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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작성했던 a99m2 글의 댓글을 보고 궁금한 점이 생겨 장문의 질문 올립니다.

일단 제 사용제품은 이번 P&I에서 새걸로 구매한 a99m2와 얼마전 중고로 들여온 탐론 28-75mm F2.8입니다.
캡처.PNG
1. 서드파티 렌즈를 사용하면 하이브리드 AF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댓글에 대한 질문입니다. 혹시 제가 아는 범위가 잘못된 것인가 해서요. 현재 a99m2에 탐론 이빨치료 렌즈를 사용하면 위 설명이미지상에서 '전용 위상차 검출 AF센서' 부분의 AF포인트만 활성화됩니다. 주변부는 아예 AF포인트가 없는 것처럼 작동되네요. 소니 렌즈나 다른 서드파티 렌즈를 사용해볼 기회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비교하지 못해봤는데요, 혹시 최근 출시된 서드파티 렌즈는 센서초점면 검출 AF센서로 초점을 잡는다는 뜻인가요? 중앙부만 되는게 아니라 하이브리드가 안 된다는 댓글에 약간 혼란이 와서 질문합니다. 요즘 서드파티로는 주변부 AF도 가능한지... 딱히 이 부분에 불평을 표하는 글이 안 보여서 긴가민가 싶네요. 아니면 이미 달관하신건지...
2. 낮에 작성한 글에서는 너무 제 생각만 하느라 표현을 제대로 못 했었기에 약간 오해를 불렀던 것 같습니다. 저렴하면서도 4240만화소를 커버할 정도의 광학적 성능을 지닌 표준줌 혹은 광범위줌 렌즈를 원하는데 지금 사용중인 28-75mm는 F5.6 이하에서 전핀이 있어서인지 영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핀교정을 해본 뒤 다시 테스트해봐야 이 렌즈가 4240만화소를 잘 살려주는지 확실히 알겠습니다만 혹시 10년 전 렌즈의 한계라면(탐론 직원분도 고화소인 a99m2에 사용하는건 권하지 않는다고 단언하시더군요) a99m2의 고화소에 대응될만한 렌즈는 대강 몇년도 제품부터 해당될까요? 물론 제품별로 편차는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1980년대에 나온 렌즈가 지금도 잘 먹힐거라는 보장은 하기 어렵잖아요??
3. 결정적인 질문. 미놀타 렌즈도 서드파티로 취급되어 하이브리드 AF 사용이 불가능한가요? 지금 A마운트 렌즈 호환표를 보고있는데 대부분 미놀타 제품이라...
타사 크롭바디에 16-300mm 물려 쓰다가 넘어와보니 광각에서 1mm가 아쉽다는 말이 확 와닿네요. 이전에는 환산 24mm였는데 지금 풀프레임에 28mm 사용하니 맛집다니면서 건물 외관 찍으려니까 거의 도로까지 조심조심 발 디뎌야 할 정도로 멀리서 찍어야 하네요. 16-300mm가 풀프레임 전용이었다면 냉큼 다시 샀겠지만 안타깝게도 크롭전용이라... 첫 풀프레임 카메라인데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넘어오니 이래저래 고생입니다. 풀프레임 쓰면 더 널찍하게 찍을 수 있겠지 했는데 그건 광각렌즈를 샀을 때의 이야기라니 ㅠ
정보게시판에 올려주신 호환표를 보니 분명 A마운트 렌즈의 수는 많긴 한데, 제 욕심이 과한지 걸러낼 기준이 너무 많네요.
하이브리드 AF 안 되는 것, 크롭바디용 렌즈, 고화소 대응 안 되는 것, 50만원 넘는 것, 용도에 안 맞는 것(간이매크로 되는 표준줌렌즈나 대강 20-300mm 범위 안팎의 광범위줌 렌즈를 원합니다), 색수차 심한 것, 왜곡 심한 것(탐론 16-300에서 제일 짜증났던게 왜곡이라...) 다 걸러내면 남는게 뭘지 자괴감 듭니다. 거의 답정너 수준의 조건이지만 일말의 희망이나마 걸어보고 싶네요.

