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아이돌이 되고 싶다면
SM, JYP, YG, HYBE 같은 '이름 있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을 것이다.
한 때 버튜버 업계는 키즈나 아이를 비롯한 다양한 버튜버들이 존재했고 활동을 해왔고, 그 중에서는 어느 기업에도 속하지 않고 개인으로 활동하는 버튜버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개인세 버튜버는 인지도를 얻기가 힘들어졌고
요즘은 특정 기업에 속한 버튜버들만이 지속적으로 인지도를 얻고 성장세를 얻는 형태로 자리를 잡고 있다.
기업마다 팬덤을 가지고 있으며, 그 기업에서 데뷔한다는 건 팬덤의 힘을 얻는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개인이 아니라 기업에서 버튜버로 데뷔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름 난 소속사로 어떤 곳이 있는지 조금 소개해보고자 한다.
다들 잘 아는 홀로라이브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버튜버 소속사다.
벽람항로 콜라보나 키류 코코, 시라가미 후부키 등으로 서양팬들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하여
어쨌거나 팬덤의 크기 하나만큼은 버튜버 업계에서 가장 크다.
다른 소속사에서 데뷔하면 몇 년에 걸쳐서 얻게 될 구독자도
홀로라이브에서 데뷔하면 하루 이틀만에 눈 깜짝할 사이에 찍어버린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가장 아이돌다운 느낌의 소속사로
그렇기 때문에 팬덤이 남성 버튜버와의 합방을 지나치게 싫어한다.
예를 들자면, 홀로라이브에도 사실 '홀로스타즈'라고 하는 남성 버튜버 부서가 있다.
그렇지만 홀로스타즈 소속 남성 버튜버들은 같은 홀로라이브 소속 여성 버튜버들하고의 합방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
같은 회사라고 하기도 뭐할 정도다.
물론 이런 팬덤 성향에 좋고 나쁘고는 없고, 어쨌거나 홀로라이브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대박인 일이지만.
과거 키류 코코의 대만 발언을 계기로, 홀로라이브는 중국을 손절하면서 중국 자본이 들어간 게임 방송은 못하게 되었는데.
얼마 전, 키즈나 아이가 주최한 폴 가이즈 대회에도 홀로라이브 버튜버들은 참가하지 못했다.
폴 가이즈가 중국 자본이 들어간 게임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폴 가이즈 대회에 남성 버튜버들도 참가해서 그렇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남성과의 합방을 싫어하는 팬덤의 성향 + 운영의 미흡한 대처 등을 통해서 컨텐츠에 한계가 있는 소속사라고 할 수 있다.
버튜버에 조금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니지산지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유게에도 적분을 8시간동안이나 가르친 수학귀신을 비롯해서 다양한 라이버들이 소속된 곳이 이곳이다.
가장 커다란 특징이라 하면 압도적인 소속 버튜버수.
니지산지에는 100명 정도의 버튜버가 소속되어있으며, 이걸 한국지사인 니지산지KR이나 서양권인 니지산지EN 등의 해외지사까지 포함하면 대략 130명 정도는 될 것이다.
그리고 남성 버튜버들이 좋게 대우 받는 소속사이기도 하다.
니지산지가 버튜버 사업을 시작한 건 18년도 초부터인데, 18년도 당시에는 남성 버튜버에 대한 거부감 성향이 강했다.
다들 귀여운 여성 버튜버들을 보고 싶어하지, 굳이 남자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니지산지는 18년도 초부터 남성 버튜버도 지속적으로 데뷔시켜왔고.
현대에 와서는 남성 버튜버에 대한 거부감 성향이 사라지면서 니지산지 남성 버튜버들도 굉장히 인정받게 되었다.
니지산지의 주요 전략이라 하면, 압도적인 라이버수를 이용한 파이장악.
니지산지는 19년도만 해도 매달 버튜버들을 데뷔시켰다.
남자 여자 관계없이 많은 버튜버들을 데뷔시킴으로써 '다양성'을 충족시켰고, 그렇게 일본 버튜버 팬덤의 대부분을 니지산지가 장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19년도까지만 해도 홀로라이브보다 니지산지가 더 강세였지만.
하지만 20년도에 들어서 홀로라이브가 서양권 팬덤을 흡수하면서, 현재는 홀로라이브가 더 강세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홀로라이브와 더불어 버튜버 업계의 양대산맥이라고 불리는 만큼.
홀로라이브 버튜버를 보는 팬들도 가끔 니지산지쪽 버튜버와 합방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니지산지-홀로라이브 버튜버들끼리 어몽어스를 하는 등 교류가 있다.
