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푸딩 직접 만들어 보기

1년 전 쯤 출장으로 억지로 끌려간 영국에서 대기줄이 엄청난 디저트 가게가 있길레

거기서 사먹어 본 메그놀리아 바나나푸딩

영국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태생이 미국...

어쩐지 너무 달고 맛있더라

그 맛을 잊지 못해서 찾아보니,

매그놀리아 한국지점이 있지만 서울... 

그리고 영업이 코로나 때문에 비정기적 운영

하지만 놀랍게도 매그놀리아 바나나 푸딩을 포함한 대부분의 디저트들은 전부 레시피가 공개 되어 있음

재료는 

미국 푸딩 믹스 젤오

가당 연유

계란 과자 비스무리한거

생크림

바나나

암튼 그렇고

만드는 과정은

짠

푸딩 베이스 완성

사실 만드는 과정 찍으려고했는데

집에 휘핑기가 없어서 손으로 휘핑 친다고 너무 힘들어서....

1단으로 푸딩 베이스 올리고

그 위에 계란과자 비스무리 한거 올리고

바나나 추가

덮고

다시 바나나와 계란과자 비스무리한거 올리고 반복

그리고 완성

총 4번 반복했음

이대로 24시간 휴지시켜주면 과자가 생크림 흡기 빨아댕겨서 부드러위짐

 완성품을 일부러 약간 으깨면서 소분, 포장하면 

진짜 끝

맛은 계란과자 빼고 완전히 똑같이 해서 

원본이랑 95퍼 흡사함

엄청 맛있음

 그런데 문제가

직접 만들면서 들어가는 재료를 직접 보니까..

도저히 많이 못먹겠음...

연유 반... 생크림 반... 푸딩 믹스 약간... 설탕 반..

음식 먹으면서 죄책감이 올라옴..

모를땐 영국에 출장 나간 2주동안 하루 한번씩  베스킨 하프겔렌 사이즈 하나 들고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치웠었는데

남은건 선물 주고

4개만 남겨놓고 깨작거리면서 먹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