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400 사진관련질문입니다.

일단 노출에 대해 인식하고 계셔야 하는데요.
노출은 사진기가 인식하는 빛의 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빛이 많이 들어오면 사진이 밝아지고, 빛이 적으면 사진이 어둡게 찍히는데요.
사진이 잘 찍히는 적정 노출값이 있습니다.
자동모드(p, a, s 등)에서 카메라는
노출계를 통해 빛을 받아본 뒤 적정 노출을 찾아서
조리개값, 셔터속도, 감도를 조절해서 빛을 제어합니다.
1. p모드는 노출의 3요소를 모두 카메라가 조정해줍니다.
2. a모드는 f값(조리개값)만 사용자가 조절합니다.
3. s모드는 셔터속도만 사용자가 조절합니다.
위의 3개 모드 중 어느것을 써도 동일한 노출의 사진을
얻을 수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모드의 사진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모드를 알아보기전애 노출의 3요소를 아셔야 하는데요...
먼저 조리개는 숫자가 낮을수록 개방상태, 높을수록 조인 상태라고 합니다.
개방상태에서는 빛을 많이 받을 수 있지만 얇은 심도(촛점이 맞는 범위)를 갖습니다. 반대로 조인 상태에서는 어둡지만 넓은 심도를 가지게 되구요.
보통 인물사진을 찍을때 배경이 흐려진 사진을 보셨을텐데요.
이게 심도에 의한겁니다. 개방을 많이 해서 사람만 촛점에 맞고 배경은 안맞게끔 한 겁니다.(심도는 조리개 뿐만 아니라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촛점거리가 길 수록 얕아집니다)
반면에 너무 심도가 얕으면 코만 초점에 맞고 귀는 안맞는 괴상한 사진이 나오기도 하니 적정 심도를 찾아서 써야 합니다.
셔터속도는 센서가 빛을 받는 시간입니다.
셔터속도가 빠르면 센서가 빛을 받는 시간이 줄어서 어둡게 찍히는 대신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셔터가 느리면 빛을 오래받아 사진에 빛이 많이 들어오게 되지만 피사체가 움직이면 받는 빛이 바뀌는걸 센서가 찍기 때문에 흔들려 보이게 됩니다.
(야경 사진 중 차들의 궤적사진같은건 일부러 셔속을 낮춰서 차 라이트의 궤적을 찍습니다. 폭포물 사진등도 그렇구요...)

세번째로는 감도(iso)인데 센서가 빛늘 받아들이는 감도 차이입니다. 올려주면 센서가 빛을 민감하게 받아들여 밝게 찍히지만 노이즈가 생깁니다.
이러한 3가지 요소를 맞춰서 적당한 노출값을 만들어서 카메라는 사진을 찍습니다.
p모드의 경우 3가지 요소를 다 카메라가 알아서 잡아주고
a모드는 사용자가 조리개 값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s모드는 셔터속도를 제어할 수 있구요.
a모드로 개방을 늘리면 밝아지니까
상대적으로 셔터가 빨라지고 감도가 낮게 잡힙니다.
심도를 깊게해서 배경과 같이 잘 찍히게 하려고 조리개를 조이면 상대적으로 셔터가 느리고 iso도 올라가겠죠?
또 어두운곳에서 찍으면 최대개방이더라도 노출이 모자라서
셔터가 길게 찍히고, iso도 올라갑니다.
(그래서 야간사진이 잘 흔들리고 노이즈도 많은겁니다.)
s모드는 셔터속도를 사용자가 선택합니다.
빠르게 뛰어가는 강아지를 찍는다면?
강아지가 거의 안 움직이는 시간내에 찍어야 사진이 안 흔들리겠죠? 그러면 s모드로 셔속을 빠르게 찍으면 되는데 이런경우 조리개가 개방되고 iso가 올라가게 됩니다.
p는 이 모든걸 카메라가 알아서 결정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