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위 내용보다 웃대 / 더쿠 / 개드립 각 커뮤에서의 댓글 반응이 더 흥미진진하더군요
대략 정리하면
- '폐사'란 말 자체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들 상당히 많음
- '폐사'란 표현 자체를 비판하는 논조도 보임 (웃대: 한자라서 / 개드립: 일본어 잔재라서)
개인적으로는 뭔 뜻인지는 알고 있지만 실제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네요...
사실 위 내용보다 웃대 / 더쿠 / 개드립 각 커뮤에서의 댓글 반응이 더 흥미진진하더군요
대략 정리하면
- '폐사'란 말 자체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들 상당히 많음
- '폐사'란 표현 자체를 비판하는 논조도 보임 (웃대: 한자라서 / 개드립: 일본어 잔재라서)
개인적으로는 뭔 뜻인지는 알고 있지만 실제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네요...
처음 알았네요~
우리가 잘 아는건 퇴사
폐사란 말은 나도 한번도 안쓰는 단어임....물론 저런 용법인건 맞는데....
일반적으로는 당사 or 자사(우리회사), 귀사(늬네회사), 타사(너랑 나 말고 다른회사)란 표현을 쓰지....
어디서 은근히 들어봤어서 뜻은 알고 있긴 했네요...
뭔 뜻인지 몰랐고 역시 써본적이...
그러나 모른다 싶으면 먼저 사전 검색을 해야죠.
폐사는 잘 안쓰는 말이긴 한데
폐사를 안 쓰는게 맞지 않나 아무리 사전에 있는 단어라해도 다수가 모른다면
대기 폐사로 자신의 회사를 낮추기 보단 귀사로 상대방의 회사를 존칭해주지 않나욤..?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금번 당사 원자재 가격인상으로 부득이 하게.....이런식으로욤.
내가 저런 일을 안 해서 그런가, 폐사가 저런 뜻도 있는 건 처음 알았네.
국가기관에 공문 보낼때 자주 썼었네요.
뻥 아님? 진짜?
뭔가 거절하거나 부탁할때.. 폐사의 입장을 고려해주시기를 바라며.. ㅋ
폐사는 물고기 집단 폐사 이런거 밖에 몰랐음...
안쓰는게 맞는것같긴한데,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라고 안했다고 직원교육 어떻게 시키느냐고 노발대발하는 무식한 것들도 있는 마당에, 아예 안쓸 수도 없을 것같네요
언어의 사회성
저 단어를 쓴건 옳고 그르고, 유식하고 무식하고를 떠나서 결과적으로 소통의 장애를 일으켰기에 적절하지 못했음.
두 곳에서 못알아들은 티를 냈다면 나머지 절반정도도 한번에 못알아듣고 국어사전 검색해봤거나 다른 직원한테 물어봤거나 했을 듯
저건 글쓴이 잘못임.
딴에는 단어 고급지게 잘쓴다고 잘난척 아는척 하고싶은가본데, 정작 가장중요한 공문수신자에 대한 정보전달이 안되니 말짱 황.
폐사란 단어가 국어사전에서 어떤 뜻으로 쓰이는지 아는건 둘째문제고, 공문의 첫번째 원칙은 쉬운말로 상대방에게 의도를 명확히 전달해야 하는 것.
그런데 굳이 대중적으로는 '폐' 가 닫거나 그만둔다는 뜻으로 널리 쓰임을 알면서 저런 공문을 쓴다? 잘난척이 아니면 그냥 어깃장부리는것밖에 안됨.
연패, 일절/일체, 심지어 '금일'과 같이 헷갈리는 단어는 공문에 안씀.
왜? 정보전달을 저해함과 동시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행동이기 때문.
메일에서도 공문에서도 많이 쓰입니다.
근데 저도 폐사라는 말의 뜻은 아는데... 혹시나 뜻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한번도 안 썼네요...
내가 알아도 다른 사람이 모를 수 있는 단어는 최대한 피해서 쓰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지급으로 요청드립니다' 같은것들...
‘폐사’는 회사 간 거래 과정에서
굉장히 빈번하게 많이 쓰입니다.
쓰는 회사도 있고 안쓰는 회사도 있어서 쓰임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님.
단, 상식인데 이것도 모르냐는 식의 글쓴이 태도는 수준 낮은 태도임. 그냥 공문 접수한 사람이 경력이 얼마 안될 수도 있고 그 회사에서는 안쓰는 말 일수도 있는데 무시한다는 건 본인도 똑같은 식으로 무시 당할 수 있음을 각오해야 함.
그리고 여기 댓글 중에도 글쓴이가 잘난척 한다, 공문 받는 이가 이해 못하는 말을 뭣하러 써서 일을 만드냐 등등 글쓴이 잘못으로 몰아가는데, 본문에도 적혀있듯이 “30군데” 업체 중에 “2-3군데” 업체가 이해 못한 에피소드를 적은건데 “30군데 중에 27-28군데” 업체가 못알아들은 양 글쓴이를 비난하고 있음. 대다수가 알아들었는데 소수가 못알아들은 걸로 글쓴이가 유식한 척 하는 사람으로 몰고 가는 건 자격지심이 심한 사람인 듯.
