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가 돌변하니 무섭네요 ㅋ

오늘 저희 사장과 식사를 하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규모가 작은 회사지만 창업시 합께 참여하면서 그동안 다소 편하게 대화하는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성향은 완전히 달라서 서로 정치이야기는 피해갔으나

오늘 사장이 먼저 말을 꺼내더 군요.

나 안철수 지지 안할란다.

네? 함께 있던 우리들은 그 동안 저희 사장이 완전 극꼴통 맹목적보수인 걸 알았기에

이게 뭔소린가 했는데

어제 토론보고 맘바꿨답니다 ㅋㅋ. 너무 신기했습니다. 설마 했는데 와~ 이게 영향이 있구나!

그런데 거기다 더해서 식사하던 식당이 꽤 큰 곳이고

점심시간이라 다닥다닥 붙어있는 테이블이 꽉 찬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고래고래 ㅋㅋ. 리얼버전입니다.

안철수 응? 그거 뭐야 떼쓰기나 하고 응?

애들이야 뭐야? 응? 저거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응? 목소리는 왜 그래 응?

와 내가 창피해 죽겠다. 내가 응? 계속 고래고래.

여기서 히트입니다. MB아바타면 어때? 이명박이 왜? 이명박이 부끄러워? ㅋㅋㅋ

소심한 문재인 지지자인 저와 주변 무리들은 식당에서 혹시 다른 테이블과 시비붙을 까봐

그동안 조용조용 말하던 행동에 익숙해 있었는데

이거 은근히 가슴이 뻥뚤리는 기분이더군요.

하지만 반전도 있습니다. 그래서 홍준표 찍는답니다.

사람이 좀 홍준표같은 맛이 있어야지 응? 봐봐 얼마나 시원하고 듬직하냐? 헐~!

우리들은 일제히 그럼요! 맞습니다 하고 열심히 맞장구 쳐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