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들을 접해 보니,,,
이세상에 엄청난 종류의 카메라가 존재하지만,,
매력으로만 따진다면,,매력이 없는 카메라를 찾기가 훨씬 힘들다는 걸 더 깊이 알았습니다,
그 매력이 이만저만한게 아니어서,,그냥 쉽게 등을 돌릴 수 있는 기기는 거의 없다시피 하더군요,
제가 수집가라면 정말 써보고 싶은 걸 다 가져다 놔도 성이 안찰테지만,,
그리고 엄청난 촬영량과 열정이 있다면 10여대 정도를 이상도 운영해도 되겠지만,,,,
SLR 수동카메라는 한대면 되겠더군요,,,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 제목처럼 저를 알게 되었다는 말의 의미는,,
제가 어떤 사진을 주로 찍고 어떤 상황에 어느정도의 양으로 어떤 것에 희열을 느끼고 어떤 촬영형태나 조건을
피하게 되는지 이전보다 선명하게 느끼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저라는 사람의 사진 & 찍기행위,,,에서는,
AF카메라가 제 주력기가 될 수 밖에 없더군요,
, 이건,,정말 부정할수도,, 바꿀수도,,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첨엔 MF필카 한대만 달랑달랑,, 들고 다니면 되,,
라는 생각을 했었으나,,아니었습니다, 전 AF카메라가 맞는 거였습니다,ㅎㅎㅎ
그래서 였을까요? 수동초점 필카는 사실상 딱 한대면 되더군요,,
AF 카메라가 주지 못하는 빈틈 정도를 매꾸는 ,, 역할이고,,
혼자 중요피사체도 아닌 ,,고즈넉히 소풍을 즐기다,, 맘에 드는 피사체가 눈에 띄면,,
맘편히 사진찍기를 즐길 수 있는 여유,,, 그 여유가 있을때 비로소 즐길 수 있는 게 저에겐
수동초점카메라 였습니다,
그 소풍에 일행이 있다면,,,그리고 사진 찍을 게 많다면,, 전,,AF카메라더군요,,
근데 한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수동초점카메라도,, P모드까지는 아니지만,, 조리개우선 모드가 있어야 겠더라구요,,전,,ㅎㅎㅎ
수도없이 반복해봤는데,,ㅎㅎㅎ 있어야 겠습니다,,조리개 우선모드,,
네 초보라서 그런 걸겁니다,,ㅎㅎㅎ
위의 이유들과 더불어,,, 결국 10대의 수동카메라를 짧게 길게 써보면서,,
제 사진의,, 사용량의 한계점을 명확히 알게 되니,,,,
수동카메라는 ,,한대면 되겠더군요,,
근데 그 한대 고르는 게 아시다시피 쉬운 건 아닙니다,
한대를 고르는 과정에서 카메라들을 방출한다는 건,,무척,,고통스런 상실감과 아쉬움,,
이별의 감정들이 생기더군요,,ㅎㅎㅎ 디지털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엄청난,,ㅎㅎ
지금 이순간에도 아쉬움이 지워지지 않는 카메라가 두대가 있는데,, 그건 니콘 F3 와 콘탁스 S2 입니다,
그런말이 있습니다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카메라를 고르는 게 정답이라고,, ㅎㅎ
근데 이말이 완전한 정답은 아니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이었습니다,,ㅎㅎㅎ
만지고 싶고 조작하고 싶고,, 이리저러 열고 분리도 해보고 공셔터 날리는 등
장난감 처럼 ,,가지고 놀고 싶을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카메라와,,
밖에,,가장 많이 들고 나가고 싶은 카메라,, 또는,,
실촬영을 하고 싶을때 손이 많이 가는 카메라는 다르더군요,,
수동카메라 기준으로,, 저에겐,,
조작/작동/파지등의 질감과 셔터음을 느끼고 싶을때,,가장 손이 가는 수동카메라는 F3 였고,,
눈이 가장 많이 가고,, 쓰다듬고 싶고,, 이뻐서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카메라는 콘탁스 S2
어느 날씨 좋은 날,,좋은 곳에서 좋은 사진 많이 남기고 싶을때,,좋은 피사체가 많을때,, 촬영량이 많을때,,
실촬영,,에서 손이 당연하다는 듯이 가장 먼저 반응하는 카메라는,, Fm3a 였습니다,
그렇다고 거론 안된 카메라들이 별로냐?
니콘 FA FE2 F4 FM2 미놀타X700 콘탁스RX2 베사R3a ,,,등등
다 좋았습니다,
근데 실촬영에서 80% 이상 AF카메라를 챙긴다거나,,
AF카메라에,, 가장 먼저 손이가는 저를 발견하면서,,ㅎㅎㅎ
10% 남짓 되는 활용도를 가진 수동카메라는,,1대면 충분하다 못해,,넘치지 않나? 하는 생각에,,
결국 한대만 남겼습니다,
사진을 그렇게 찍더라구요,,,전,,,ㅎㅎㅎ
S2는 저보다 훨씬 좋은 주인분께로 갔습니다,,
S2 의 마지막롤 사진 몇장 올립니다,
잘가 이쁜이,,^&^
https://cohabe.com/sisa/2036278
필름카메라를 고르다 저자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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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F6 만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이걸 뼛속까지 알기까지,,은근 오래 걸린다는 게,,,신기하더라구요,ㅎ
디지털이랑 너무 다르네요,,
전 중형 수동으로 시작해서인지 결국 무게가 중요하더군요...
지금은 스케치는 거의 니콘fm2에 50mm f1.8, 24mm f2.8로 가지고 다닙니다...
제기준으론 원하는 성능에서 가장 가벼운 조합입니다...
포인트가 잡히면 그담엔 중형에 장비 꾸려서...
네 언급은 안했지만 최종카메라 선택에 무게와 부피도 큰 고려사항이었습니다,
무게와 부피가 아니라면,, F3 가 좀더 고민되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