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9 기다리며 존버 근황

안녕하세요, 오매불망 Z9 기다리며 Z74로 사진생활 중인 빨간닭입니다.
다소 침체된듯한 분위기의 니콘동에 오랜만에 오뉴월 근황 겸 사진 좀 올려봅니다ㅠ
(좌측 상단의 누르시면 사진들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자랑부터 좀 하자면 5월에는 "Moments of Delight"라는 주제로 열렸던 이데일리 사진공모전에서 큰 딸래미 사진으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직장 때문에 시상식에 딸래미를 대리 수상차 보냈는데
덕분에 어린 나이에 뉴스에도 실리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듯 해서 흐믓하네요ㅋ
최근에 재미들린 달 사진을 어디 써먹을데 없을까 하다가 천체사진공모전에 내봤는데
운좋게도 작년 천체사진공모전에 이어 올해도 달 사진으로 은상 수상했습니다~

마지막 자랑은 5월 25일 KBS2 생생정보 미스터리의 사진한장에 건봉령 승호대에서 찍었던 제 은하수 사진이 미션 사진으로 활용됬습니다ㅋ

휴가차 가족여행중이라 저도 본방 사수는 못했는데
나중에 다시보기로 보는데 세번의 도전 끝에 은하수 사진 촬영에 성공하는 미스터리의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하더군요ㅋㅋ
고개는 익을수록 벼를 숙인다는데
아직 미숙하고 신난 맘에 제 자랑이 과했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세요ㅠ
자랑은 이쯤하고 근황과 사진들입니다..
5월말에는 일주일간 휴가 받아서 가족들이랑 속초랑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바다에서 물놀이를 처음해보는지라 아이들이 무척 신나하더군요ㅋ

강화도에는 샤스타 데이지 꽃이 한창이었는데 핫플레이스인 도레도레 카페에서 딸래미들 사진 좀 찍어줬습니다ㅋ
야외이고 평일이라 사람이 적은 덕분에 사람 없는 곳에서 마스크 잠깐씩 내리고 찍었네요ㅋ
Z7ii로 인물 사진은 이번 휴가 기간중에 가장 많이 찍어본듯한데
마스크 껴도 눈 잘 잡는 한편 .8s렌즈들 화질이 무척 만족스러워서 좋았습니다ㅋ
5월에는 흐린 날들이 많아서 은하수는 못달렸습니다ㅠ
대신 하늘이 불타는 날들이 많아서 매직아워를 열심히 달렸는데 걔중 몇장만 올려봅니다 (10장 제한 ㅠㅠ)

니콘동 날씨요정 자작가님과 한남대교에서 불타는 하늘을 영접하고

휴가중에는 잠깐 혼자 묵호등대도 다녀왔네요ㅎ
요즘 보름달 사진에 재미들린지라 4월말 보름달 월출 담으려고 구름을 피해 평일에 속초까지 갔지만 결국 구름에 가려 수평선 월출은 실패했었네요ㅠ

5월 은하수는 못담았던지라 6월 은하수 시즌은 시작하자마자 부지런히 달려봤습니다ㅋ

제가 첨으로 발굴해서인지 유난히 애정과 미련이 남아서 다시 가게 되는 덕주산성 은하수랑

배경빨이 워낙 좋아서 은하수는 거든다는 느낌으로 담아본 월류봉 은하수입니다~
니콘동은 틈틈히 눈팅하고 간간히 댓글도 남기고 있는데
점점 더 글을 드믈게 쓰게되는듯 하네요ㅠ
저는 사실 다른것보담도 니콘동 분위기가 너무 침체되서 더 그렇게 된듯합니다.
저도 재작년 작년 두집살림 해봤지만 AF조차도 눈 안달린 피사체는 니콘이 장점이 확실히 있고
니콘카메라만의 장점들도 많거니와 Z74 쓰면서 참 즐겁고 만족스러운 사진생활 중입니다ㅋ
다들 오래 쓴 브랜드에 애정이 있으시고 걱정도 되셔서 그런거겠지만
근래 들어 계속 니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나 단점 위주의 글들과 댓글들이 많아지다보니
어떤 면에서는 니콘동에 들어올때마다 그런 글들 접하면서 좀 더 의욕도 떨어지고 침체되는 분위기가 심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쓴소리나 걱정어린 글들도 너무 반복되고 자주 듣다보면 피로해지고 힘빠지기 마련인지라
저처럼 Z9 기다리며 존버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텐데
걱정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가다리며 좋은 사진들과, 좋은 소식들, 긍정적인 글들로 좀 더 밝고 활기찬 니콘동 분위기가 되길 바랍니다ㅠ
그럼 오전 업무 마무리 잘들 하시고 맛점 하십슈!

PS: 오타는 아니고 Z72 투바디를 Z74라고 표현해봤읍니다ㅠ 아재개그 죄송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