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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엄마와 김밥...

김밥.... 
어렸을적 엄마가 해주신
그 김밥 맛 아직도 잊지를 못해요.
소풍전날
 
  새벽녁같이 일어나  김밥을  싸주실때
그렇게 자식들이 맛있게 먹을때
흐뭇하게 지켜보던 모습이 생각나요.
 엄마가 보고싶고 엄마가 싸줬던
김밥맛이 생각나서 해봤지만
역시 엄마 손맛보단 맛없어요. 
엄마가 싸준 김밥이 먹고싶고 그리워요.  
ㅠㅠ 앞으로도 엄마 생각이 나면 
자주 해먹을거 같아요.  
 

댓글
  • 맑은먹구름 2017/05/01 20:49

    전 쌈장넣은 된장찌개요... 딱한번 해주시고 그뒤로는 멀쩡한 된장찌개를 끓이시는데 그이후로 된장찌개를 꺼리게됬어요.... 김밥 너무 곱네요 맛있어버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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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이쁨 2017/05/01 21:43

    울엄마는 요리를 못하셨는데..엄마요리하면 소세지볶음 생각나여..ㅋㅋ 아 김밥 먹구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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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무나 2017/05/01 22:05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끓여주셨던 강된장이요..
    어렸을 적 거의 할머니께서 맡아 키우셨거든요
    학교 다녀오면 오후 네시
    해가 뉘엿 기울어져 가기 직전
    서늘한 노을 바람이 불어갈 때 쯤
    항상 차려져 있던
    혼자 드시기 싫다 하시며 꼭 같이 밥을 먹었는데요...
    어린마음에 할머니께
    할머니도 혼자 드시면 외로워요?
    했더니
    그럼 당연히 외롭지 같이 먹는 게 좋지
    밥상머리에서 말씀 하셨던 게
    그 때 내 가슴이 철렁거린 것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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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가슴! 2017/05/01 22:14

    엄마가해준건 다맛있던데 ㅎㅎ 근데유일하게 김치류를 못담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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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엉차는냉침 2017/05/01 22:20

    마자여 제가 하면 엄마맛 안남 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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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야오 2017/05/01 22:21

    어머니가 요리솜씨가 전혀 없으셔서 떠오르는 음식은 없고 외할머니하면 많죠.. 손녀 먹으라고 이것저것 ㅎㅎ
    항상 가까이 살았기에 뭣도 모르고 받아먹고는 잘 먹었습니다~ 한마디
    지금은 노쇠하셔서 거동도 불편하신데(차는 이제 아예 못 타심..) 난 그대로 할머니밥 먹고싶고 나도모르게 아~ 뭐 먹고싶다 이래버리면 다음날 뚝딱ㅠㅠ
    지금 냉장고에 얼려놓은 쑥국, 된장찌개, 곰탕, 김치, 물김치 등등 다 할머니께서 해주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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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뭉이아빠 2017/05/01 22:30

    조금 뜬금 없긴 하지만
    한국영화 헬로우 고스트 추천해드려요
    그 영화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지금 작성자님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많이 공감이 가요.
    우리엄마는 형편이 넉넉치 않아서 소풍때도 김밥은 형편 좋을때만 해주시고 보통은 유부초밥해주셨거든요.
    김밥은 재료비가 많이드니까요.
    그래서 저도 집 어려운걸 알고있어서 유부초밥이 더 맛있다고 소풍때마다 유부초밥으로 해달라고 했었죠ㅎㅎ
    사실 우리엄마 김밥은 유부초밥보다 더 맛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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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13579 2017/05/01 22:40

    전 생김치랑 양념게장이요!
    전자렌지에 돌려서 익혀서 먹어도 맛있어요
    똑같은 엄마 김치인데 이상하게 친정에서 먹는 김치가 더 맛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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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가다김모씨 2017/05/01 22:40

    작성자님 스킬이 아무리 올라도 기억속의 그 맛은 이길수 없어요....
    그게 엄마 맛이고 저도 엄마 맛이 너무 그리워요.....45살먹어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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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문자땜에 2017/05/01 22:44

    작년에 돌아가신 엄마가 남기신 메실짱아치랑 된장담근거 아직도 못먹고있어요 엉엉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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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길이와이프 2017/05/01 22:49

    전 된장찌개요 ... 된장찌개만 끓이면 눈물바다에요
    아무리 맛있는 재료를 넣어도 그맛이 안나요
    엄마가 너무 그리운 밤이었는데 이글을 보니 또 사무치게 그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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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념탑재해라 2017/05/01 22:50

    전 아욱 된장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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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년e 2017/05/01 22:57

    아 ㅠ 우리 엄마 김밥도 맛있는데....
    따뜻한 밥에 참기름과 깨를 뿌리고 꼬슬꼬슬하게 한 뒤
    김깔고 밥 얹고 이것저것 놓고 돌돌돌 말아서 짠!
    아침에는 김밥 꽁다리랑 터진것만 먹고 도시락엔 이쁜것만 싸고... 지금은 김천에 사가라며...
    그래서 사진확대 해봤는데 시금치가 없네요
    저희 집은 김밥은 색깔이라며 각종 색깔 대표들을 넣었던 ㅜㅠ 먹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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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만수르 2017/05/01 22:59

    엄마가해준 계란간장밥이요...
    엄마는저멀리 부산에계시는데 1년에한번볼까말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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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82 2017/05/01 23:06

    전 팥칼국수랑 쑥개떡이요...지금은 같이 살아서 그냥 시간날때 집에서 가끔 먹지만 나중에 나중에 나이가 더 들고 다른  차원에 속하게 될때 그 음식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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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iSuicide 2017/05/01 23:38

