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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딸래미 30년이면 맘닥터보다 낫다

있잖아요, 


우리 아버지가 저 태어나기 전부터 한의사를 하셨어요. 
30년간 아버지와 같이 살고, 흥미를 가져서 가지고 계시던 책을 다 읽고, 
매일 아프면 아빠랑 상담하면서 가진 지식으로 안ㅋ아ㅋ키ㅋ 분들이 하시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아마 맘닥터보다는 많이 알걸요ㅋㅋㅋ

1. 우리나라 꿀은 아무런 보툴리누스 독성이 없으며, 환경에 따라 다르다.

물론 환경에 따라 다르겠죠ㅋ 근데 왜게요?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꿀은 대부분 재래종 진짜 꿀이 아니라
설탕을 먹여 만든 꿀이에요. 보툴리누스 균이 없겠쬬? 근데 그럼 가짜꿀인데.. 꿀의 장점이 있나요??
걍 액상 설탕인데????? 왜 먹이죠?? 설탕을????

2. 현미액종 먹이면 좋다.

현ㅋ미ㅋ 좋긴 뭘 좋아요. 비타민과 미네랄이 보통은 벗겨내는 껍질에 많아서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아유~~ 맞는 말이죠. 식이섬유가 많아서 배변에도 좋구 비타민/미네랄도 섭취 잘되고~

근데 애들은?? 어른이 먹어도 하루 종일 든든하게 소화되는데 오래 걸리는 곡물 발효시킨 걸 먹고 거기다 꿀탄 거 먹고 
진짜~~~ 건강 좋아지겠따 그쵸? 
거기다 한의학적으로 현미는 열을 올려요. 아이고, 아토피는 한의학에서는 열이 상승해서 일어나는 걸로 정의되는데 
(돌 전엔 태열이라고 하져, 태"열") 아휴 열성 재료를 두가지 섞어서 먹이면 진~~~짜 좋겠따 그져???

3. 재래 간장으로 세척하면 좋다. 
간장이 뭐라구요?? 소! 금! 물! 거기에 아미노산 화합물!!! 시벌 짜디짠 소금물로 어딜 세척한다고?? 
자, 우리가 스팸이나 햄, 김치 등 보존식을 만들 때 어케 만든다??? 소금으로 겉을 일단 문대져? 절이져???
애 피부를 절일 셈이셈???? 약한 피부의 세포벽을 삼투압을 이용하여 다 파괴시켜 껍질벽을 만들 셈이셈????
뭐 햄에 얇은 껍질 붙어 있는 그거 만들라구요??? 

4. 아토피일 경우 햇볕을 쐬면 좋다.

시발 비타민D가 부족하면 부족했지 왜 아토피에 짓무른 데 햇볕을 쐬냐구요. 
따스하겠죠. 자외선을 직빵으로 맞죠. 안그래도 진물나고 죽은 균들이 많은 데 노출하고 햇볕 쐬면 뭐다?
부분적으로 표피가 40도를 넘어가면 세균들이 렛츠 파리!!!!!!! 죽은 균들/백혈구 많겠다 먹을 거 많고 온도 좋고!!!!
싯빨 PO교미와번식WER!!!!!!!!!!!!

5. 화상엔 40도의 온수에 담그면 좋다.

ㅋ...ㅋㅋㅋ... "화" 상이죠??? 불에 데인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온"수입니다. "냉"수도 아니고 온수에 담가
화에 화를 더하면 뭐다? 상승효과로 "화!!!!!"상입니다. 걍 더 심해지는 겁니다.
거기다가 40도의 온수가 화상자리에 묻으면 감염이 참 잘되죠. 40도란 온도는 참 세균 번식에 좋은 온도입니다. 
안믿겨지면 36도 되는 날 된장찌개 실온에 놔둬보셈. 아침에 놔두고 저녁에 와서 열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애기 몸에 일어난다고. 애기는 안 그래도 면역력이 약한데, 이게 애기 몸에 일어난다고!!!!!


6. 해열은 자연히 두면 내린다. 