댓글
  • 돈까스도련님도시락 2017/05/02 00:21

    1. 소니 네이티브 알파렌즈중에서도 한정된 렌즈만 지원됩니다. 즉, 써드파티는 출시연도와 무관하게 '전용 위상차 검출 AF 센서"만 씁니다. 이는 일본내에서 시그마나 탐론이 자사 렌즈의 id정보를 제공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지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2. 탐론 28-75가 쩅한 렌즈는 아닌데, 최대개방에서 예전에 올리신 글처럼 무진장 희뿌옇지는 않습니다...제가본바로는요... 혹여나 주변에 다른 탐론 28-75 알파마운트 렌즈소유자분이 계시면 한번 비교해보심이 좋구요. 표준줌렌즈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시그마 24-70 2.8 hsm (마공자라 부르는 초음파모터 달린 82mm필터사이즈 렌즈), 탐론 24-70 usd가 4천만화소를 받쳐줍니다. 2.8 표준줌렌즈중에 제가 아는 바는 써드파티는 이정도입니다.
    3. 미놀타 렌즈또한 '전용 위상차 검출 AF'만 됩니다.(예외로, SSM모터가 달린 70-200 귀신이랑 300g ssm, 50/2.8D 마크로 신형, 100/2.8D 신형은 하이브리드 af가 원활하지 못할수도 있다고 표기된걸로 보아 지원은 되는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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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까스도련님도시락 2017/05/02 00:24

    http://support.d-imaging.sony.co.jp/www/cscs/lens_body/index.php?ar...
    이미 보셨겠지만, 조금 욕심낮춰서, 크롭바디용 DT렌즈의 경우, 하이브리드 AF를 지원하는 렌즈가 있습니다. 소니 알파마운트엔 FF용 여행용 슈퍼줌렌즈가 마땅한게 없는터라 크롭바디랑도 병행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한번 고려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소니 알파렌즈가 35미리 화각부족이랑, 슈퍼줌 렌즈가 부족한건 사실이라 생각합니다.(35mm중 화질좋은놈이 시그마 사무식뿐이니.. 미놀타 35/2나 35.4g도 한두스톱 쪼이면 괜찮긴한데 매물구하기가 어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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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까스도련님도시락 2017/05/02 00:27

    그리고 고화소 대응을 못하는건 아닙니다. 리사이즈를 염두해 두시면, 쨍한 화질을 약간이나마 내려놓으시면 그럭저럭 쓸만한 렌즈들이 많아집니다. 50만원 아래로 4천만화소를 쩅하게 담아내는 렌즈가 어디 브랜드든 흔치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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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톰C 2017/05/02 00:31

    상세한 답변과 링크 감사합니다. 소니렌즈라고 무조건 되는 것도 아니었군요. 에고 골치아파라...ㅠㅠ
    어차피 웹용으로 쓰는게 대부분이니 여행이나 망원촬영에선 아예 크롭바디 렌즈를 써보는 것도 괜찮겠군요.
    일단 소니 2875를 목표로 총알 충전하다가 마공자나 탐륵 꿀매물이 등장하면 잽싸게 갈아타는게 최선일 듯하네요. P&I때 탐륵 새제품 사려다가 지출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 포기했는데 살짝 아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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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톰C 2017/05/02 00:34

    일전 핫셀블라드 출사회에서 모델 전신샷을 확대해보니 홍채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엄청난 해상력에 감탄했던지라... a99m2의 화소수가 살짝 낮지만 전신샷에서 모공 정도는 어느정도 보이겠지 했는데 내심 너무 많이 기대를 한 것 같네요 ㅠㅠ 사진을 찍으면 습관적으로 확대해보는데 자꾸 실망만 늘어가서...(탐론 이빨치료는 정말 상태가 비정상인가 F5.6 아래로는 소프트를 넘어서 블러처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혼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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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까스도련님도시락 2017/05/02 00:36

