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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로 소니 풀프 입문했습니다~

DSC08650.jpg
(모델은 창원시립무용단 단원 김민지씨입니다.
러블리즈 Kei의 친언니(!) 라고 하시네요)
시험삼아 도입해 본 A6600에 이어서 A7R4로 소니 풀프에 입문했습니다.
두 기종은 배터리가 호환되어서 동시 사용이 매우 유리하죠.
R4가 분명 상위 기종이고 여러가지 좋은 점이 훨씬 많지만, 6600보다는 확실히 크고 두꺼운데다
액정이 깊이 들어가 있다보니 신속하게 빼내는 것이 약간 더 어려워서 핸들링에 관해서는 꽤나 단점이 있네요.
요즘 인기가 많은 스위블 액정이 편한 것 같지만 틸트는 액정을 신속하게 빼낼 수 있고 (스위블은 빼내어 뒤집는(돌리는) 단계 필요)
순간순간 구도 변환에 빠른 반응 속도가 분명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또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찍는 사람이나 모델의 시선 중심축이 렌즈 중심축과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입니다.
세로사진은 가로보다 불편하긴 합니다만 그 장점이라면 감내 가능합니다.
가로세로 다 되는 틸트/플립 방식도 있지만 내구성이 우려되기도 하고...
어쨌든 인물사진에서도 빠른 반응이 최우선이어야 하는 성격의 촬영에는
펼치는데 신속한 것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네요.
제일 중요한 문제였던 메모리 버퍼링이 확실하게 개선되긴 했는데 UHS-II 메모리를 사용하는 덕이 큰 것 같습니다.
일단 버퍼링 성능이 현재 주력인 니콘 D5(CF버전)보다 약간 모자라는 정도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압축 RAW에서는 더 좋아집니다. 다만 버퍼를 다 비우는데는 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A6XXX 시리즈도 UHS-II 메모리 지원이 되면 좋겠습니다. 물론 메모리가 저렴한 건 좋습니다.
렌즈나 기타 부속 장비 문제로 당분간은 크롭모드(26MP)에 사실상 JPG촬영 전용으로만 사용될 예정입니다.
전체 화소 활용이 안 되는 문제는 버퍼링 성능이 크게 올라가는 장점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그리고 APS-C 용 렌즈들은 크기가 작아서 R4가 많이 커졌음에도 핸들링이 크게 떨어지지 않도록 해 줍니다.
이것 때문에 액정이 깊숙히 들어가 있는 부분이 좀더 단점으로 느껴지네요.
픽쳐 프로파일 모드가 RAW에서 완전히 지원되지 않는 것, PP 사용시 무음 셔터 사용이 안 되는 점 등은
좀 불편합니다만 애초에 PP 기능은 영상을 더 타겟으로 한 것이라서, 영상 프레임 캡쳐의 개념으로
스틸사진을 찍는 것이고 후속 작업도 그 정도의 범위 내에서 가능해지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네요.
영상에서 RAW 사용이 기술적인 구현으로는 가능해졌지만 실 사용에서는 아직은 여러가지 이유로
부담이 많이 커서 기본이 되기 쉽지 않은 것처럼요.
영상과 스틸사진의 컬러 스페이스가 동일하게 유지되기가 훨씬 쉬운 점은 좋습니다.
그리고 플리커 문제로 전자 셔터 사용에는 제한이 상당히 많이 있네요.
최대 성능을 봉인하고 쓰는 건 아쉽지만 일단 현재 활용 용도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저는 작업 방식에 중간중간 메모리 리딩이 많은데 메모리 에러만 없었으면 좋겠네요!
댓글
  • DS 2021/05/18 09:36

    R4 명기죠.. ㅎㅎ
    제 역사상 기변없이 가장 오래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바디입니다. ^^

    (RzJf3D)

  • DS 2021/05/18 09:36

    개인적으로 화질, 색감, 성능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RzJf3D)

  • [N.S]므나세브라임 2021/05/18 10:54

    축하드립니다. 작가님께서 소니로 오시는군요.
    여러 제약없이 R4 성능 풀로 멋진 작품들 보여주시는 그날 기대해 봅니다.

    (RzJf3D)

(RzJf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