어이쿠ㅋ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지만 헬렌 켈러가 귀머거리 벙어리 봉사가 된 이유가 뭐다? 
생후 2년 경에 심한 열로 인하여!!!

옛날 80년대쯤에도 동네마다 바보가 있던 이유가 뭐다?? 
아파도 병원 못데려가고 약 못먹이고 동치미 국물이나 먹여싸고 해서 고열로 뇌세포가 파괴되서!!!!

자, 이쯤해서 뇌세포의 구성성분은 뭐다?? 단백질 병시낰ㅋㅋㅋㅋ
단백질은 몇도부터 변성된다?? 40도입니다~ 그럼 41.7도까지 놔두면 어케 되게요??????
미오신 변성으로 인해 아기가 병신됩니다. 

아니라구요? 우리 아기 두번이나 몸공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구요??
이번엔 안그랬겠지. 그런데 한번이라도 그게 일어나면 아이에겐 그게 100%입니다. 자기 인생 조지는 거임.
그것도 날 지켜줘야 하는 엄마가! 


와우! 참 대단하죠?

우리 아이도 아토피가 정말 심했어요.
온 몸이 거북이 등딱지에 얼굴은 페북에 있는 사진 중 손수건이 피범벅된 아기, 딱 그정도로 심했어요.
팔을 펴면 갈라져서 피날 정도로!

나는요, 모유 먹이는데 내가 먹는게 애한테 바로 간다고 생각하고 내가 채식했어요. 
일체 매운 거 짠거 고기 안먹고, 물만 마시고, 단 것도 안먹고 걍 밥에 밍밍한 채식만 하고 수유했다고!!

애는 30분 간격으로 아쿠아포/칼렌듈라/세타필/유세린/아비노를 시기에 따라 온 몸에 발라주고, 
목욕은 이틀에 한 번 체온보다 살짝 높은 온도로 물 받아서 물장구 치게 해주고, 시원한 옷에 시원한 집, 
카펫은 매일 배큠하고 매일 애가 가려운 것보다 다른 데 정신쏟도록 웃게 기타쳐주고, 노래불러주고, 
공원에 데리고 나가고, 더우니 잔디밭 그늘에 내려놓고, 그때만 손싸개 풀어주고, 

노래부르면서 재워주고, 자면 벅벅 긁으니 계속 로션 발라주고, 괴로워 뒤트는 손 잡고 울고, 하루 한 시간도
안자는 거 안아서 진정시키고, 시원한 밤공기 쐬주고 안아서 재웠어요. 

물론 스테로이드도 제일 약한 걸로 세타필 크림에 섞어서 연하게 도포해주고, 일부러 이유식도 6개월 되서야
해주고, 넛종류, 꿀, 갑각류, 껍질에 털난 과일류, 유제품은 돌 지나서 2돌 될 때까지 안먹였어요. 목초액? 없어서 못줬어요.

아, 참 이 시기에 제가 정말 어려웠던 시기라 저 그 중간에 집에서 쫓겨나서 사채업자 집에서 살기도 하고
친정집에 잠깐 얹혀살다가 쫒겨나기도 하고 밥을 하루씩 통으로 굶기도 하고 했던 시기에요.
애 낳고 삼개월만에 원래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가고, 돌쯤에는 그 밑으로 내려갔어요. 이 때 한달 수입이
8만원이 안됐어요ㅋㅋㅋ

그 와중에 이래 정성을 쏟는데도 안낫더라구요ㅎㅎㅎ 돌때까지는. 팔에 8개월짜리가 미친 듯 긁어서
진짜 진피층까지 드러나게 상처도 나고 피범벅이었어요. 

두돌쯤 되니 얼굴은 어느 정도 아물었어요. 세돌 되니 등딱지가 새살이 돋았어요. 네돌 되니 관절 빼고 
깨끗해지더라구요. 다섯돌 되니 관절도 낫고 더울 때만 소양증에 등배에 빨갛게 돋드라구요. 
지금은 9살 거의 다 되어가는데 전혀 없어요. 단지 건조하면 좀 근지러울 정도에요.

