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은 S급, 능지는 F급 경기남부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도둑 이야기

2019년 9월. 경기남부 수도권일대 고층아파트에서 여러건의 절도범죄가 발생했다.

공통점은 제일 낮은 층이 13층인 대형평수의 고층아파트,

베란다로 침입한 흔적, 고가의 귀중품 위주의 절도였다.

피해자들은 당황했다, 13층~2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에서 누가 베란다로 침입할 생각을 했겠는가

 

 

 

사건 4개월만에 검거된 절도범 A씨의 범행방법은 놀라웠다.

 

 

 

아파트 현관으로 출입해 비상계단을 올라

범행의 타겟으로 잡은 층의 비상계단 창문으로 나가

아파트 벽을 타고 베란다로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인 것이었다.

안전장치도 없었다,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벽을 탔다

 

 

 

이어 빠르면 10분, 늦어도 40분 이내로 집에 있는 모든 귀금속을 훔쳐

다시 베란다를 통해 탈출한 절도범 A씨의 실력과 깡은 진짜 최고수준이었다.

 

 

 

 

 

하지만 절도실력에 비해 자신의 흔적을 지우는데는 매우 미흡했던 A씨

 

 

이미 동종범죄로 7번이나 교도소를 들락날락했던 바람에

전국에 CCTV가 얼마나 깔려있는지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일까

최근의 다른 절도범이 CCTV를 피하는 동선으로 움직이는 것과 다르게

A씨는 범행 전 답사, 범행 후 이동경로, 심지어 집에 설치된 카메라로 범행 순간까지 모두 찍혔고

 

 

4개월간의 모든 범행이 모두 기소되어 제 집보다 더 익숙한 8번째 교도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