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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용병의 일기] - 근황신고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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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그러니까

 

매장에 있는건 가정용 배관인데

 

커피나 제과를 하면

 

커피기름, 버터, 밀가루 등 때문에

 

배관을 넓은걸로 교체해야한다는거지..

 

교체비용 60만원

 

공사 딜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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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영업하다 막혀서 역류해서

 

매장 물바다 멘탈개박살 같은 상황이 아닌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공사 진행

 

배관공사는 하루만에 끝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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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할거없어서 인테리어 가구들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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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슥 자리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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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더로 직접 구멍뚫고 넉박스 매립

 

이 작업하다 손가락 하나 날려먹을뻔 함

 

ㅋㅋㅋ진짜 아찔한 순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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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마인드는 앞으로의 사업에 도움이 됩니다.

 

4500원짜리 메뉴를 어필할때

 

한손을 쫙 피면 4.5라고 쉽게 설명할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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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도 뚝딱뚝딱 DIY

 

가게 오픈하실때 전동드릴 하나쯤 있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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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다이도 직접 뚝딱뚝딱

 

오븐다이가 생각보다 작게나와서

 

선반하나 놓고 위에서 오븐 인형뽑기마냥 올리고

 

다시 선반 오븐 선반 오븐

 

세상 모든게 쉬운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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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재료 및 집기류 입고

 

몇번을 확인하고 골라도

 

막상 뭔가를 만들때

 

아 ㅅㅂ 그거안샀네

 

이거 서너차례 반복하면 집기류 구매는 얼추 완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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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집기류 다 꺼내서 준비해두기

 

스텐볼 몇개 산거 연마제 너무 묻어나와

 

두시간동안 씻고 닦고 지랄염병을 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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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상 내맘대로 쉬운게 없다

 

술먹고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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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간판 시공일

 

지지대 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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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설치 완료

 

간판이 올라가니까 드디어

 

아 내 가게구나

 

실감이 납니다.

 

뭐 눈물을 흘리거나 그러진 않고

 

내가 이거 하려고 12년 존버를 했구나

 

감회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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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기설치

 

여러분 그걸 아셔야합니다

 

포스기는 왠만하면 일찍 설치하세요

 

카드가맹점 연결하는게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그렇게 오픈이 5일 딜레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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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

 

이래서 컨설팅업체를 쓰나 싶다가도

 

어차피 난 그럴돈 없잖아 못썼어ㅋㅋㄹㅇ

 

쿨하게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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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장 설치

 

맞춤 비싸서 기성품을 찾고찾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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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조립하고 기타 인테리어 소품 준비완료

 

이제 공사할 일 없으니까

 

제과 재료들을 주문합니다.

 

5년전 거래했던 거래처 번호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찾아서 전화를 걸었죠

 

뭐 당연히 내 번호 지우셨겠지 했는데

 

뚜루루루루

 

아..사장님 안녕하세요..?

 

거래처사장님 : ...OO씨, 오픈하셨군요, 기다리고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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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하고 기다려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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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아내분과 하시던 작은 납품업체가

 

10명 넘는 직원을 갖고있는 회사가 되었고

 

첫 발주는 사장님이 직접 가져와주셨습니다.

 

사나이의 뜨거운 포옹을 하고

 

아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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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넘게 손놓았던 제과

 

한달 손놓았던 커피

 

다시 잡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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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나를 힘들게했던 말차쿠키

 

그때 오유에 글 한번 잘못썼다가

 

사람들이 쿠키 털러와서

 

내 가게도 아닌데 최저시급받으며 철야하고

 

그때 그 사람들한테

 

내 가게 차리면 알아서 홍보할테니

 

그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죠

 

오유에 사람이 많이 줄긴 했지만

 

여튼 그래요

 

초딩때부터 했던 오유에서

 

고삐리때부터 글 쓰기 시작하고

 

그때 쯤 요리 시작해서 꿈을 키운 저는

 

재작년에 결혼도 하고 애기도 생겼어요.

