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가에 있는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
16세기에 처음 지어진 이래 수차례의 증축을 거쳐
19세기 중반 지금의 외관이 완성되었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주교좌 성당 지위를 가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관광코스로 손꼽히는 곳이자
현 교황 프란치스코가 추기경으로 서임되기 전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로 봉직했던 성당이기도 하다.
이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 내부
성 요한 네포묵 경당에
아르헨티나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화가 정진영 화백이 그린
성화 2점이 영구 전시되기로 결정됐다.
하나는 한국 103위 순교 성인을 그린 2011년 작품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 124위 순교 복자를 그린 2014년 작품이다.
1984년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여의도광장에서 시성식을 거행했던
한국 103위 순교 성인을 나타낸 위 작품은
문학진 화백의 1977년 작품 '한국 103위 순교 복자'를 재구성했다,
2014년 방한한 교황 프란치스코가
광화문광장에서 시복식을 거행했던
한국 124위 순교 복자를 나타낸 위 작품은
시복식 일주일 전에 완성됐다.
위에 나온 두 성화는 2011년과 2015년
루한의 성모 대성당 지하 박물관에 전시했었는데
2020년 9월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 영구 전시가 결정된 후
5개월 동안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4월 24일 설치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했다.
정진영 화백은
"작가이자 신자로서 큰 영광이자 최고의 기쁨이다.
대성당의 고풍스런 명작들과 나란히 걸렸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에
한국 가톨릭을 알릴 기회가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마리오 아우렐리오 폴리 추기경은
코로나19 유행이 약화되고 이동제한이 풀리면
성화 2점의 영구 전시를 기념하는 특별미사를 봉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lder_king 2021/05/12 19:37
대단하네
하늘물총새 2021/05/12 19:40
닉값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