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출신인
마리아 라우라 마이네티(Maria Laura Mainetti).
1939년 8월 20일 롬바르디아주 빌라티코에서 태어난 마이네티 수녀는
처음 이름이 테레시나 엘사 마이네티(Teresina Elsa Mainetti)였다가
18세가 되었을 때 수녀가 되기 위해 수도회에 입회해
1959년 8월 15일 서원을 마쳤는데,
이때 수녀로서 사용할 이름으로
세상을 떠난 조카딸의 이름 라우라를 선택해
'마리아 라우라'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마이네티 수녀는 바스토, 로마, 파르마, 키아벤나 등지에서
수녀원이 운영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키아벤나에서 수녀원장이 되어
청소년들에게 상담과 도움을 제공했다.
2000년 6월 6일,
마이네티 수녀는 자신이 성폭O으로 임신해
낙태를 생각한다는 소녀의 전화를 받고
상담을 해주기 위해 밤늦게 길을 나섰다.
약속 장소였던 광장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전화를 걸었던 베로니카 피에트로벨리와
친구인 밀레나 데 잠바티스타, 암브라 지아나소가 있었다.
이 10대 소녀 세 명은
마이네티 수녀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한 후
돌멩이로 수없이 내리쳐 쓰러뜨리고는
부엌칼로 19차례나 찔렀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을 찌르는 소녀들의 죄를
신께서 용서해달라고 기도하던 마이네티 수녀는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마이네티 수녀의 시신은 다음날 발견되었고
경찰의 수사 끝에 3주 뒤 범인들이 모두 체포되었다.
수사 결과 밝혀진 살인 동기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사탄 숭배에 빠졌던 이 소녀들은
사탄에게 제물을 바치기로 했는데
처음에는 교구 사제를 죽이려다가
이전에 자신들에게 교리문답을 가르친 마이네티 수녀가
더 쉬운 표적이라고 판단했으며,
짐승의 숫자인 666을 나타내기 위해
한사람당 6번씩 찌르기로 했으나
유혈이 낭자한 혼란 속에 실수로 1번을 더 찔러
19번의 자상을 입혔다는 것.
범행 당시 16~17세였던 범인 세 명은
청소년이었던 점 때문에
재판 결과 징역 8년 6개월에서 12년 4개월을
각자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풀려났다.
사건 발생 3일 뒤에 열린 장례식에는
조문객 2,500명이 참석했고
마이네티 수녀가 피살된 자리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져 순례지가 되었다.
코모 주교 알레산드로 마졸리니는
시복시성에 필요한 증거와 증언을 수집해
2008년 3월 20일 교황청 시성성에 마이네티 수녀의 시성 청원서를 접수하면서
시성 절차 중 첫 번째 단계인 '하느님의 종'이 되었고,
12년이 지난 2020년 6월 19일 교황 프란치스코가
마이네티 수녀의 죽음을 신앙을 지키기 위한 순교로 인정해
시성 절차 중 두 번째 단계인 '가경자'가 되었다.
세 번째 단계인 '복자'와 네 번째 단계인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대상자에 의한 기적이 일어났음을 각각 공인받아야 하는데
순교자의 경우 순교를 기적으로 간주하여
두 차례의 기적 심사 중 한 번이 면제된다.
그리고 2021년 6월 6일,
교황청 시성성 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이
교황을 대리해 집전한 마이네티 수녀의 시복식이
키아벤나 경기장에서 거행되었다.
마이네티 수녀의 순교 21주년인
이날 거행된 시복식에는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마이네티 수녀의 피가 얼룩진 돌이
성유물로 모셔져 사제의 축복을 받았다.
복녀 마리아 라우라 마이네티의 축일은
마이네티 수녀가 순교한 6월 6일이다.
죽으신 이유가 어이없네....
순교 맞긴한데 제대로된 사람의 순교같은게 발생안해도 되는 세상이 오면 좋겠어
그래서 사탄 숭배한 저 ㅅㅂ놈들은 어떻게 됨?
종교를 싫어하고를 말곤를 떠나서 좋은분이 어이없게 떠나셨네...
종교인으로서 복자나 성인으로 인정받는건 큰 명예인데 뭐가 문제임?
숏더바이더빔 2021/06/07 13:52
순교 맞긴한데 제대로된 사람의 순교같은게 발생안해도 되는 세상이 오면 좋겠어
-ZON- 2021/06/07 13:52
죽으신 이유가 어이없네....
샤이넨 2021/06/07 13:53
그래서 사탄 숭배한 저 ㅅㅂ놈들은 어떻게 됨?
ㅇㅇ유동적이다 2021/06/07 13:59
징역형이라는데
늑대군주 2021/06/07 14:05
소년법 결말 12년형이라니깐 지금쯤 나왔을듯
알파리우스 2021/06/07 14:05
본문에 있잖아 좀 읽어라;;;
Ventus01 2021/06/07 13:55
종교를 싫어하고를 말곤를 떠나서 좋은분이 어이없게 떠나셨네...
콩커피 2021/06/07 13:56
죽은지 한참 된 사람 관들고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보드카★ 2021/06/07 14:03
저렇게가 뭔데?
중성마녀 2021/06/07 14:04
종교인으로서 복자나 성인으로 인정받는건 큰 명예인데 뭐가 문제임?
-ZON- 2021/06/07 14:04
제사도 죽은지 한참된 사람들한테 지내는건데 뭘
루리웹-0937715 2021/06/07 14:05
...너 설마 저게 부관참시로 보이는건 아니지?
사쿠라_아야네 2021/06/07 14:02
지금은 저 살인자들이 다 풀려났다는 거잖아..
ksykmh 2021/06/07 14:04
그 돌을 성유물 취급하는구나 ㄷㄷ 하긴 그 창도 그렇긴하네
uspinme 2021/06/07 14:05
죽음을 위로한다 해야되나 기리는거 자체는 이해되는게 살해도구를 그렇게 성물로 여기는건 좀 애매한 감성이긴함
킹브레드레인 2021/06/07 14:05
사탄을 숭배해 봤자 오는것은 예언된 영원한 불 지옥인데... 죗값만 더 하는 것 아니야?
왜 믿고 저 지.랄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