 

그 사이 집도 망해서 힘들었고

 

꿈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도 돈때문에 했지만

 

그 모든 경험이 도움이 되고 좋은사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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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8살때부터 꿈이었던

 

내 가게 차리기를 30살이 된 지금 이루었고

 

6월 7일자로 정식오픈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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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꺄~♡ 2021/06/09 16:31

    그래서 거기가 어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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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줄입니다 2021/06/09 16:36

    혹시나 해서 드래그 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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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타임팅500 2021/06/09 16:48

    서울에 공연 보러 올라가서 갈 곳 없으면 미션 삼아 가보고 싶은데 어디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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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무영 2021/06/09 16:51

    예전에 한번 가서 태극기 드렸었는데 ㅋ 지금은 친목규정때문에 언급하기가 뭐시기 한데 사진상으로는 비슷한동네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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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두스 2021/06/09 17:00

    안알랴주시니 드릴 것은 추천밖에 없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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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때얼짱 2021/06/09 17:00

    아...역시 난 남잔가봐
    그래서 형....얼마들었어여.....-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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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텐숀포스 2021/06/09 17:20

    그래서 가게가 어디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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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쿤 2021/06/09 17:34

    야...진짜 야속한 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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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겨바힐주나 2021/06/09 17:35

    어! 저기 테이블에 흰색차 d/p잘어울려요
    어딘지 함가보고 싶은데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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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21/06/09 17:51

    최근 지인분이 작은 카페를 오픈하셨는데 그냥 싼 인테리어 업체에 맡겼다가 공사중단에 맘고생 개고생이 심했단 이야기를 들은 터라 혼자 만들어 가는 이 과정이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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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공간합니다 2021/06/09 17:52

    ㅋㅋㄹㅋㅋ 가 힌트 아닐까....
    맞춰서 돈쭐내고 싶다..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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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가친다 2021/06/09 18:10

    아 맞네요 저 말차대란..... 기억나는데 벌써 세월이 그렇게ㅠㅠㅠㅠ 커헙... 번창하세요. 까사님 (카페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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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냐아 2021/06/09 18:30

    그래서 저 말차쿠키 어디서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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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호 2021/06/09 18:49

    에라이 씌이팔
    손님넘쳐서 돈세다가 잠들고
    장사대박나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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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가가 2021/06/09 18:51

    오 노랑티비 보니 그분인 줄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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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럽추가라떼 2021/06/09 19:35

    가게 오픈을 축하드려요:-) 그래서 어디신지 매우 궁금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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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모군 2021/06/09 19:47

    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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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endy 2021/06/09 19:49

    나쁜사람 빨리 가게 이름 배터여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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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앓이 2021/06/09 19:56

    와우, 가게 오픈 축하드립니다..
    근데 위치가 어디라구요?
    물론 저희 동네는 아니겠지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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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랏샤 2021/06/09 20:13

    몇 가지 사항으로 유추해 보면 일산 인 듯 싶고요
    핵심 단서?로 찾아보니 ㅇㅇㅇ 동인 듯 합니다.
    (전 여까지. 그리고 우리 집에서 많이 멈.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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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오리소라 2021/06/09 20:28

    참나 가게명도 안알랴줄꺼면서 이런글 왜 쓰시는건지...
    에잇 돈세다가 지쳐 쓰려져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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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아 2021/06/09 21:07

    상호 필요없으니까 닥치고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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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우시아 2021/06/09 21:11

    오픈축하드립니다. 이번주말에 와이프와 같이 방문할께요. 영업시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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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와마당 2021/06/09 21:59

    예전에.....그..늑대? 커피 인가...거기 쿠키랑 느낌이 비슷한데..........
    커피보다 디저트가 매우 퍼펙트하던....
    여자친구가 그 쿠키를 참 좋아했는데......좋아 했는데.......  또르륵....
    그 친구는 다시 볼수 없지만   다람쥐인지...돼람쥐인지 삼춘은 조만간 다시 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초 대박 나시길..비나이다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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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3 2021/06/09 22:32

    일산 대화쪽이면 집에서 쫌 머네요ㅎ 서동관 간만에 가볼겸 시간내서 한번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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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o 2021/06/09 22:46

    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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