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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물에 나오면 안되는 10가지 법칙.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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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 작가 녹스가 집필한 '녹스의 10 법칙'

 

 

추리 소설, 미스터리 소설을 쓸 때 하면 안되는 10가지 계명을 소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독자와 추리물의 주인공과의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측면이 많다.

 

 

즉 작가는 독자에게 사기를 치지 말고 작중 탐정처럼 추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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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인은 이야기 초반에 언급된 인물이되 독자에게 생각이 드러난 인물이어선 안된다.

 

 

 

- 뜬금포로 막판에 튀어나온 인물이 범인이면 독자가 추리할 수 있겠니?

 

- 범인이 아닌 마냥 독백을 하는 인물이 범인이면 그건 서술 트릭이야. 반칙이야. 독자한테 사기치는 거라고.

 

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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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자연적이거나 불가사의한 수단은 당연히 안된다.

 

 

- 마법이 나오면 추리의 근간을 흔들어버린다고!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통하지 않잖아!

 

즉 초자연 치트키 쓰지 말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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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용할 수 있는 비밀의 방이나 비밀 통로는 2개 이상이어서는 안된다.

 

 

 

- 한창 이 밀실살인사건이 어떻게 성립될까 추리하고 있는데 알고보니 비밀통로가 있었습니다! 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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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독이나, 마지막에 과학적인 설명을 길게 늘어놓아야하는 장치는 사용해선 안된다.

 

 

 

- 이 트릭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설명할 때 니만 아는 거 얘기하지 말라고!

 

- 싸이언스 어거지 갖다 붙여서 말도 안되는 걸 가능하다고 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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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국인을 등장시켜서는 안된다.

 

 

 

(저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닙니다. 

 

이 글은 어떠한 동양인 차별적인 의도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모든 인종은 어떤 장르에도 자유롭게 출현할 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설사 녹스가 인종차별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고 가정해도 이는 글쓴이의 의견과 무방함을 밝힙니다.)

 

 

 

- 여기서 중국인이라는 건 신비스러운 힘을 부리는 이국의 마술사를 의미한다.

 

시진핑도 신비스러운 힘으로 사람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

 

- 2번과 비슷한 맥락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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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탐정을 도와주는 우연이나 추론의 증거로 설명할 수 없는 직감을 사용해선 안된다.

 


 

- 수수께끼가 풀어지는 과정을 납득가게 하라고!


- 막판에 탐정이 지만 아는 소리 늘어놓게 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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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탐정 본인이 범인이어서는 안된다.

 

 

- 독자들 속이지 말라고! 서술 트릭이잖아!

 

탐정은 선역이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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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탐정은 독자의 판단을 위해 즉시 드러나지 않는 증거에 집중해선 안된다.

 

 

- 별로 의미도 없고 나중에 쓰이지도 않을 떡밥 뿌리지 마!

 

그럼 독자가 제대로 추리하기 어려워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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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왓슨처럼 탐정의 멍청한 친구는 자신의 머릿속을 스쳐간 생각을 속여선 안된다.

 

그의 지능은 일반적인 독자보다 약간, 아주 약간 부족해야 한다.

 

 

 

- 독자들의 일반적인 추론을 대변해주는 일반인 파트너 캐릭터 한명 넣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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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독자들의 충분한 암시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쌍둥이 혹은 대역을 등장시켜선 안된다.

 

 

- 복선 없이 얼굴 똑같은 인물 치트키 쓰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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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물 좀 봤다 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저 법칙을 어기고도 잘 만든 미스터리물은 아주 많다.

 

아마 하나 하나 읽으면서 저 법칙에 해당되지 않는 작품이 떠올랐을 것이다.

 

 

 

저 법칙부터가 100년 전 사람이 만들어낸 법칙이고

 

그 사이 많은 변화와 시도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꽤 구닥다리처럼 보이는 법칙도 여럿 있다.


 

 

 

 

 

 

그리고 애초에 장르의 발전과 다양성은 법칙을 뒤틀면서 생겨나는 법이다.

 

누가 말했잖은가. 규칙은 어기기 위해 있는 거라고.

 

장르적 어법을 지킬건 지키고 뒤틀건 뒤틀면서 장르가 세분화되기도 발전하기도 한다.

 

 

당신이 아는 추리 미스터리 명작을 떠올려보며

 

이 작품은 녹스의 법칙을 얼마나 많이 어겼을까 세보자.

 

 

 

댓글
  • 사이하치 2021/06/20 17:03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도 추리물 맞죠?


  • 사이하치
    2021/06/20 17:03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도 추리물 맞죠?

    (SoThi4)


  • 라떼는 말이야
    2021/06/20 17:05

    사실 독자에게 도전장 던지는 엘러리 퀸 소설 조차도 위 경우들 어기는 경우가 좀 있음
    공평하다 아니다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그냥 소설의 재미를 느끼는게 바람직한거 같음

    (SoThi4)


  • 키쥬
    2021/06/20 17:05

    쓰르라미 울적에랑 괭이갈매기 울적에가 저런 법칙 우기고 문제편 연재 중엔 추리물인 척해서 좀 욕 먹었었지.

    (SoThi4)


  • 키쥬
    2021/06/20 17:06

    역전재판에선 대놓고 영매가 나오지만, 진범잡기 치트키로 써먹진 않고.

    (SoThi4)


  • 닥자터자피자
    2021/06/20 17:06

    해리포터만 해도 마법사 세계 이야기인데
    독자가 추리할 수 있는 복선과 설정을 곳곳에 잘 뿌려놨지

    (SoThi4)

(SoThi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