉬 오케이? 페코라.
구라 : 예스!
칼리오페 : 베리 굿!
페코라 : 커몬 커몬!
그렇게 구라는 페코라를 따라서 사격장으로 이동했다.
한 편, 그 시각 왓슨씨는
왓슨 : 잠시 지켜보자.
눈 앞에 있는 키아라를 영상에 담는 왓슨씨
네네가 비춰지자 스크린샷을 찍었다.
한동안 이어지는 무거운 침묵
아메씨의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
유저 채팅방에선
부끄러워하는 왓슨씨를 이해하는 사람들과
제발 어떤 방이던 참가하라고 부탁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유저들의 채팅을 읽은 것일까.
다시 용기를 내어보는 왓슨씨
하지만 보이스톡 방에 참가하지 않았다.
다시 어디론가로 이동하는 왓슨씨.
미코 : 냐하로~
구라 : 냐하로!!!
미코의 인사를 구라가 받은 것을 확인한다.
왓슨 : 안녕!!
채팅으로 인사를 건네는 왓슨씨.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미코 : 냐하로~
사격장에서 구라를 발견한 미코가 그녀에게 인사를 건냈고
구라 : 냐하로!!!
구라가 이에 답한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누구에게 인사한 것도 아니게 된 채팅이었지만
왓슨씨가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어 한다는 마음은 전해졌을 것이다.
잠시 멈춘 왓슨씨
아마도 유저들의 채팅창을 확인했을 것이다.
무수히 올라오는 채팅들.
왓슨씨를 걱정하거나
다른 방에 참여하라는 유저들의 요청을 숨 죽여 읽는다.
잠시 후, 생각을 정리한 것일까
왓슨 : 미안해. 게임으로 돌아갈게.
보이스톡에 접속한 듯 보이는 왓슨씨다.
왓슨 : 안녕!
아무런 대답도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왓슨 : 오케이, 다른 방
접속하자마자 칼리오페와 구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다행이다.
처음에 있었던 페코라방에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왓슨씨는 대화에 낄 수 없었다.
단순한 인삿말 마저도
다른 사람들의 대화에 방해가 될까봐 꺼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칼리오페 : 선배 고마워! 덕분에 살았습니다.
페코라 : 돌아오는 건가? 나이스~ 나이스~
칼리오페 : 예이~
구라 : 나이스~
평소에 일본어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꽤 유창한 일본어로 말하는 칼리오페.
한 동안 채팅방을 나와 있었던 왓슨씨는 이 모든 말들의 맥락이 머릿 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당시 상황)
미로에서 못 빠져 나오고 있던 칼리오페를
폴카가 찾아 들어가서 죽인 후 탈출시켰다.
칼리오페 : 선배 고마워! 덕분에 살았습니다.
칼리오페가 위와 같은 말을 한 이유다.
왓슨씨는 한 동안 주위를 배회하였다.
오직 키아라만 있는 텅 빈 거리.
좀 전까지도 사람들이 많았던 거리가 낯설게 느껴질 정도였다.
다른 맴버들이 즐겁게 떠드는 와중에도
왓슨씨만은 조용했다.
구라가 나타났다.
왓슨씨는 이제야 안심이 된 것처럼 보였다.
처음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구라를 쫓아다니기 시작하는 왓슨씨.
하나 둘씩 맴버들이 모이기 시작하자
왓슨씨는 한 가지 결단을 내렸다.
디스코드 방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다른 맴버들에게 들리지 않도록 음소거를 시킨 것이다.
왓슨 : 괜찮아 애들아 그냥 듣고 있을 거야.(오역일 확률 높음)
그 동안 하지 않았던 행동
다른 맴버들의 사운드가 겹치는데도 자신의 말을 꿋꿋히 해내는 왓슨씨.
그녀는 맴버들과 떨어진 뒤, 이렇게 말했다.
왓슨 : 나는 카메라맨이야.
영상 보고왔는데 이 양반이 쓴거보다 몇십배는 더 먹먹함과 현장감이 느껴져서 토할것만 같다
멈춰...머추어...
그만, 그만해.... 뭐하는짓이야 ㅠㅠㅠㅠ
아
대충닉네임임 2021/07/02 02:09
아
루리웹-7963966706 2021/07/02 02:09
멈춰...머추어...
이거물고뜯으면안대 2021/07/02 02:11
영상 보고왔는데 이 양반이 쓴거보다 몇십배는 더 먹먹함과 현장감이 느껴져서 토할것만 같다
유실물 2021/07/02 02:11
그만, 그만해.... 뭐하는짓이야 ㅠㅠㅠㅠ
왜서요 2021/07/02 02:11
역설적이게도 이걸로 아메가 좋아졌어
후미카X片思い 2021/07/02 02:12
앗아....
SStarP 2021/07/02 02:1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흑 아메… 이나… 이나라도 있었으면… ㅠㅜㅜㅜㅜ
캡틴 @슈 2021/07/02 02:13
끊는 솜씨가 예술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8891786640 2021/07/02 02:13
앗아아아.....
야가미 타카유키 2021/07/02 02:24
my ears are at peace 앗...아아
왼오왼왼오왼 2021/07/02 02:30
우우웃
플레이트7 2021/07/02 02:41
음소거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