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꼬이게 할 뜻은 없었네."
"알아. 자넨 점잖은 사람이니깐."
"일이 틀어지면 나몰라라... 그럴 수가 없어. 나도 그럼 좋겠는데."
"그렇겠지."
"맞아. 난 그래."
"어떤 땐..."
"어떤 땐 그 가지런한 치아를 날리고 싶어. 제발 남아줘. 자네가 필요해"
"아직까진 수습 못할 정도는 아니야. 서명만 해. 그럼 합법적으로 처리할게."
"반즈를 와칸다 교도소 대신 미국 정신 병원으로 이송하자고."
"절대 못하겠다는 건 아냐. 대신, 안전 장치는 있어야 돼."
"좋아. 여론이 잠잠해지면, 합의안을 수정하지. 자네와 완다를 복귀시켜달라는 청원서를."
"완다? 완다는 잘 있나?"
"아, 그럼. 본부 밖으론 못 나가지만, 비전이 있어서 괜찮아."
"아, 제발 토니, 왜 항상 내가 자네를 믿을만 하면 말도 안 되는!..."
"아니, 뭐가? 조그만한 수영장도 달려있고 영화관도 있어. 그 정도면 훌륭한 보호 시설이야."
"보호라고? 정말 그렇게 생각해? 보호하는 거라고? 그건 감금이야!"
"완다는 시민권자가 아니야! 대량 살상범한테 비자를 내줄 것 같아?"
"걘 아직 애야!"
"그만 좀 해!!!"
"난 할 일을 한 거야.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지."
"그럼 그러고 있어. 이 팬은 여기가 더 어울려."
"....."
최소한 저 장면은 토니 스타크가 어떻게든 이성의 끈을 붙잡고 감성적인 면만 내세우는 스티브 로저스를 어떻게든 설득하고 팀이 해체되는 최악의 상황만큼은
막으려고 발버둥 치는 그런 모습이었고, 최소한 완다에 관한 부분은 감금 조치가 아니라 보호 조치가 딱 맞는 부분이었음. 방법론에서 그다지 틀리지는 않았지.
토니의 말대로 완다는 대량 살상범으로 단단히 낙인 찍힌 상황이라 비자를 내주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토니 나름대로는 사태가 좀 진정이 될 때까지
완다를 보호 조치할 수 밖에 없다는 나름대로의 고육지책이었을텐데, 토니가 울트론 사태로 사고를 치긴 했지만 최소한 저 부분은 토니의 합리적인 방법이었지.
물론 토니는 맨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개인적인 감성이 앞서는 바람에 복수심에 불타서 부모님을 죽인 원수인 버키 반즈를 죽이려고 했지만
최소한 저 부분은 스티브가 자신의 감성적인 부분을 숨기지도 않은 부분이고 그거 가지고 억지를 적잖게 부린 부분이라고 봐도 딱히 이상하진 않을 정도임.
딱히 어느쪽이 감정적이다라고 말하기 힘든 장면임
완다를 강제 연금 시킨건 켑틴 입장에서는 간섭 정도가 아니로 통제고
이미 대전때 격은 상황의 반복임
팀 자체가 신용할수없는 집단에 의해서 통제될수도 있다는거니까
토니는 팀이 타의에 통제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팀을 반드시 유지해야할 이유가 있었고
토니 입장에서는 울트론때 본 미래시 때문에 인류, 지구가 망할 상황에 인권을 들먹일 상황이 아니었음
토니가 본 미래시에대한 확신을 다른사람과 공유할수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었지
똑같이 아스가르드 멸망 본 토르가 아스가르드 구한다고 말 없이 이탈해버려서 더욱 그렇고
완다가 있던 저택은 극장 수영장이 있는 대저택!
머리속에서 지우고 살긴
당장에 울트론 만든 이유부터가 어벤저스때 트라우마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가 완다가 건드려서 그 사단이 난건데
애초에 협의안 자체도 나중가서 수정하겠다는 토니의 말이 옳음
무슨 법 무슨 법을 만들어봤자 실질적인 힘이든 경제력이든 주도권은 어벤저스에게 있으니까
토니가 이성적이라고? 울트론 참사는 머리속에서 지우고 살다가 피해자 부모가 사진한번 보여준거에 트라우마 트리거 걸려서 협의문 제대로 읽지도 않고 남의 말 귓등으로 듣는놈이 이성적임?