부모님께 비밀로 회사 그만두고 버튜버하다가, 부모님이 탐정을 고용해서 조사당한 글을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걔가 있는 소속사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소속사일 것이다. 동시에 설명하기에 다소 까다로운 소속사다.
774inc라고 쓰며 '나나시 잉크'라고 읽는다.
그런데 이 나나시 잉크는 전체 브랜드명이며, 버튜버의 부서가 4개로 나뉘어져있다. 각각 아니마레, 허니스트랩, 슈가리릭, 브이아파트라고 한다.
예를 들어, JYP에도 다양한 아이돌 그룹이 있듯이.
이 회사에도 4개의 버튜버 그룹으로 나뉘어져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잘 안 알려진 그룹이며, 위에 언급한 니지산지나 홀로라이브에 비하면 인지도도 떨어져서
듣보잡 버튜버 그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여겨져도 어쩔 수 없을 정도로, 니지산지-홀로라이브 양대산맥에 비하면 약하다.
그렇지만 이 회사도 나름대로 전통성?이 있는 회사인데
이 소속사도 처음 아니마레를 발족했을 때, 니지산지에 기술제휴를 받아 니지산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버튜버 활동을 했었다.
(버튜버들은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촬영을 해서 라이브2D 모델을 움직여 방송한다)
그런데 나중에는 니지산지에서 홀로라이브쪽 어플리케이션으로 바꿨다.
니지산지랑 홀로라이브 양쪽 다 인연이 있는 특이한 회사다.
아무튼 홀로라이브나 니지산지를 비롯해 다양한 회사들이 버튜버 운영으로 병크를 저질렀을 때
774inc는 지금까지도 버튜버 운영에 있어서 잡음이 거의 없는 회사로, 가만히만 있어도 중간은 간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Live라는 소속사가 한 때는 니지산지 다음으로 잘 나갔었는데, 온갖 미흡한 운영으로 평판이 나락으로 갔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고는 하나 만년 3위 혹은 만년 4위에 위치하는 입장으로,
니지산지나 홀로라이브에만 관심을 가져주지 여기까지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게 보통이다.
그렇지만 얘네들도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애들은 아닌데
버튜버 탐정썰의 주인공이었던 스오우 파트라(첫번째 애)는 홀로라이브 3기생인 시라누이 후레아랑 절친이기도 하며.
특히 이나바 하네루(두번째 애)가 여러모로 업계에서 유명한 애인데, 다양한 버튜버들을 불러모아 대형 합방을 개최하는 일이 자주 있다.
이 대형 합방에 선장, 가슴 큰 노엘, 후레아, 카나타 등의 홀로라이브 소속 버튜버가 불려간 적도 있으며, 그와 별개로 키류 코코와도 콜라보를 한 적도 있어서 홀로라이브 버튜버를 좋아하는 팬들도 한 번쯤은 이나바 하네루를 접하게 되는 일이 있다.
유게에 가끔 올라오는 토마리 마리, 이토라이프 등도 이나바 하네루와 친함.
여담으로 이나바 하네루는 유명 만화가를 모은 자기 채널에 모아 토크쇼를 진행했는데, 거기에 참가했던 카구야 작가가 "지금까지 수입이 로또 1등을 몇 번 했을 정도" "3년 후에는 아마 자신은 이 업계에 없을 것." 등을 발언했던 게 소소하게 화제가 된 적도 있음.
버튜버 업계의 신흥강자로 위치되는 '노리프로'다.
회사 발족 경위가 조금 특이할 수 있는데.
츠쿠다니 노리오라는 오토코노코 전문 만화가가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히메고토, 대도서관의 양치기 등.
그리고 노리오는 '이누야마 타마키'(첫번째 애)라고 하는 개인세 버튜버로 데뷔한다.
오토코노코라는 설정에, 라이브 2D 모델링에 손딸(..) 모션을 넣는 등 여러모로 파격적인 버튜버였고.
가장 큰 특징이라하면 뛰어난 인싸력. 니지산지든 홀로라이브든 774든 가리지 않고 진짜 온갖 버튜버들하고 합방을 했다. 선장이나 코코도 노리오랑 합방을 한 적이 있음.
어떤 버튜버든 가리지 않고 합방을 시도했고, 심지어 키즈나 아이하고도 합방을 했고.
개인세 버튜버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기업 소속 버튜버들보다도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게 되었다.