물론 모유 떼면서는 저나 딸이나 채식 안했어요. 대신 건강하게 주려고 많이 노력하고 야채, 고기 밸런스 맞춰줬구요.
덕분에 우리 아이는 파/양파/당근/가지/브로콜리/감자/오이/호박 등 다 잘먹어요. 물론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만요.
지금은 우유 빼고 모든 걸 다 먹어요. 

지금 관리해주는 건 지나치게 단것/짠것/자극적인 것 안먹게 관리해주는 거랑 샤워 깨끗이 하고 세타필
온 몸에 바르는 것, 그것뿐이에요. 밤 아홉시 반에 자고, 일곱시 반에 일어나게 해주구요. 건강하네요. 

아이가 생일이 늦어 반에서 막내고 자기보다 나이 많은 아이들만 있는데 키는 웬만한 아이들하고 똑같아요. 
학업이나 건강도 비슷하게 좋구요.

저는 아이가 이렇게 좋아진 게 제가 한 노력때문이라고 생각 안해요.
이건 아이가 크면서 면역력이 자기 자리를 찾아서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했던 모든 노력은 아이가 편하도록, 조금이라도 덜 괴롭게 느낄 수 있도록 했던 거구요.
면역력을 키우려는 생각은 안했어요.
한의학적으로도 면역이 과해서 생기는 게 알러지와 아토피거든요. 

아이가 정말 고생했죠. 저는 당연히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해요. 엄마니까, 덜 힘들게, 조금이라도 즐겁게, 그렇게 아이가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한 거지, 내가 아이를 희생시켜서 나중을 위해 노력하는 거야, 이딴 생각 안합니다.
다행히 우리 딸아이는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참 명랑하고 멜로우하고 나이스해서 정말 기뻐요. 
자기는 어릴 때의 괴로운 기억이 거의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잊어버려서 정말 다행입니다.

안아키들의 마음은 그거에요. 아이의 가능성이나 재능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학원을 24시간 풀로 돌리면서 나중에
서울대 가려면 이렇게 해야 해, 재능을 키워줘야 해, 하는 그거라구요. 그렇게 해서 서울대 가는 애들도 있겠죠.
그런데 대부분이 그렇게 해서 서울대를 갈까요?

정말로 이렇게 24시간 풀로 아이 몸의 면역력을 돌리면 아이의 면역력이 늘까요, 체력이 그전에 먼저 닳을까요?

체력이 먼저 닳아버리면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될 까요?

저는 그게 안타깝습니다.
댓글
  • 어디로가니 2017/05/01 15:22

    맘카페 어떤회원님께서 기가막힌 비유를  해주셨더라고요.
    "아이가 병균에 두드려맞아 피흘리며 쓰러져가는데옆에서 응원만하는거냐. 아이가 맞고쓰러지려하면 엄마가 나서서 막아줘야정상인거 아닌가"라고요.
    무릎을 탁..쳤습니다!
    저는 보면서 저런상태로두면 너무가렵고 스트레스받을텐데.. 정서적으로는 괜찮을까 싶더라고요..
    사람정서나 성향은 3세까지 엄마와의 유대감이나 생활환경으로 거의 정해진다던데...저렇게 작은몸으로 스트레스만잔뜩 받아서 괜찮으려나ㅡ싶었드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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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토중래 2017/05/01 15:41

    이름을 아이 헬렌켈러만들기 모임으로 바꾸는게 낫겠어요 거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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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니화니 2017/05/01 16:33

    저들은 이미  미친거같아요..
    제정신이라면....저렇게 못해요..
    저들말이 맞다고 가정..이 아니라 상상을해도..저는 제 아이 열나면 해열진통제 먹일꺼고
    유행성질병 걸려도 가볍게 넘어갈수있게 예방접종 할꺼고..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애가 아파서 넘어가는데 어떻게 가먄있을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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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펜스 2017/05/01 17:03

    친한 한의사한테 안아키 물어봤거든요..
    하는 말이
    뭘 하려면 한계점을 잘 알고서 필요할땐 하고 끊을땐 끊어야되는데 저건 너무 맹목적인 추종이라면서
    "이거면 다 된다"는 생각은 돌팔이나 다름없다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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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diance 2017/05/01 17:53