개인간의 이메일이야 최대한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써주는게 맞다고 쳐도... 저건 회사간에 오가는 공문이니까 당연히 어느정도 격식(?)을 갖추는게 맞죠
수신회사에선 최고경영층까지 보고될수도 있는건데 오래 회사 생활하신 분들일수록 당사, 폐사 이런 어감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본문은 글쓴이 회사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을 원인으로 납품가를 인상해달라고 고객에게 보내는 요청공문인거 같은데
1. 우리회사 (당사) 에서 원자재 가격인상으로 인하여 납품가 변경을..
2. 저희회사 (폐사) 에서 원자재 가격인상으로 인하여 납품가 변경을...
이렇게 이둘의 어감 차이는 크죠.
공문을 접수한 담당이 폐사의 의미를 몰라 저런일이 일어난건 헤프닝으로 끝날수 있겠지만 고객사의 결제권을 가지고 있는 위치까지 저 공문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그분들의 눈높이에 맞춰주는것도 상대 회사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모르므로, 내가 처음 들어봤으므로,
내가 자주 사용하지 않으므로, 어려운 한자어이므로...
그렇게 어휘를 하나씩 지워가다 보면
우리말 어휘가 매우 부족해지지 않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국어사전을 통째 외울 필요까진 없지만
그래도 내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고
상대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되도록 많은 어휘를 알고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동티모르’라는 나라는 고유 언어인 ‘떼뚬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어나 인도네시아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떼뚬어의 언어구조가 매우 단순하고 어휘가 부족해
복잡한 표현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육현장에서도 떼뚬어를 거의 쓰지 못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육용 언어로 뭐가 좋을 지를 두고
세대간 갈등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을 살았던 세대들은
어차피 일상 생활에 포르투갈어가 많이 녹아 있으니
포르투갈어로 하는 게 좋다고 하고,
인도네시아 식민지 시절 교육을 받았던 젊은 세대들은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어로 교육 받았는데
갑자기 포르투갈어가 웬말이냐며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400년 넘게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으면서
그들 고유어의 어휘도 사라지고
언어 구조가 단순해져버렸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반영하여...”
기획서, 보고서, 사업계획서 등에
굉장히 자주 쓰이는 말입니다.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여...”
“고객의 필요성을 반영하여...” 같은 말을 써도 될 걸
굳이 그렇게 씁니다.
물론 ‘니즈(needs)’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뜻이나
어감 등이 ‘요구’나 ‘필요’ 등으로 치환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한 어휘를 골라 쓰면
의미를 전달하는덴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글인 한글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지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말을 지키고 이어나가려는 노력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말과 글에는 쓰는 사람의 정신이 담기기 때문입니다.
본인 8년차 직장인...
메일에 '폐사'란 단어를 수도 없이 쓰면서 한번도 이 단어에 대해 논란 된 적이 없는데 여기 댓글들을 보니 혼란스럽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는 것은 깨닫고 배우면 되나,
알고있는 사람들에게 까지 왜 알고있냐고 비아냥 대는건 좀..
뜻을 모르고 문맥으로만 봐도 회사 문 닫는 다는 내용이 아닌데..
비투비에서 공식적인 메일 공문같은 문건에 자주 씁니다. 일반인이나 비투씨 담당은 잘모를수도있지만
자신이 모른다고해서 잘 안쓴다거나
쓴사람이 잘못이라거나 하는 논리는 좀 글네여
아니.. 모르면 알아보고 배워야는거 아닌가요 반대의견이 많은 것도 놀랍네요...
영어도 대학이나 논문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있고 대화할 때 쓰는 단어가 있는데?
저도 중소기업에서 근무하지만 이건 중소기업의 문제가 아니고 대기업이나 1차사에서도 공문은 다 저렇게 오는데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당연히 모르는 건 배우면서 일해야되는게 아닌가요?
댓글을 보니 너무 혼란스럽네요 진짜 ㅋㅋㅋㅋ
아니 그럼 공문이나 메일 작성할 때 ㅋㅋㅋ도 넣고 예능 자막처럼 작성해서 보내요?
여기 댓글쓰는 것처럼? 혼란하다 혼란해...
낲품업체인데 대체로 을의 위치에 있죠
당사로 했다가 오히려 거래처 꼰대들한테 건방지다는 갑질 당할 가능성도 크죠
회사 다녀보시면 상상초월합니다. 갑질과 꼰대력 높을수록 자존심만 높고 본인이 아는것만 아는 무식의 집요함은 무섭죠
어휘력 나쁜편은 아닌데 개발자다 보니 저런 공문 보내거나 받을일이 거의 없어서 처음 알았음. 유식한건 알겠는데 모른다고 꼽줄필요 있나 ㅋㅋ 누구에게나 처음 듣는 단어는 있을텐데
공문을 거의 안써서 처음 봤네요. 배워 갑니다~
30곳 중에 2곳이 모른다는데 이게 쓰자말자 논란이 됨? 그냥 하나 배웠다 생각하면 되지
너무 낮춘 단어이긴 하죠.
