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아직 내가 학식충이던 시절
세븐일레븐 주말 야간알바를 하게됐는데
알바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크나큰 문제에 봉착했음
진짜 이거 때문에 알바 때려치고 다음에 다시 구할까
그런 생각까지 했었는데 그게 뭐냐면
당시 춘천에 나방떼가 상륙했거든
왠진 모르겠는데 ㅅㅂ 나방이 존나게 많았음
매장 바닥에 나방 시체 존나게 굴러다니고
제일 큰 문제는 이 색기들이 천장에 다닥다닥 붙어있는거임
그래서 시1발 맨날 빗자루로 쳐내고
잡으려고 지1랄 발광을 해가며
밤새도록 하루에 수백마리의 나방과 싸워야했음
이짓거리를 한 달은 한듯
다행히 2일차쯤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테이블 청소하라고 있던 미니청소기를 쓰기로 함
딱 이렇게 불투명한 청소기였음
빗자루로 쳐내는 거보다 이걸로 쏙쏙 빨아들이는 게
훨씬 잘잡히고 좋더라고
그렇게 그날밤도 수백마리의 나방을 잡고
밖에 있던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청소기를 열었는데
이 색기들 다 살아있었음
당연한 건데 난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결과 :
적절한 짤을 못구했는데
저런 귀여운 상황이 아니라
시커먼 나방 수백마리가 부와아아아아아악하고 나왔다고 ㅅㅂ
풍혈 역재생 시킨 거 같았다고 ㅅㅂ
부와아아아아아아악
나방 날개짓소리도 수가 그쯤 되니까 푸드덕소리가 나더라
비둘긴줄
아무튼
막걸리 사러 나왔던 동네 할아버지가
그거 보고 놀라서 자빠지는 바람에
골절돼서 119 불러드렸음
끝
shyushyu 2021/05/07 11:49
ㅋㅋㅋㅋ 사오정머여
Qualia. 2021/05/07 11:49
글쓴이가 트롤러였구요....
전국미소녀TS협회 2021/05/07 11:49
야이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가 잘못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arkcrash 2021/05/07 11:50
히이이이익
메에에여고생쟝下 2021/05/07 11:50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무컁 2021/05/07 11:51
할아버지한테 필살기 써서 골절시켰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