    근데 꿀 관련은 다른분이 자세히 말해주시겠지만 장마철 같은때에 꿀을 인간이 채집해가서 벌이 먹을것도 없고 비와서 채집도 못가니까 먹으라고 설탕물 주는거고 그거 없으면 꿀먹거나 굶어죽는걸로 압니다.
    그래서 평소엔 실제로 꽃 등에서 꿀을 채취해 오는거고 몇몇 기간에만 설탕물을 먹이는데 이것이 섞이는거구요.
    정상적인 양봉농가는 벌꿀과 사양벌꿀을 따로 판매하고 이것은 농산물관리원등에서 품질조사를 통해 검사하고 단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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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tterbox 2017/05/01 18:02

    자기 면역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려주면 무슨 반응을 보일까?
    아나팔락시,  루푸스는 들어 봤을랑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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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종일해요 2017/05/01 18:23

    정신병자들임.. 싹다 잡아넣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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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리형님 2017/05/01 18:58

    1번은 좀... 양봉하시는분들을 전부 매도하거나
    일반화 하는 말씀이신데...
    물론 정말로 상황에 따라서는 설탕을 먹인다고는 합니다
    그렇지만 그건
    사람이 꿀을 다 따가는데
    그럼 벌은 굶어죽여요?
    굶지말라고 꿀대신 설탕 먹으라고 주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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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Lawliet 2017/05/01 19:01

    애가 열경기 일으키고 헛소리 하는데 병원 응급실 가서 약먹이면 될걸 관장시키고 뭐하고 며칠을 고생시키더라고요 심지어 애기는 병원 가고 싶어함ㅋㅋ지새끼 힘들어하는데 그런데 어쩌나 난 안아키인데 이럼 도랏나 진짜ㅡㅡ 애아빠도 그걸 걍 놔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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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회원임 2017/05/01 19:02

    안아키에 맹목적으로 빠져있는 엄마들의 남편이 부모님이 아이가 모두 불쌍할 따름입니다.
    자식,손주 죽어가는걸 그냥 엄마라는 등신같은 여자의 손이 모두 맡겨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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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뱃시원디 2017/05/01 19:05

    자기 아이 학대하는 것도 친권박탈할만한 문제고 대체 백신접종 안하고 아이들을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보내다가 디즈니랜드 홍역처럼 겉잡을 수도 없이 전염병 옮는 일 생기면 어쩌려고 그래요? 그땐 너무 어려서 예방접종하지도 못한 아이가 생명 잃는 일도 있었는데 그런 사고 일어나면 자기들이 책임질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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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왔다만간다 2017/05/01 19:07

    국산꿀은 보툴리누스균이 없다고 믿어요?? 헉...아니 조금만 알아봐도 알 수 있는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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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나뇽어딨니 2017/05/01 19:07

    솔직히 반쯤 카더라이긴 합니다.
    공부를 좀더 해야될거 같은데;
    제 친구가 안아키까지는 아닌데 돌까지 예방접종을 안했다고 들었습니다. 예방접종이 아기 몸에 더 안좋다면서
    자주보는 친구는 아니라, 페북서 이런상황을 보는데 애기가 면역력이 엄청 약해서 일년에 두번은 입원하더라고요
    의사인 다른 친구는 그 이야기를 듣고 아마 어릴때 제때 예방접종 안해준게 이유일수도 있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제때 접종 안시키던 시기가 일년 안쪽인데 맨날 아픈게 그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본인(엄마)은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겠고 맨날 아픈 애기는 불쌍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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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바닥브레이커 2017/05/01 19:11

    국산 양봉하시는 분들 대부분 설탕 안써요 설탕도 비쌈. ㄷㄷㄷ 그냥 들에 산에 풀어 놓으면 꿀이 쌓이고 맛도 향도 좋아 지는데 굳이 양봉업하면서 설탕물 타서 꿀 만들겠습니까? ㅋㅋㅋ
    뭘 좀 정확히 알고 말하세요. 국산 양봉업자들 다 뒤지라는 유언비어 입니다. 언능 사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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