심지어 기업 소속 버튜버들은 활동으로 얻은 수익을 당연히 기업이 떼가지만
노리오는 개인세 버튜버였기에 전부 다 수익을 독차지할 수 있었기에, 웬만한 버튜버들보다 더 돈벌이가 좋았다.
노리오가 인기도 얻고 가질 수 있는 건 다 갖게된, 개인세 버튜버의 최고 자리까지 올랐지만
기업계 버튜버들이 하나의 팀으로 활동하는 것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스스로 버튜버 회사를 차린 게 노리프로다.
노리오는 자신의 주위의 지인들을 버튜버에 권유하여 동료로 만들어 회사를 차렸고
그런데 노리오가 애니화까지 이룬 만화가라서 그런지
노리프로에 소속해있는 버튜버들이 알고 보면 성우라던지 만화가라던지 유명 영상 제작자라던지... 화려한 사람들이 많다
(케모프레의 아라이상 성우, 가브릴 드롭스 작가, 레오루의 영상을 제작하는 오키쿠 등이 이 노리프로에 속해있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노리오의 이러한 뛰어난 인싸력과 넓은 인맥 등은 본인의 버튜버 활동 뿐만이 아니라, 같은 소속 동료 버튜버들에게 낙수효과가 전해지는 등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래서 현재 노리프로 소속 버튜버들도 구독자 성장세가 상당히 좋은 편으로, 홀로라이브-니지산지-노리프로-774를 버튜버 소속사 4강 정도로 보는 인식이 많다.
여담으로 이토라이프가 노리프로에게 버튜버 모델링을 만들어주었는데(4번째 애), 노리오와 이토라이프는 버튜버 활동 하기 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이토라이프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동인활동에 지장이 생긴 지금, 개인세 버튜버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데.
이 이토라이프가 버튜버로 자리를 잡는데 도움을 준 게 노리오와 위에서 언급한 이나바 하네루다.
이거 말고도 엄청 많음
홀로라이브 운영진이 참 많이 부족한듯...
츠키노 미토
최초의 심연이자 니지산지의 천황이라는 분임
VOMS 봄즈도 다뤄주세용
걔네들도 인기는 있는데, 인원수가 적어서 이 글에선 뺐음
RayArk™ 2021/06/10 22:01
정성글 추천 dream
호시노 루리 2021/06/10 22:03
생각보다 많구만
Foluka 2021/06/10 22:03
이거 말고도 엄청 많음
호시노 루리 2021/06/10 22:05
우리나라도 나중에 저런 소속사 생길려나? ㅋㅋ 주식상장이라도 되면 사두면 좋겠다
HoloMyth중독자 2021/06/10 22:07
스마게 세아팀이 그런거 한댔던것 같은디
호시노 루리 2021/06/10 22:09
아 세아 후배들 나온데? 세아는 안보는데 잘나왔음 좋겠다
HoloMyth중독자 2021/06/10 22:11
예전에 잠깐 그런 구상은 가지고 있다고 했던것 같은데 최근엔 모르겠음
그 이후로 세아 mk2, mk3 체제로 바뀌기도 했고 채널 성장 자체가 좀 정체돼서 어떻게 될지 모름
뷁곏뱗륎 2021/06/10 22:11
세아팀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저거이긴 함. 문제는 캐릭터 분할을 하기에 세아mk2 mk3 형태로 먼저 구분해버린게 너무 커서 신캐릭 만들기 애매하다는 점이지. 아싸리 버튜버 전문 부서로 나가기에는 또 스마게가 게임회사다보니 정체성에 약간 혼란이 있고.
CV-3 Saratoga 2021/06/10 22:03
정보추
공돌이인생 2021/06/10 22:04
홀로라이브 운영진이 참 많이 부족한듯...
지나가는 화이트스타 2021/06/10 22:04
왓슨이나 구라 처럼 ↗나 자극적인 버춘 추천좀
마르군 2021/06/10 22:06
츠키노 미토
최초의 심연이자 니지산지의 천황이라는 분임
마르군 2021/06/10 22:05
VOMS 봄즈도 다뤄주세용
Foluka 2021/06/10 22:06
걔네들도 인기는 있는데, 인원수가 적어서 이 글에선 뺐음
마르군 2021/06/10 22:06
ㅜㅜ
HoloMyth중독자 2021/06/10 22:06
설명추
Yrzio 2021/06/10 22:10
홀로는 운영에 비해 너무 커지긴 했어
아이돌 노선 타서 인기는 얻었지만 노이즈는 더 많아진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