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눈 만큼의 dr을 가진 센서는 언제쯤 나올까요

카메라를 쓰다보면 사람 눈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알게 되죠
극단적인 밝음과 극단적인 어두움을 동시에 볼 수 있으니까요
백열전구를 바라보면
밝게 빛나는 필라멘트와, 그 주변의 밟은 부분과, 빛이 닿지 못한 부분의 어두움을 모두 함께 볼 수 있지만
카메라는 불가능하죠
물론 이 낮은 dr을 이용해 극단적인 명도 대비를 가진 멋진 사진을 만들 수도 있지만
카메라의 dr이 사람 눈과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저런 극단적인 명도 대비는 어차피 후보정으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기에
현재 센서들이 가진 낮은 dr이 카메라만의 메리트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아직은 기술이 부족한 거죠 뭐..
내가 보는 걸 카메라도 같이 볼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그 날이 온다면 노을을 찍으려고 삼각대 놓고 세번 다섯번의 브라케팅을 하는 노가다도 과거의 유물로 사라지겠죠
4k니 8k니 1억화소니 하는 것보다 저는 이쪽이 더 기다려집니다
사람 눈과 동급의 dr을 가진 센서는 과연 언제쯤 등장하게 될지..