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후 아나필락시스 발생, 사망한 케이스

81세 화이자백신 2차 접종
접종후 접종장소에서 관찰대기하는 중 2분 만에 아나필락시스로 판단되는 부작용 발생
현장의 의료진이 즉시 응급처치 후 응급실로 이송하였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곧 사망
현재까지 알려지기로는 1차 접종 후에는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알러지 반응입니다. 빠른 의학적 조치로서 많은 경우에 회복시킬 수 있으나, 위 사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백신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두 가지인데,
화이자 백신의 경우 아나필락시스 발생 빈도는 대략 100만 접종당 11건 정도로 보이고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몇 배 정도에 달합니다.
한국의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빈도는 37명 정도이고 앞으로 유행이 지속되면서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현재 미국은 인구 100만명당 1740명이 코로나 19로 인해 사망한 상태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희귀 특이 혈전증은 100만 접종당 6건 혹은 그 이하가 발생하고 그 중 치사율은 20%미만이 될 것을 보고 있으니 접종 100만 건당 최대 1.2건 정도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입니다. 다만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상당히 높은 빈도로 그 자체로 혈전증이 생기는데 백신이 감염과 중증화를 막으면서 혈전 발생도 막게되는 셈이라 전체 혈전증은 오히려 백신 접종 후에 더 낮아진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 부분을 배제해도 접종을 해서 최대 100만분의 1.2(2회접종시 2.4가 될 수도 있겠죠)의 사망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접종을 하지 않아서 최소 100만분의 37이라는 사망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의 선택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위에서 보듯이 유병율 계산이 이미 들어간 겁니다.
아나필락시스의 치사율은 워낙 판단하기 어렵긴 하지만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화이자 백신을 기준으로 한다고 해도 아마 100만접종당 1을 크게 초과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위험과 안전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세상에 절대 위험한 것은 잘 없고 절대 안전한 것은 절대 없죠. 그렇게 볼 때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고, 이는 곧 백신을 접종하는게 훨씬 더 안전하다는 것이며 그래서 백신이 안전하다고 하는 것인데, 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일말의 표현에서도 조심을 하는 법이라 “이익이 위험을 상회한다”는 어려운 표현을 쓰는 거죠.
물론 절대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자신이 있고 걸려도 절대 죽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은 접종을 안해도 됩니다. 그런데 저라면 그런 근자감은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