저희= 폐사, 우리 = 당사, 자사 라고는 하지만
그 단어를 사용해 온 사람들의 어감일 뿐이지 저희 회사 정도로만 해도 충분히 겸양 표현은 되지 않나요?
이런 논란을 계기로 일본의 극심한 상하 문화가 반영된 일본식 잔재를 굳이 사용하는 것보다 우리 문화에 맞는 우리 말로 바꿔 쓸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닠ㅋㅋㅋㅋㅋㅋ
수년 전에 ‘아삽’ 도 모르냐고 밑에 직원 구박주던 대리 생각난다
언제부터 ASAP 이걸 아삽이라고 불렀는지 나도 그때 알았음
폐사 귀사 까진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업무 이메일 끝에 이모티콘이 아직도 어색한건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가
오..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
뭐 얼마전 사흘 3일 논란도 그렇지만
영어도 비즈니스 영어가 따로 있을정도고, 우리나라도 행정사 가 있고 행정실무 행정학과가 따로 있고 그런거처럼.
공문서는 언어나 대화처럼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한자어를 많이 쓰고, 당연히 갑을 관계에서 상대를 높이고 자기를 낮추는 어법이 계약관계든 발주관계든 존재하는데, 대부분의 양식과 단어를 쓰는게 맞지 일본어잔재니 뭐니 너무낮췄느니 뭐니는 문제가 아닙니다.
대부분 귀사라고 하지않나요?
폐사라는 단어를 몇번들어 본 적은 있지만
손에 꼽을정도라서요
거의 쓰지않는 단어를 모를수도 있는 문제라
이걸로 무식을 논한다는게...
덧붙여서 한자어가 내용 전달력이 떨어져서 쓰지말자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거 같은데 메일은 둘째치고 보고용 자료 만들때는 한자어가 그 힘을 십분 발휘합니다. 잘 활용하면 내용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물론 보고 받는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는 흔히 통용되는 한자어에 한해서 이긴 합니다만 머지 않은 미래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현재 학생들이 워낙 한자어를 모르는 세대들이라...
자신이 저런 상황에 놓이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알고 있어야 하는 단어이긴 합니다
공기업이나 대기업, 관공서 같은곳에 납품하는 업체일 경우
당사, 폐사 이 단어 하나 차이때문에 납품 짤릴수도 있어요
아닌거 같죠? 진짜입니다
완전 보수적인 h건설 다녔었는데도
폐사란 말은 전무님도 안쓰시던 말 그대로 폐사된 단어인듯해요
귀사는 많이 쓰죠
전 제일 놀랐던게 “갹출”이 원래있던 한자 단어였단것...
각각 + 날출 합쳐서 만든 신조어인줄 알았는데
너무 자주 써서 논란이 있는게 신기하네요.....
정중한 공문에 많이 씁니다...
우리 윗선의 초 거대 갑 고갱님께 자주 쓰는 .....
역시 오유야 ㅋㅋ 이게 논란이되네요
폐사를 잘모르는분이 꽤 많군요
슈퍼갑들이신가?
보통 보내는 업체는 당사를 쓰고 받는 업체는 귀사라고 쓰지 않나요? 폐사라는 말은 저도 첨들어봄.오해할 수도 있겠네요.
일본에서는 아주 평범하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만, 이게 일본식 한자 표현인지까지는 모르겠네요.
저걸 모르는 것보다,
모르면서 이걸 왜 알아야 하냐고 성질내는 무식한 사람이랑, 고작 저거 하나 알고 있다고 모르는 사람들 몰상식한 사람 취급하는 사람들이 더 꼴보기 싫음...
네.. 금일명일 모르는사람도있습니다 ...
봐봐
작일금일명일 사흘나흘 가지고
세상 요즘 애들 멍청하고 무식하고 인정할 줄 모르고 어휘력 부족하다고 손가락질들 하더니
나이먹은 자기들도 정작 생소한 단어에 왜 알아야되냐 왜 모르냐 ㅋㅋㅋㅋ
다를 게 없구만~
저도 폐사라는 단어를 오늘 처음 알게 되었네요. 저도 공문을 13년간 기안해 왔지만 ㅠㅠ
그런데 문맥상 저걸 폐업으로 받아드리는 곳은 참~ 검색만 해 봐도 아는 것을 ㅎㅎ
직장생활 7년 동안 한 번도 쓰이는 걸 본적 없네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단어를 모른다고 무식한건 아니죠.
어원을 떠나서
실생활에 흔히 쓰이지 않고, 특정 직군에 있는 사람들만 접할 가능성이 많은 일종의 전문용어 라는겁니다..
전문용어를 모른다고 상식이 부족한건 아니죠..
10년전 대졸신입일때
하루에도 수십번씩 업무상으로 쓰고 날리던 단어가 폐사, 금일, 작일, 익일 이런거였는데
여태 한 번도 딴지 걸린 적 없어서 당연히 사무업무용어구나 하고 살았던 제 환경이 이상한건지;
10년동안 한자수업은 없애고
영어회화 수업은 늘리고
Best regard, Sincerely 만 열심히 배운게 드디어 사회에서 드러나기 시작하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