    어릴때 집안이 기울면서 엄마가 김밥장사 시작하게된지 25년이 되가네요 그동안 아들둘 대학 다 보내고 뒷바라지 다하시고 고생 많이 하셨어요 60넘은 나이에 아직도 일하는데
    전 만약에 엄마 돌아가시면 김밥을 못먹을거 같아요 먹을때마다 생각날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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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雅致高節 2017/05/02 00:49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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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들아는남자 2017/05/02 00:49

    저도 작성자님이랑 똑같네요.
    맞벌이라 항상 바쁘신 와중에도
    어머니께서는 매번 김밥은 꼭 싸주셨죠.
    고향 내려갈 때마다 김밥해달라고 조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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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블래어 2017/05/02 00:50

    두달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놓은 재료들...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재료가 뭔지도 모르겠고 버리기도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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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시팔 2017/05/02 00:52

    음식으로 돈 버는 사람인데 엄마가 해준방법으로 해보기도하고 엄마가 쓰시는 재료보다 더 좋은 재료를 써보아도 엄마가 해준 맛이 안나더라구요
    가끔 쉬는날 엄마가 해주신 된장찌개에 꼬들배기 매실짱아찌 요렇게만 먹어도 평소에 자주 밖에서 먹는 비싼 음식은 생각도 안나게 만드는 기적이 생기더라구요
    엄마 사랑해요❤(정작 앞에선 이렇게 얘기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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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먹구시포 2017/05/02 00:53

    전 아무것두 생각안나다가 그 집에서 두들겨서 만드는 돈가쓰요 ㅋㅋ헤헤 엄마 말고는 누가 돈가쓰 두들겨서 만들어 준적이없네여 ㅋㅋ 그래서 집에서 빵까루묻혀서 엄마가 돈가쓰 만들어주는 애들 보면 부러워하곤 했었죵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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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그늘 2017/05/02 00:54

    전 어릴때 아버지가 끓여주신 라면이요
    생전 부엌에 안들어가시고 무뚝뚝하신 아버지께서 친구들과 야구를 하고 집에 온 저와 친구들에게 정말 친절하시게 맛난 라면을 끓여주셨지요
    이젠  그 때 보았던 아버지의 따뜻한 미소도 그 라면의 맛도 희미해 버렸지만 그 온기만은 평생 가지고 갈 것 같네요
    아~~ 울 아빠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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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한 2017/05/02 00:56

    저도 어머니께서 싸주신 김밤이 생각나네요.
    요즘 몸도 안 좋으신데
    휴일에 뵈러 내려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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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ementary 2017/05/02 00:58

    전 요리보다는 밑반찬들 ㅎㅎ 사먹거나 만들어 먹는데, 절대 엄마 맛이 안나요.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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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센터 2017/05/02 00:59

    전 어머니가 해준 음식으로는 잣죽이 생각나네요.
    제가 속이 약해서 아플때마다 잣죽을 해주셨거든요.
    살짝 꾸덕하게 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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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월아 2017/05/02 01:04

    어우  글이 남일같지가 않아서 댓글 써요ㅜㅜ 전 울엄마요리중에  젤 맛나다고  생각하는게 낚지볶음이랑 김밥이에요 진짜 이두개는 세상제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이드시는 엄마보면 초조해요 이제  엄마 김밥 못 먹을까봐 울엄마김밥은 시간도 엄청 많이들어서 엄마가 잘안해주세요  밥자체에 볶음밥 비슷하게 얌념을 한후 말거든요  진짜 맛난데 더 나이드시기전에 내가 배워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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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탄핵축 2017/05/02 01:06

    저는 김치찌개요.
    엄마가 막내딸이라 음식을 못했는데, 또 큰 며느리가 되어서...제사마다 김치를 담그시고 그게 맛없어 시어지면 김치찌개를 자주 해먹었어요.
    엄마 김치가 맛없는 건, 건강 생각한다고 심심하게 하셨던 거라, 시어서 삼겹살 넉넉히 넣고 끓이면 맛있었어요.
    전 엄마보다 김치는 잘 담그는데, 김치찌개는 또 엄마의 그 맛이 안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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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빗물 2017/05/02 01:09

    저희 엄마는 요리를 정말정말 못하셨어요. 그래서 떡볶이를 하시면 하나도~안맵고 형광 주황색이었어요. 가끔은 핑크색이기도 했고요.
    그 어머니가 제가 고3때 수능 다섯달 전에 돌아가시고 저는 엄마가 해놓은 반찬(김치와 각종 밑반찬)을 다 남김없이 잘 먹었어요. 왜냐하면 그걸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저 말고 어디에 있겠어요.
    엄마 립스틱을 싹싹 다 긁어서 썼어요. 그냥 그러면 옆에 있는 거 같았거든요.
    이제는 엄마 얼굴도 기억이 안 나서 수많은 시간이 지나고 하늘나라로 가도 엄마를 못 알아봐서 다시 만날 수 없을까봐 그게 너무 슬프지만 그래도...
    아침에 안 일어난다고 등짝을 때리던 엄마가. 살찐다고 밥을 반공기만 줘서 점심시간때 학교에서 머슴밥을 퍼먹게 만들던 엄마가. 그 형광 주황색 떡볶이가 뼈에 사무치게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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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리는나의힘 2017/05/02 01:10

    멀어지고 나서야 깨달은 것은
    그때 혀 끝에 와 닿은것은 음식이 아니라
    세월이 지나도 헹궈지지않는 기억 한 입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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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등이된다 2017/05/02 01:11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든 김밥이랑 주먹밥이오. 햄 맛살 이런거 다 빼먹어도 대충 김치만 넣고 말아주신 김밥이 너무나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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