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10년 5월에 현 직장 입사해서
평생 처음 산 차가 쉐보레 크루즈, 당시 명칭으로는 지엠대우 라세티프리미어입니다.
2010년 7월에 라프 1.8 일반형 CDX를 뽑았죠.
그 차를 택한 이유는 별 거 없었습니다.
당시 저희 형이 2.0 디젤을 타고 있었는데
옆에서 보기에 괜찮아보였거든요.
그리고 당시 아반떼 AD가 나왔나 그랬었는데
디자인이 진짜 취향에 안 맞았거든요.
기아, 르노삼성 차도 별랑 안 땡겼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계약하느라 다른 차는 타 보지도 않았습니다 ㅋㅋ
크루즈도 대우차에서 일하는 먼 친척에게 주문 넣어 놓고 걍 기다리다가 받았습니다.
시승 같은 거 안 해보고요 ㅋㅋ
여튼
급하게 뽑은 차지만 맘에 들었습니다.
뭣보다 첫차니까요. 어떤 차인들 안 좋았겠습니까.
차량 내부 잡소리가 좀 거슬렸고 몇 건의 리콜이 있었는데
10년 간 큰 불만 없었습니다.
큰 사고도 없었고요.
지금의 아내랑 연애할 때, 아이 임신하고 병원 다닐때
정말 고맙게 잘 타고 다녔습니다.
더 좋은 차 타시는 분은 뭐라 하실지 모르겠지만
크루즈는 운전하는 맛이 좋았습니다.
가속이 굼뜨고 변속 충격이 심했지만
묵직하게 노면에 달라붙는(?) 느낌이나 좌우로 흔들리지 않는 고속 안정성이 좋았습니다.
10년 이상을 잘 타다가 2020년 10월부터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미션이 퍼지고 엔진 부품이 깨지고. 뭐 이래저래 수리하느라 100만 원 정도 썼습니다.
아이가 태어날때가 가까워지면서 불안한 마음에
2020년 12월 K7 프리미어 하브를 계약해서 1월 중순에 받았습니다.
어휴. 완전 항공모함이더라고요. 차도 조용하고.
단종될 것도 알고 있었고, 단종 뒤에 사면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아이 태어나기 전에 빨리 사고 싶어서
그냥 후딱 계약해버렸었지요.
단종 이후 몇백만 원 싸게 샀다는 글 보면 배는 아프지만
지금 잘 타고 다니니까 괜찮다며 위로를 합니다.
그런데
운전하는 맛이 크루즈보다 떨어져요. 불안합니다.
K7도 시운전이고 뭐고 없이 걍 계약했거든요. 그랜저는 별로고 임팔라는 사기 싫고. 그래서 걍 바로 K7을 택했거든요.
차도 크고 조용하고 다 좋은데
핸들이 떨리는 느낌? 뭔가 고정되지 않은 느낌?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
여튼 그런 기분이 살살 듭니다.
그래서 스트럿바를 하나 사 뒀는데
복스 사이즈 맞는 게 없어서 못 달고 있습니다 ㅋㅋㅋ
결론은, 첫 차 기억보정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크루즈가 K7보다 운전하는 기분이 안정됐던 것 같습니다. 안전은 별개로요.
——
첨부한 K7 사진은
출고 2개월 쯔 된 시점에
폐지 줍는 할아버지의 개조 오토바이가 후진하면서 박아버린 범퍼입니다 ㅡㅜ 아흙.
https://cohabe.com/sisa/1967455
크루즈 10년 타다가 K7 3개월 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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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톼일 멋지세요
ㅋㅋㅋㅋㅋㅋㅋ고맙습니다
보배에서 한때 R8도 딴다던 전설의 라프디
디젤은 진짜 별 얘기가 다 있었죠 ㅋㅋㅋ
K7가 헐렁하고 라프가 기본기가 좋은 단단함 그런건 아닌거 같고요
그냥 하체 세팅의 차이인거 같슴니다
현기차도 하체튜닝하면 그 단단함 똑같이 느낄수 있어요
기본기라고 할까요..
고속주행안정성에 차이가 있다는점에 공감합니다.
저도 09년도에 새차로 라프를뽑아서 잘타고다녔습니다.
미션만 안 퍼졌어도 아직까지 타고 있었을 겁니다.
성향이 다른거죠
다 좋을 수 있나요
맞습니다.
'불안정한' 느낌이 아니라 '부드러운' 느낌인데
뻑뻑한 옛날차 타다 부드러운것 타니 그렇게 느껴지는거 아닐까요 ㄷㄷ
부드럽기도 부드럽지만
핸들 조향하는 느낌이 저랑은 안 맞아요 ㄷ ㄷ
그랜져HG 처음 모는데
핸들이 너무 가벼워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ㄷㄷㄷ
ㅇㅈ
아. 맞아요. 가벼운 느낌. k7도 그런 느낌입니다.
그 잔고장 같은거에 맛이 갑니다. 젬대우...
젬대우 고속 안정성은 진짜 안정적이라 느꼈습니다..
원래 때려밟는 스타일은 아닌데요, 어쩌다 한두번 밟아도 마음 편한? 마음 놓이는? 그런 기분은 있었습니다.
‘이러다 흔들려서 사고나겠네’라는 기분은 들지 않았어요 ㅎ
HG타다가
SM3타고
핸들링이 좋은거 첨 느낌
요즘은 나아졌으려나
현기 핸들링은 알아줌
핸들이 달달덜달달달 떨리는 느낌이 가끔 옵니다.
제가 오래 운전해 본 건 크루즈랑 k7 뿐이지만 k7 핸들링이 더 불안한 느낌입니다.
승차감이나 등 주행성격 자체가 다른 차량이죠
승차감은 k7 압승입니다. 당연한거지만요
노면타는거는 휠 인치 줄여보세요 ㅎㅎㅎ
ㅎㅎ지금 17인치 제일 작은 거예요 ㅡㅜ
그게 현기가 뭐라더라 그... 전자식파워핸들인가 그래서...
조향할때 핸들이 아날로그식이 아니라 디지털식으로 끊김이 생긴다더군요...
그래서 고속도로 달릴때 계속 보정하면서 타야된다던데 그런느낌 아닐까요?
많이 개선됐다더만 아직도 그런가보죠...
동의하는게 오래전에 크레도스 몰때 차가 뭔가 똑바로 안가는 느낌이 오래동안 들더군요...다른 차를 그 이후 몰다보니 원래 이렇게 딱 고정돼서 가는게 정상이구나하는걸 느꼈네요...요즘 기아차도 그런가봐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