    탐론 24-70 매우 강추드립니다. 탐공자랑 칠공자 둘다 써봤는데 화질은 서로 삐까뜹니다. 거기다가 무게밸런스도 좋아요. 화질도 정말 좋더라구요.
    망원은 DT렌즈뿐만아니라 돈좀 여유되신다면 캐스퍼 (70-300g ssm)도 한번 고려해보심을 살짝 추천드립니다. 무게는 좀 묵직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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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까스도련님도시락 2017/05/02 00:37

    무조건 렌즈 잘못입니다 ㅜㅜ 그 렌즈조차 상태가 이상해요...저도 전에 그 최대개방샷 봤는데 28-75가 그렇게 미칠정도로 열악하진 않았어요...꼭 표준줌 한번 바꿔보시고, 특히 탐공자든 마공자든 한번 물려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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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톰C 2017/05/02 00:42

    2875 핀교정하러 갈 때 2470 마운트해볼 수 있으면 조리개값별로 쫙쫙 찍어봐야겠습니다. P&I땐 동행인도 있고 해서 오래 못만져봤기에...ㅠㅠ(시간을 돌리고 싶네요) 칠공자와 비등비등하다니 AF영역 제한 고려하더라도 메리트 있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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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7/05/02 00:43

    탐론 28-75는 신형이 2009년에 출시되었을만큼, 오래된 렌즈입니다.
    거기다가 줌렌즈죠.
    최신형 중형과 고화소 대응 단렌즈 조합과 비교할수 있는 수준이 아니죠.
    예를들면, 2010년 이후에 나온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와 70년대 나온 포니를 비교하는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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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톰C 2017/05/02 00:45

    주변에서도 a99m2 샀다는 말에 "오~" 하다가 탐론 2875라니까 당황하더라구요. 왜 그랬냐고...
    뭐 지금은 지갑사정의 한계 때문에 거의 임시로 쓰다시피 하는 상황이지만 정말 기회와 돈만 된다면 꼭 좋은 렌즈로 넘어가고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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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7/05/02 00:52

    밑에서는 광범위 줌이라는 전제조건에서 28-300을 추천드리긴 했으나,
    표준줌이라는 전제하에서는 탐론 2470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 가격대로는 최상의 제품입니다.
    캐논에서는 핀문제와 신계륵이 더 좋은 관계로 많이 사용되지 않긴 합니다만...
    제 주변인들 결혼식 가면 메인/스냅 작가님들 대부분이 D750 + 탐론 2470 조합을 쓰시더군요.
    뭐.... 제 주변인들에 한한거라 일반화 시킬수는 없겠지만.
    그만큼 화질, 그리고 가격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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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톰C 2017/05/02 00:54

    일단 자금좀 마련해보고 탐륵 매물 찾아봐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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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7/05/02 00:38

    고화소 대응 / 20-300 범위의 광범위줌 / 50만원 넘는것.
    세가지 조건 중 두가지 이상을 수렴하는 렌즈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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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톰C 2017/05/02 00:40

    이전부터 광범위줌렌즈에 너무 익숙해져서(캐논 고배율 똑딱이, 소니 RX10m2, 탐론16-300) 다수의 렌즈를 상황에 맞게 마운트하는게 아직은 익숙치 않네요. 물론 조건이 너무 빡세니 한둘쯤은 양보를... 풀프레임용 표준줌과 크롭용 망원 병행해서 사용하면 최상의 조건이 만들어질 것 같네요. (돈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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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7/05/02 00:45

    세가지를 모두 어느정도 수렴한다면 탐론 28-300 신형이 굉장히 괜찮다고 봅니다.
    28-300mm F/3.5-6.3 Di VC PZD (A010)
    이정도로 광범위한 화각을 소화할 수 있는 렌즈는 드문데다가, 소니마운트도 발매되었고,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고 저렴하다고 할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가격이 100만원 근처니까 가격을 더 수렴해야한다는것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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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톰C 2017/05/02 00:48

