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같은데는 한번도 안가봤고, 광해없는 시골길 주변에 많이 다녔었는데요..
아시다시피 가로등하나 없는 시골길 주변에선 별이 잘보여서 그런곳에서 별을 찍으면
육안으로 아무것도 안보여서 바람소리나 낙엽소리에도 엄청 예민해지더라구요
혼자 다니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던데 겪으신 일좀 들려주세요 ㅋㅋ
썰하나 풀어봅니다
* 의문의 소리..
별사진 찍으러 혼자 갔었는데 목적지에 도착해서 차를 세우고 조금 트인 공터같은데가 있더라구요
거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가로등 빛이 가리겠다 싶어 500m 정도 걸어갔습니다 민가와는 800m 정도 거리??
이제 후레쉬없으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태가 되었고 솔직히 좀 겁나더라구요
삼각대를 펼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무슨 수풀이 우거진 곳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까이 가니 갑자기 수풀이 움직이더라구요 ㄷㄷ
멧돼지면 바로 옆에 나무에 숨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도 여자도 아닌 미친사람이 소리지르는듯한 소리가 나는데 "악~~~!!!", "아~~~악!!" 이러는 겁니다 ㄷㄷ
몸이 진짜 그자리에서 돌이 되가지고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소름이 쫙 끼쳤는데 ..
완전 미친사람이 거기서 소리지르는거 같았어요 ㄷㄷ 그렇게 한 10번 정도 울었나?? 잠잠해 지더라구요
바로 카메라 가방에 집어넣고 천천히 뒷걸음질 쳐서 내려왔는데 생각해보니
예전에 고라니 울음소리에 대해 얘기했던게 기억나는 겁니다 ㄷㄷ
그래서 유튜브를 켜서 찾아보니..
https://youtu.be/chCQAz0nQ8A
ㅋㅋㅋ ㅜㅜㅜㅜ 전방에서 군생활했거나, 나이가 좀 있으신 시골출신분들은 대부분 알던데 .. 암튼 그날 너무 무서웠습니다
무슨 듣도보도 못한 소리를 저렇게 들으니까;;
이어지는 댓글보고 무릎을치고 공감했네요
별 사진 찍다가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이 나오면 귀신 짓이겠죠.
근데 막상 가보면 귀신보단, 사람튀어나오거나 야생동물 튀어나올까봐 그게 더 겁납니다 ㅜㅜ
귀신이야 살살 달래서 보내면 되겠지만 ㅋㅋ
참 생김새랑 다른 울음소리죠 ㅜㅜ
네 ㅋㅋ 고라니 ㅜㅜㅜ
고라니 울음 완전 미친놈 소리지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냥 내비두면 알아서 사라집니다.
고라니인줄도 몰랐어요 ㅋㅋ 진짜 무서웠었네요 ㅜㅜ
저는 산 초입에 " 겨울에는 멧돼지가 출몰할 수 있습니다." 뭐 이런 경고문구가 있더라고요.
무시하고 가는데, 이어폰을 꼽고 있는데도 뭔가 부스럭 꾸엑꾸엑 하길래 이어폰을 빼고 들으니 좀 거리가 있긴 하더라고요...
...... 겁쟁이라 뛰어내려온건 비밀.
야간산행 가능한 곳은 안찾아봐서 안가봤는데 멧돼지 ㄷㄷ;;
뭐 덤비지만 않고 가만히 숨어있으면 시력이 안좋아서 그냥 지나친다고 하더라구여
와 처음 듣는데 진짜 미친사람 소리같네요 ㅎㄷㄷㄷ
저 소리 한밤중에 산속에서 혼자 들으시면 기절도 가능할거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