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경험을 말하자면
17년쯤에 기가인터넷(1gbps에 보장은 500mbps이상으로 해주는 상품)을 가입을 하고 1년 반 전쯤에 지금 살고 있는곳으로 이사왔음.
이사 전부터 최근까지 집에서 진득하게 게임할 시간잡기도 힘들었다가 최근에 좀 여유가 생겼고, 18년쯤에는 주기적으로 속도테스트도 돌렸지만 재작년부터는 한번도 못돌려봤었음.
그러다가 서울X스킹갓엠페러잇섭께서 10기가 인터넷에 대한 폭로영상을 올리셨고, 나도 이사후에 한번도 속도테스트를 돌려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랴부랴 속도테스트를 돌렸다.
그랬더니 결과는 놀랍게도
1년 넘게 내가 기가인터넷이 아니라 광랜속도로 쓰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짐.
충격에 휩싸인 나는 평일이 되자마자 kt에 전화를 걸어서 문제제기를 했고 그 다음날 기사방문이 잡혔음.
기사가 방문하고 나는 두번째 충격을 받게되는데, 지금까지 우리집에 기가허브만 설치되어있고 컴퓨터가 설치된 방에는 기가인터넷이 연결이 안되어있었다는 거였음.
최초에 설치한 기사가 기가인터넷이 필요한 방이 어디인지 체크도 안하고 그냥 자기맘대로 설치하고 가버렸던거임.
근데 이번에 방문한 기사의 발언은 "최초에 설치했을때 이사중이라 정신이 없으니 기사가 포트를 하나만 확인하고 간거같다. 우리 잘못은 아니라 보상을 해주기는 어렵다"라는 거였음.(나는 지금도 기가랜이 연결되어 있다던 방이 어디인지 모른다.)
아니 시발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근데 상대방은 그냥 설치기사이니 여기서 말싸움해봐야 도움안될거 같아서 그냥 돌려보내고 이틀 후쯤에 kt에 전화를 걸었다.
나는 고객센터측에 "내가 최초 인터넷 설치시의 과실때문에 지금까지 기가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했다, kt에서는 이에대한 피해보상을 해줄수 있느냐"라고 물었고
고객센터측에선 "사실확인후에 담당자가 다시 연락해주겠다"고 고지한 후 상담을 종료했다.
2시간쯤후에 내가 살고있는 지역번호로 연락이 왔고(아마 kt지점인듯) 담당자는 나에게 구체적인 피해보상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나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라며 메이플식 "선제요"를 시전했다.
나는 담당자에게 "내가 1년 넘게 기가인터넷이 아닌 광랜을 이용해왔고, 그 기간동안 기가랜과 광랜 요금의 차액만큼의 환불을 원한다"라고 그가 원하는대로 선제시를 해줫음.
그러자 담당자는 그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듯 나에게 무언가 변명을 시도했고, 나는 그때마다 담당자에게 "그래서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냐"라고 맏받아쳤음. 아마 2~3회 정도 똑같은 말의 반복이 있었을거임.
결국 담당자는 차액환불을 해주기로 결정했고 일주일쯤 후에 입금을 해주겠다고 말함.
아까보니까 누가 또 kt에 당했다는 글을 올렸길래 도움이될까 해서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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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 kt는 요금환불을 해주길 원하지 않는다.
2. 근데 너는 차액환불을 받아야한다.
3. 그냥 무슨 얘기를 하던지 당당하게 요구해라.
요즘 분위기가 어떤데 저기서 엉성하게 대응하면 큰일나지
PuppleStorm 2021/04/28 20:24
요즘 분위기가 어떤데 저기서 엉성하게 대응하면 큰일나지
짱구있다 2021/04/28 20:24
어쩐지 요세 KT 인터넷 겁나느리더라.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