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화 진짜 좋습니다

제가 78년도 군대생활 할때 일년에 두번 나오는 세무워커가 그 일년을 감당하질 못했습니다.
워낙 많이 걷고, 바닷물에 담그고, 민물에도 담그고 하다보니 견디질 못하고, 특히 행군하다가 발 뒤꿈치에 못이 튀어올라와
뒷꿈치 피범벅 만들던게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군대 워커에 대해선 무지 안좋은 기억밖에 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택배 배달일을 하다보니 신발의 중요성이 대두 되었는데요.
하루 약 4~5만보 걷는데 유명상표 운동화도 하루이틀 신다보면 밤에 집에 올때 되면 발바닥 발목 무지 아픕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곧 여름이라 비가 많이 올텐데 비가오면 정말 난감합니다.
장화 신으면 되지 라고 하실수 있지만 장화 신으면 통기가 좋지않아 발바닥 짓무릅니다.
그리고 조금 걷다보면 발다박 무지 아픕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일에는 고어텍스 등산화가 좋을것 같아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부산에 있는 트xxx에서 만드는 군납 워커를 봤습니다.
이게 민간용으로 판매도 하네요.
(2년전 강화도에서 해병대 선착장 공사 하러 갔을때 후배들이 신고있던 군화를 봤는데 참 좋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구매 결심 후 좋았던건 밑창이 닳아서 못쓸 정도면 횟수에 관계없이 무상 as 해준다는게 가장 끌렸습니다.
가격이 좀 나가다보니 하루 하루 엄청 걷는데 밑창이 닳으면 재 구매 해야하니 구매하기 좀 껄꺼롭거든요.
구매오더를 넣고 20여일 기다린 후 받았습니다.
2년전 후배들이 신고 있던 군화와 같네요.
그리고 일주일째 신고 일 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쿠션이 있고, 발목을 단단히 감싸는 구조라서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 발이 되게 안정적이되고, 고어텍스라 그런지
하루ㅡ종일 신고 걸어도 발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땀도 별로 안차네요.
그래서 오늘 한켤레 더 주문 했습니다.ㅎㅎㅎㅎ
번갈아 신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