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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다는 그 가벼운 말..

전 제 스스로 생각하기에 남들 부럽지 않은 직장도 이미 가지고 있는 30살입니다.

그래서 전 솔직히 여성할당제를 하든 말든 저에게 불이익이냐 이익이냐라고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만 그런 정책이 옳지 않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제를 가지고 특정 몇 분들 생각은 참 잘못되고 못났다 생각합니다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 왜 사소한 것때문에 대의를 져버리냐.

이런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그 사소함이라는 것도 지극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단어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문제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부분일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잣대로 넌 사소함 때문에 대의를 잃은 한심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정말 잘못됐다 봅니다

뭐 물론 본인이 정말 신과 같은 넓은 마음으로 큰 뜻만을 바라보고 왔다면 이해합니다만 대부분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한테만 그렇게 넓은 아량을 가지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지금 불거진 문제도 누군가에게는 생존권의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사소하다'라는 단어로 상대방을 비방하고 비하하는 행위가 얼마나 가볍습니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어떤 부분을 사소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정말 이기적이고 뻔뻔한 사람이라구요

지금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 정말 해가 되는 문제가 없기에 다른 사람의 생존권이든 이런 문제를 사소하다고 평하는거지

정작 본인의 생존권이든 다른 문제가 생긴다면 다 이해하고 대의라는 명분으로 모른척 할까요?

아니요 사람이라는 존재는 그럴 수 없습니다. 아니 있죠. 정말 소수로.그런 사람을 현자라고 하는 거지요

일반적인 사람은 누구나 손해 보기 싫어하고 남들보다는 이익을 보고 앞서가길 원합니다

자신의 발등에 불똥이 떨어지지 않았다하여 사소하다는 식으로 상대방을 평하지 맙시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고 이 글을 읽은 님도 그렇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

지금 이 군게 문제도 눈팅족인 제가 보더라도 사실 간단한 문제였습니다

정책의 실효성이 있냐 없냐를 떠나 오유 내부에서 이렇게 싸우지는 않았어도 될 문제였다는 거지요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한다 생각합니다

댓글
  • 10ccccccc 2017/04/30 16:15

    뭐... 시게에 올려야할 문제같지만.. 전 시게에서 어이없게 차단 당한 이후로 시게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 유저이라는 점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굳이 여기까지 찾아와 따지듯 이야기 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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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dows빌런 2017/04/30 16:18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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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nRoss 2017/04/30 18:36

    그러게요..
    오유유저끼리 싸울 문제가 아닌데.... 솔직히 정권교체의 열망이 가득찬 이 곳에서 그것 하나만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을건데, 이번 여성할당정책으로 무효표 던진다, 심지어는 안철수 홍준표 찍겠다고(찍는건 당연히 자유지만) 비아냥거리는 식의 말투도 많아서 양쪽 다 심한 말을 던진 것 같습니다. 전혀 유저끼리 싸울 문제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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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主希 2017/04/30 18:46

    밥그릇 문제는 우리 삶을 떠받치는 근간입니다.
    취직이 안되면 모든 자존심과 생활이 다 무너져요.
    정말 밥그릇이 대의 앞에 그렇게 사소하면
    자기 밥그릇 깨고 퇴사하고 오시면 됩니다.
    사소한 거라는걸 몸소 증명해야죠.
    (심지어 이 건은 단순 사익이나 특혜 요구도 아니죠)
    그게 안된다면
    심플하게 받아들이기만 하시면 됩니다.
    "너한테는 그게 큰일일 수 있구나." 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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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번째불꽃 2017/04/30 18:53

    아마 비아냥 대던 사람들은 2030남성이 아니니까 체감이 안되서 그럴겁니다.
    졸업해서 취업하려니까 좋은일자리는 없고 나쁜일자리 계약직 인턴이런거나 주거나 박봉이거나 복지가 엉망이거나 봉급이 최저임금수준이고
    집에는 손벌릴수 없고 빨리 취업해야되는데 여자라서 모든 일자리를 나누는것도 아니고 좋은일자리만 강제로 할당한다고 하니 눈이 돌아가죠.
    난 몇년을 준비했는데 그 문을 좁힌다니까요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 태어날때부터 정해진걸로
    그 분노를 이해못하는 사람들은 돌을 던질겁니다.
    돌을 맞은사람은 안그래도 열받는데 돌도 떤지니까 아프죠 그러니까 더 열받는거고요.
    지금 2030세대의 3명중 한명은 공시생 무직자입니다. 나머지 일자리의 65퍼 이상이 인턴이거나 계약직이죠.
    그러니 일자리에 대해서 얼마나 민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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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시레인 2017/04/30 18:58

    자기 집안 단속도 못하는데 어찌 대의를 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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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리나 2017/04/30 19:29

    대의는 올바름을 행하면 알아서 따라오는거죠.
    내가 대의다 라고 해서 대의인게 아닙니다.
    유권자는 자신과 국가를 위해 누가 제일 도움이 될지 신중하게 선택하고 자기가 믿는 바에 따라서 투표하면 됩니다.
    여기에 타인이 가타부타 간섭 하는 건 이미 민주주의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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