벌써 본문과 댓글로 시빌워열렸네 잘만든영화야
소변 2021/04/24 18:33
완다가 있던 저택은 극장 수영장이 있는 대저택!
예의바른사람 2021/04/24 18:35
토니가 이성적이라고? 울트론 참사는 머리속에서 지우고 살다가 피해자 부모가 사진한번 보여준거에 트라우마 트리거 걸려서 협의문 제대로 읽지도 않고 남의 말 귓등으로 듣는놈이 이성적임?
냐로 2021/04/24 18:36
벌써 본문과 댓글로 시빌워열렸네 잘만든영화야
카나메 마도카 2021/04/24 18:38
머리속에서 지우고 살긴
당장에 울트론 만든 이유부터가 어벤저스때 트라우마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가 완다가 건드려서 그 사단이 난건데
애초에 협의안 자체도 나중가서 수정하겠다는 토니의 말이 옳음
무슨 법 무슨 법을 만들어봤자 실질적인 힘이든 경제력이든 주도권은 어벤저스에게 있으니까
[투견] 2021/04/24 18:38
그래서 어벤져스에 대한 여론이 가라앉을 정도로 사태가 잠잠해지면 어벤져스 쪽에 좀 더 유리하게끔 합의문을 수정하자는 단서와 조건도 달았지. 그 정도면 토니 입장에서 최대한 합리적으로 생각한 거 아닐까?
텔미 2021/04/24 18:47
캡틴입장에서는 수정되기 전에 큰일 터지는 상황도 있을 수 있어서 더 용납할 수 없었을듯,
이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정답이 없는 상황이지만..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2021/04/24 18:53
법은 만드는 것보다 수정하는 게 더 어려움
라댕라댕한 라댕이 2021/04/24 18:39
누구하나 옳고 그른게 없었지
붉은양 2021/04/24 18:41
딱히 어느쪽이 감정적이다라고 말하기 힘든 장면임
완다를 강제 연금 시킨건 켑틴 입장에서는 간섭 정도가 아니로 통제고
이미 대전때 격은 상황의 반복임
팀 자체가 신용할수없는 집단에 의해서 통제될수도 있다는거니까
토니는 팀이 타의에 통제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팀을 반드시 유지해야할 이유가 있었고
토니 입장에서는 울트론때 본 미래시 때문에 인류, 지구가 망할 상황에 인권을 들먹일 상황이 아니었음
토니가 본 미래시에대한 확신을 다른사람과 공유할수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었지
똑같이 아스가르드 멸망 본 토르가 아스가르드 구한다고 말 없이 이탈해버려서 더욱 그렇고
[투견] 2021/04/24 18:43
일단은 토니는 어벤져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잠잠해지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만 완다를 저렇게 조치하겠다는 거였음. 영원히 가둔다는 것도 아니었고, 토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보호 조치라고 말할만 했지.
그리고 이후에 완다는 정부군에게 검거되서 토니의 개인 사저보다 훨씬 더한 곳에 완다가 갇혀버리는 결과까지 초래되고 말았고.
[투견] 2021/04/24 18:45
게다가 스티브가 저렇게 감성적인 감정을 드러낸 부분은 울트론 사태를 야기한 토니의 말을 신뢰하고 믿을 수 없다는 부분도 작용했음. 그래서 토니의 저 말에 저렇게 격하게 반발한 거고.
워보카 2021/04/24 18:52
코믹스에선 개섀리라면서
영화에선 순화된 덕분에
캡틴이 오히려 위선자가 됨
쇠고기국밥 2021/04/24 18:53
협정도 문제가 있다만 저 시점에서 어벤져스 죄다 뻣뻣하게 우리 그거 못 하겠다 그냥 덮어놓고 파토내면 세계 상대로 싸워야 하는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