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R5를 쓸 일이 있어서 쓰다가 간만에 FP를 들었습니다.
친절한 카메라를 쓰다가 불편한 카메라를 쓰는건데, 사진 찍는다는 행위 자체의 즐거움은 역시 이쪽이 한 수 위네요.
수동 렌즈에 OVF를 조합한 FP의 매력은 뭔가 디지털임에 불구하고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구입할 때는 DNG가 영상으로 찍히면서도 작아서 짐벌용으로 구입한 카메라인데,
지금은 항상 들고 다니는 카메라로 열심히 쓰고 있네요.
위 사진의 조합으로 며칠 전에 찍은 사진 몇 개 첨부해봅니다.
www.instagram.com/special_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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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 아닙니다. fp입니다. ㅎㅎ
저도 즐겁게 쓰는 중입니다. 서브바디로 샀는데 메인인 EOS R보다 더 많이 쓰게 되네요.
모듈식의 장점에 맞춰 누가 디지털로 만든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 하나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ㅎㅎㅎ 소문자였군요.
fp가 인기 키메라라면 다른 피츠 메이커들 제품이 많이 나와서 재밌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근데 제 지인이 fp를 쓸 때 ovf도 되고, 접으면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도 되는 알리발 제품을 사용하더군요.
색이 좋아보여요. 약간 파나소닉특유의 파란색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보정된 것이라 뭐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특유의 투명한 사이언 색감은 자이스 렌즈 특징이가도 합니다. :)
본인에게 잘 맞는 카메라가 있는 법이죠. 저는 10년 넘게 포베온 센서 시그마 카메라들을 사용하다 보니 저번에 fp L 을 하루정도 체험으로 써봤는데 센서 때문인지는 몰라도 소니 느낌이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색감은 참 좋은데 이미지 느낌에서 너무 디지털 느낌이 나서 거리를 두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색감 하나는 포베온 느낌을 잘 살리는 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