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스냅작가입니다. 영상작가님이 왜 저한테 뭐라하죠???ㅋ

본식 현장에서는 소통을 해야합니다.
일단 영상작가가 메인이냐
스냅이 메인이냐 따지는 글 아닙니다.
저는 그 짧은 본식에서도 손짓으로 신랑신부님 행동 코치하고 플샤 던질때 놀라지말라고 잠깐 틈에 말씀도 드립니다.
헬퍼나 영상작가 걸리면 손짓이나 말로
작은 목소리로 좋게 말합니다."잠시만요~~"
스냅작가님들 아시겠지만 분주한 본식에서도
경험 많으신 작가님들은 그 짧은 타이밍에
신부님께 표정이나 자세 잡아드리시죠?
그 타이밍은 정말 경험이 있는 작가님들만 알죠.
저 역시 그렇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6년 넘게 한달에 1~2번 이상 가는 웨딩홀에서 오늘 본식스냅 진행했습니다.
오늘 영상작가님..
일단 처음 만나서 웃으면서 인사하고 같이 시작했습니다.
근데 본식에서
무빙거의 없고 짐벌활용 없으시고..
대부분 모노포드 삼각대 3~4대 놓고 운용하시더라구요.
정말 많이 걸렸습니다.
축가부르는데 신랑신부님 바로 옆, 앞에 삼각대 설치하고...ㅡ.ㅡ
기분나쁠까하여 제가 좀 더 기다리고 촬영하고
진짜 삼각대 안걸리게 제가 즐겨하지 않는 구도로 촬영하고...ㅠ
근데 영상작가가 마지막에 한마디 하네요??
마지막 순서인 행진중이었습니다.
저는 버진로드 정면에서 신랑신부님 담는 것을
좋아해서 중간부터 끝까지 같이 이동했습니다.
알오이로 촬영했고 조금 먼거리에서
전신 상반신 담아가며 같이 이동했죠.
플라워샤워도 중간에 하기 때문에
중앙에서 담는게 이뻐서 그렇게 합니다.
버진로드 행진끝나고 끝에서 키스연출 마무리하니까
영상작가가 작가님 다 걸려서 신랑신부님 행진영상 못담았다고 망했다고 하네요???
왜그러냐니까
단상쪽 고정촬영, 버진로드 중간 끝에서 삼각대 고정촬영했는데 제가 다 가려서 망했답니다.
제가 ??이런표정으로 웃으면서~
다른 구도에서는 안담았냐?고 물으니까
보통 스냅작가님들 중간에서 찍으시고 빠진다음
다시 끝에서 촬영하는데 작가님은 다 걸렸다고하네요??
이 무슨...정신 없는 본식스냅 현장에서 보통의 경우라니..작가님들마다 촬영 구도가 다 다른데...
그래서 저도 보통 영상작가님들 짐벌로 제 옆에서 같이 이동하며 찍거나 옆에서 찍더라..미리 이런 부분 얘기나누지 못해 안타깝다고하니
그냥 듣는둥 마는둥 넘어가네요.
수 많은 영상작가님들 만났지만 이런경우는..ㄷㄷ
어떤 영상작가님들은 미리 저한테 어디서 담을거냐고 묻기도 하는데...
그리고 그 어두운 홀에서 검정카메라 검정삼각대가
잘 보이나요..
제가 신랑신부님 찍기도 바쁜데 저 멀리있어서 보이지 않는 영상카메라 신경써야했나요
물론 미리 저에게 말해줬으면 이해하고 서로 구도 달리해서 촬영했겁니다, 그리고 제가 찍는 주변에 영상카메라 넘어지면 안되니 제 옆뒤는 확인합니다.
근데 어두운 버진로드 끝!저~~뒤에 있는지 어찌안단말이요..
결론적으로는
소통 없이 서로 같은 구도 욕심(?)으로
이런일이 발생했네요...
저 역시 오늘을 경험으로 영상작가님들
겹치지 않게 행진 때 어떻게 담을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겠다 생각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