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아픈 안 사람과 병원에 들렀다가 드라이브 하자는 제안에 바로 외곽 도로를 타고 달렸다
모처럼 만의 외출이었나 안 사람은 주변을 보며 와~ 멋지다 소리를 연발했다
1시간 남짓 구경하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 밥을 먹고 들어가는게 좋겠다고 했더니 그러자고 한다
밥을 먹는 중에 딸아이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야?? 왜 안와?? 응 엄마 아빠 밥 먹고 들어가려고.. 그랬더니
흥~~ 나도 같이 가면 좋았는데 하며 전화를 끝는데 맘이 웬지 무겁다
집에 돌아와 딸에게 야~~ 너는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많잖아 .. 더 많은 기회가 있지 않아??
그랬더니 하는 말 .. 아니 ~~ 내가 엄마 아빠랑 같이 식사 할날이 그렇게 많지 안잖아..내가 많다고 해서
많은게 아니잖아~~
딸 아이의 대답에 순간 가슴이 먹먹한 것은 무엇일까?
https://cohabe.com/sisa/1947528
같이 살아갈 날이 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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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는 저도 가슴이 먹먹.....
인생이 한 번 왔다가 한 번 가는 거라지만...만만한 상대는 아닌가 봐요..^^
흠...
제가 낄자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저희 애가 알다시피 이제 7살입니다.
제가
'할아버지 할머니 말 잘듣고 건강하실때 전화도 많이 하고 노는것도
많이 놀아~'라고 얘기 합니다.
그럼 아이가..
"왜 그래야되?"
"이제 네가 더 크면 할아버지 할머니랑 이별해야되. 그러니까 계실때 잘해야되"
"그럼 아빠는????"
"아빠랑은 아직 할아버지 할머니 보다 시간이 많아..^^"
"이별하게 되면 슬픈데...어떡하지..."
아이가 조금 있다가 저에게 오더니 종이비행기를 건내줍니다.
"아빠.. 이거 아빠 주머니에 넣어 두었다가. 나중에 아빠랑 나랑 이별하게 되면
거기에 편지 써서 하늘에서 비행기로 날려줘.그리고 내가 비행기 더 접어 줄테니까
시골가면 할아버지 할머니 한테도 주자"
순간 머리가 띵~~
오늘 글을 보는 순간 제 이야기와 오버랩이 되어 마음 먹먹해 집니다.
있을 때 잘해~~ 라는 부모님 말씀아 딱 그거 같습니다..^^
우리 애도 하늘나라 가는 것이 갔다가 다시 올 수도 있는 것인줄 알고 있네요
하늘나라 가면 다시 못보는거라고 알려주니 약간 이해하는 듯하기도 하고요
좀더 크면 다 알게되겠죠... 하나 하나~~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