    이전에 사용하던 16-300과 스타일이 거의 같은 제품이라 익숙해지기 쉽겠네요. 왜곡문제도 똑같지만 않으면 합니다만(16-300 광각이랑 망원에 심한 오목왜곡이 있더군요. 광범위줌이라 어느정도는 있겠지 했지만 광각 오목은 거의 2%쯤 되지 않을까 싶던...)
    탐륵과 저렴이 크롭망원 조합 vs 탐론 28-300이라면 후자가 더 저렴하니, 돈 여건만 된다면 충분히 선택할 만한 메리트가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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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7/05/02 01:00

    1번 질문에 대한 대답을 추가해봅니다.
    소니 DSLT에서 설명하는 "하이브리드 위상차 AF"는 위상차 AF 센서를 하이브리드 형태로 이용한다는 뜻입니다.
    DSLR에서 이용하는것과 같은 위상차 AF 센서가 하프미러 위에 위치해 있고,
    a7R2에서 이용하는것과 같은 센서면 위상차 AF 센서가 센서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둘을 조합해서 사용하는게 " 하이브리드 위상차 AF" 입니다.
    일반적으로 미러리스에서 설명하는 "하이브리드 AF"와는 조금 다른게,
    미러리스에서 설명하는 하이브리드 AF는 "센서면 위상차 AF + 콘트라스트AF"의 조합입니다.
    "서드파티"의 렌즈들은 일반적인 DSLR 에서 이용하는 그 별도의 위상차 AF 센서를 이용하는 부분만 동작하고, 센서면의 위상차 AF와 콘트라스트AF는 전혀 동작하지 않습니다.
    이 위상차 센서를 "전용 위상차 AF 센서"라고 표현한거고, 서드파티의 경우 대부분은 위의 왼쪽 그림만큼만 동작합니다.
    a99 AF 성능의 절반도 못쓰는 결과를 낳게 되죠.
    .....그래서 능력을 풀로 쓸수 있는 네이티브 소니렌즈들의 고화소 대응 리뉴얼이 필요한데,
    안하고 있는것같아서 좀 슬프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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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톰C 2017/05/02 01:05

    안타깝네요. 필요에 따라 포인트영역을 바꾸긴 합니다만 기왕이면 넓게 쓸 수 있는게 좋은데...
    포커싱 속도에도 영향이 있나 싶었지만 10년 넘은 구형렌즈로도 빠릿하게 잘 해내는걸 보면 제가 걱정할 범위는 아닌 것 같더라구요. 차이가 정말 있더라도 실사용에 딱히 지장있는 수준은 아닐듯한...
    사진이야 포커스 잡고 구도 살짝 바꾸는걸로 얼추 커버되지만 동영상을 찍으면서 주변부에 맞추고 싶으면 MF밖에 답이 없네요. 동영상이 메인은 아니지만 살짝 아쉽습니다.
    일단 쭉 써보다가 왠지 동영상도 맛들릴것같다 싶으면 SAL2875 트라이앤바이로 대여받아서 써보고, 아니다 싶으면 탐륵 가야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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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7/05/02 01:11

    아마도 거리측정과 시그널 체계가 좀 다른게 아닐까 싶습니다.
    뭐 회사들의 자사제품우대, 가격적 급나누기에 영향이 없다고는 말은 못하겠습니다만은.
    캐논 니콘도 시그널 관련해서는 굉장히 복잡해요.
    캐논 자체 렌즈들마저도 신바디에서 구동 에러 있는 렌즈들도 있어요.
    동영상을 찍다보면 AF로는 커버 안되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으니,
    수동렌즈 중 화질 좋은 렌즈쪽도 좋은 선택이 될거예요.
    예를들면 삼양렌즈같은.
    더불어 탐론 2875나 소니 2875나 거기서 거깁니다.
    별 의미 없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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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톰C 2017/05/02 01:13

    윽... 탐론 2875 + 주변부 AF = 소니 2875인 셈인가요 ㅠㅠ
    차라리 탐륵이 이득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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