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면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꽃이 찍어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조심스레 다가가 카메라를 듭니다.
촛점을 맞추고 한 컷을 찍기위해
숨을 참기 시작합니다.
파인더 안 피사체를 훑어 살피고
이중합치까지 다시 본후
셔터에 손가락 힘을 꾸욱 할때까지
숨을 참습니다.
그때,
바람이 붑니다.
피사체가 팔랑거립니다.
파아... 숨을 내뱉으며 속으로 욕을 합니다.
몇번 반복해도
또 바람이 붑니다.
질식할것 같습니다.
에라, 찰칵!
아니면 그냥 가방에 카메라를 넣습니다.
에라, 찰칵하면
열에 열은 사진이 이모양입니다.
콘탁스 S2
콘탁스 85mm F1.4
코니카 센츄리아100
https://cohabe.com/sisa/1965044
바람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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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전혀 바람이 불지 않던 상황에도
내가 카메라 들이대고 셔터를 누르려고 숨을 딱 멈추면
어찌 알았는지 바람이 심술궃게 꽃을 흔들어대는 것 말이죠...
조금 흔들렸어도 색감과 감성은 호주머니 안의 송곳처럼 드러나네요..
감사합니다~^^
등꽃인가요?
아쉽네요...바람만 불지 않았으면 예쁜 등꽃 사진을 볼 수 있었을 텐데...ㅜㅜ
ㅜㅜ 필름 한컷 날린거지요;;;
살아있다는 동담을 주니 또한 좋을일 입니다.
포기하면 맘이 편합니다.
맞습니다. 생명 연장을 위해서도 빠른 포기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