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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박사가 이야기하는 왕따 대처법


왕따문제로 개인적으로 내게 자문을 구하면, 나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부모가 가해자 아이를 직접 만나 담판을 짓는 것이다.
왕따는 짖궂은 장난이 아니라 피해아이에게는 크나큰 정신적 상처를 남기는 문제 행동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괴롭히는 주동자 아이를 조용히 알아내 학교 교문앞에서 기다렸다가 만난다.
“네가 00지? 내가 누군지 아니?” 하면 아이가 당황해서 “몰라요” 그럴거다.
그러면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으로 말하지 말고 단호하고 침착하게 “나는 00 부모야. 내가 너를 찾아온 이유는 네가 00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어서야. 너 왜 그런 행동을 했니?”라고 묻는다.
아이는 그냥이라고 대답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잡아 뗄수도 있다.
이 아이에게 “우리 아이하고 앞으로 잘 지내라”라고는 말해서 안된다.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해결되지 않느다.
“내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것은 네가 지금 어리고, 반성할 시간을 주려고 했던 거야. 
이제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 
이게 마지막 기회야. 
다시 한번 그런 일을 하면 나도 너에게 똑같이 해줄 거야. 
똑같이 해주겠다는 게 쫓아다니면서 때린다는 것이 아니라 너도 그만큼 힘들어할 각오를 해야한다는 의미야.
학교를 못다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에서 조사도 할거야.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할테니 각오하고 있어.
네가 오늘 너에게 한 말이 기분나쁘다면 너의 부모에게 가서 얘기해. 우리집 알려줄테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 아이하고 친하게 지내지 마라. 네가 좋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 옆에 와도 이 시간 이후로는 무조건 괴롭히는 것으로 간주할테니까” 라는 말도 꼭 해줘야 한다.
왕따를 시키거나 괴롭힘을 주도하는 아이들이 가장 잘하는 말이 “친하게 지내려고 장난친 거예요.”이기 때문이다. 
댓글
  • 명경전코란 2021/04/27 21:16

    왕따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한 것도 있는데, 가해자 부모의 개 쌉소리에 대한 처벌도 필요할것 같음. 가해자 주제에 선을 오질라게 넘나드는 경우가 많아서..

    (HorubE)

  • Ai졓아♡ 2021/04/27 21:23

    요새 아동학대에 대해 말이 많으니까
    저 방법을 하시려거든
    아이가 공포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지만 단호하게 이야기 하셔야 합니다.
    상대 부모가 아동학대로 신고하면
    괜히 피곤해지실 수 있으니
    밀폐되지 않은 곳에서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차분하게 말씀하셔야 합니다.

    (HorubE)

  • 첼로 2021/04/27 21:45

    진짜 저렇게 하면 협박죄로 꼬투리 찹힘...
    주변에 유사한 케이스를 봤음유

    (HorubE)

  • 딸호구와이프 2021/04/27 21:58

    ㅇㅇ 수년전 이야기라 요즘은 조심해야함. 일단 뭘 하든 녹화나 녹취는 필수 올웨이즈 미슈

    (HorubE)

  • 쿵기덕덜렁 2021/04/27 22:09

    이 누나는 너무 멋있음
    처음엔 그냥 무서운 아줌마인줄 알았는데
    말하는 거 보면
    끊임없이 공부하는 진짜 어른의 모습, 이상적인 어른으로 보임

    (HorubE)

  • 빨강뷍기 2021/04/27 22:25

    법륜스님이나 유시민 이상가는 현인인거 같음.
    이양반 틀린말 하는걸 본적이 없음. 말뿐이 아니라, 행동도 단호하고
    언제나 잘잘못도 정확히 꿰뚫어보고...

    (HorubE)

  • 박명수 2021/04/28 00:03

    문제는 x같은 촉법소년 법때문에
    학교폭력 처벌도 어렵다는거에요

    (HorubE)

  • 제로나인 2021/04/28 01:03

    일진 애들이 사람을 어떻게 괴롭히는지...
    그리고 그애들이 저럴때 어떻게하는지....
    기다렸다가 얘기하면 당황하든지...
    부터 잘못 됐어요. 그 놈들은 반성이란걸
    안합니다. 잘못이란 생각보다 걸리면 인생
    꼬이니까....
    잡아다가 한소리해도 어쩌라고 난 모르는
    일이니까 귀찮게하지말고 꺼져라고 할겁니다.
    솔찍히 말하면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애들은
    못봤습니다. 전 고등학생 이상만 상담해서...
    촉법소년은 14세까진가 그렇고 사례가 심각해
    지는 고등학생은 법에 저촉 받습니다.
    그래서 심한 상태면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경찰? ㄴㄴ 증거 있는거.. 맞은곳 카톡등
    증거 모아서 변호사 선임하고 검찰에 바로
    고소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경찰신고? 한마디로 경찰 잘만나야되고
    재수없으면 내사로 수사종결시켜버립니다.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이거가지곤 안되요.
    같은거 변호사 선임해서 검찰로 바로 소장
    제출하면 일사천리입니다.
    변호사든 검찰이든 증거만 확실하면 떠먹여
    주는 사건이라고 오히려 좋아합니다
    경찰신고보다 더 심한건 학폭위에 올리는
    건데... 중간과정이 어떻게 됐든...
    결과는 악수하고 화해해.... 선생님이 앞으로..
    어쩌고... 하면서 악수하고 학교 끝나고
    뒷산으로 끌려가죠..
    최악은... 부모가 오히려 피해학생을 뭐라고
    하는거죠...
    피해자 입장에서 마지막 기댈곳은 부모밖에
    없죠. 용기내서 도와달라고하는데 타박하는건
    옥상에서 등떠미는거나 다름 없다 생각하네요.
    왕따나 학폭... 얼마나 악랄하게 괴롭히는지..
    상상을 초월하게 괴롭힙니다..
    만약 자녀가 괴롭힘 당한다면..
    1째 등교거부 시키시고
    2째 증거모아서 검찰에 고소하기..
    변호사 선임하면 어려운 과정 다 알아서
    해줍니다. 비용도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3째 학폭위? 담임? 교장실로 바로가서
    멱살부터 잡으세요.  책임자... 혹은
    해결에 실마리는 거기 있습니다.
    4째.. 괴롭히는 놈은 항상 그룹입니다..
    반드시 다 못쳐냈을겁니다. 조용해지면
    또 괴롭힐겁니다. 또 불러내거나 접근해오면
    의자든 뭐든 들고 교실 유리창을 다깨버리라고
    하세요. 뭐라고하면 그 애들이 또불러서
    패닉에 빠져 그랬다고 대답하게 시키면 됩니다.
    교장 멱살 잡을때... 검찰고소했고 교육청 민원
    넣으러간다 교장 너 옷벗겨버릴꺼다고 지ㄹ지ㄹ
    하면 교장이 알아서 가해자 자퇴서를 받든
    전학을 보내든 할겁니다. 단임? 학폭위?...
    이래도 해결책이 없을수도 있어요.
    교묘하게 괴롭히거나해서 증거가 없을때...
    서비스센터 이용할수도 있어요
    안타깝지만 효과는 가장 좋았습니다...
    아예 관련 서비스 매뉴를 가진 센터도 봤습니다.

    (HorubE)

  • AFBong 2021/04/28 03:39

    저런일 생기면 학폭위열고 화해모드로 간디고 보여지면 큰돈들일 생각하고 오함마로 학교기물 여럿 부시면서 진상떨어야해요. 그리고 괴롭힘으로 우리아이가 자살할바에 부모가 영화 아저씨나 테이큰 한편찍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Hor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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